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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3style 生生 욕실 개조記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문형일 현일수 기자

입력 2009.07.13 14:54:00

집 리모델링 공사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곳이 욕실. 큰돈 들이지 않고 손품, 발품 팔아 예쁘고 쾌적하게 욕실을 꾸민 주부들이 있다. 최저 7만원에서 최고 70만원으로 트렌디한 욕실로 변신시킨 주부들의 ‘생생’ 개조 노하우.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원목 소재로 단장한 자연주의 욕실 by 오정인

오정인씨(40)에게 누런 카운터형 세면대와 변기만 있는 좁은 욕실은 손님이 방문할 때마다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공간이었다. 가구 제작과 리폼이 취미일 만큼 손재주가 뛰어난 그는 일본 빈티지 스타일로 욕실을 단장하기로 마음먹고 개조에 돌입했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욕실 개조 일지
개조 기간 2주일 개조 내용 바닥과 벽, 세면대장 등 욕실 전체 비용 세면대와 수전 10만원, 거울 프레임 6천원, 모자이크 타일 30만원대, 바닥 10만원(타일비&시공비), 페인트 2만원대, 워셔블 핸디코트 4만원대, 세라픽스 2만~3만원대, 바니시 1만원대, 미송합판 2만원대/총 60만~70만원대
개조 과정
세면대 둘레 실리콘을 커터칼로 제거하고 볼트를 풀러 세면대를 직접 철거한 뒤 벽면 타일 작업에 들어갔다. 벽을 위아래로 나눈 뒤 아래쪽 벽면에 세라픽스(타일접착제)를 바르고 모자이크 타일을 붙였다. 타일을 벽에 대고 꾹 누른 뒤 얇은 자를 이용해 줄눈을 맞춰야 반듯하게 붙는다. 벽면 위쪽에는 타일 위에 워셔블 핸디코트를 바르고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한 뒤 바니시를 덧발랐다. 이때 타일의 줄눈 부위에 핸디코트를 바르고 나서 다시 얇게 핸디코트를 덧바르면 줄눈 자국이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다.
천장에는 미송합판을 붙였다. 미송합판 양옆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가운데는 목공용 본드를 바른 뒤 천장에 붙이면 끝! 합판 표면에는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한 뒤 바니시를 2번 발라 마감했다. 바닥은 동네 인테리어업체에 맡겨 시공했다.
세면대장은 집 근처에서 주워온 거실장을 리폼해 만들었다. 삼나무로 문을 만들어 달고 싱크 경첩으로 연결한 뒤 을지로에서 구입한 탑볼 세면대와 수전을 부착했다. 세면대 주위는 모자이크 타일을 붙여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욕실 거울과 벽걸이 수납장, 선반, 화장지걸이, 수건걸이, 사다리 모양 걸이도 삼나무와 사과상자, 각목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특히 사다리 모양 걸이는 각목을 연결한 뒤 페인팅하고 바니시를 바르면 되므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욕실 개조에 들어간 타일과 페인트, 핸디코트 등의 부자재는 손잡이닷컴(www.sonjabee.
com)에서, 빈티지풍 소품은 아리플리마켓(www.arifleamarket.com)에서 구입했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1_ 화이트 컬러 타일과 원목 수납장이 어우러진 일본 빈티지 스타일 욕실 전경.
2_ 산뜻한 디자인의 수건걸이는 화이트 컬러로 칠한 나무판에 피스를 이용해 걸이를 달아 완성했다.
3_ 삼나무 패널을 연결해 지지대를 만들고 길거리에서 주워 온 나무판으로 문을 달아 완성한 벽걸이 수납함.
4_ 물이 닿아도 녹슬지 않는 양철 바구니는 샴푸, 린스 등 욕실용품을 수납하기에 제격.
5_ 집 근처 공사 현장에서 주워 온 각목을 연결해 만든 벽걸이. 원목 세제 장식과 양철 바구니 등을 세팅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6_ 욕실문 옆에는 직접 만든 수납장을 두고 수건을 정리했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프로방스 스타일 빈티지 욕실 by 최유리

블로거 사이에서 인테리어 솜씨가 뛰어나기로 소문난 최유리씨(31)는 얼마 전 욕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평소 좋아하는 프로방스 느낌의 빈티지 스타일로 연출한 것. 워셔블 핸디코트, 앤티크오일, 백시멘트, 세면도기, 변기, 수건걸이, 휴지걸이 등은 집에 있던 것이나 지인에게 얻은 것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욕실 개조 일지
개조 기간 2개월(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공사) 개조 내용 바닥과 벽, 세면대장 등 욕실 전체 비용 디젤 포인트 타일 8만6천8백원, 화이트 모자이크 자기 타일 7만5천원, 세라픽스 1만3천5백원, 페인트 7만7천원, 적삼목 9만원, 거울 7천5백원, 조명 1만4천원, 샤워커튼 & 샤워봉 4만원/총 40만3천8백원
개조 과정
오래된 자주색 플라스틱 욕조는 무광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을 붙여 유럽풍으로 리폼했다. 곡선 부위는 모자이크 타일을 깨서 붙이거나, 타일을 붙인 뒤 그라인더(연삭기)로 갈았다. 벽은 화이트·블루·그린·옐로·그레이 컬러 디젤 타일을 사선 방향으로 붙여 포인트를 줬다. 물걸레와 마른걸레로 벽을 닦은 뒤 밑그림을 그리고 타일 면에 세라픽스를 얇게 펴 발라 붙이면 된다. 포인트 타일을 붙인 자리만 빼고 벽 전체에 워셔블 핸디코트를 발랐다. 벽은 2회, 욕조쪽 벽은 4회 덧발라 습기 침투를 막았다. 핸디코트 위에 크림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3회 반복했다.
욕실의 포인트인 세면대장은 러시아산 미송 집성목을 직접 조립해 만들었다. 이탈리안앤티크오일에 천연 시너를 15% 정도 섞은 뒤 세면대장 표면에 발라 앤티크한 컬러를 연출, 무게감을 더했다. 앤티크오일이 마른 뒤에는 방수 효과가 있고 목재를 튼튼하게 하는 하드오일을 덧발랐다. 세면대장 상판과 문에는 디젤 타일을 붙여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예전에 욕실 인테리어 공모전에서 부상으로 받은 세면도기를 올리고 세면기 부속과 수전을 연결해 세면대장 완성! 바닥에는 습기에 강한 적삼목을 깔고 수성 우드 스테인을 바른 뒤 바니시를 덧발라 코팅 효과를 줬다. 벽에는 호주 여행 중 구입한 원목 노루발와 자투리 판재로 선반을 만들어 달고, 조명도 자투리 판재로 직접 만들었다. 욕실 개조에 사용된 타일은 을지로, 원목은 인천목재공장, 부자재는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에서 구입했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1_ 건식 스타일로 욕실을 꾸며 샤워 시 바닥에 물이 튀지 않도록 패브릭 샤워커튼을 달았다.
2_ 화사하게 페인팅한 욕실문에는 빈티지풍 천주머니를 걸어 내추럴한 멋을 더했다.
3_ 자주색이었던 욕조에 화이트 컬러 모자이크 타일을 붙여 유럽풍으로 변신!
4_ 바구니에 두루마리 휴지를 담고 휴지심 안에 초록색 잎사귀를 꽂아 싱그럽게 연출했다.
5_ 욕조 반대쪽 벽에는 선반을 달고 수건, 욕실용품 등을 정리했다.
6_ 적삼목 바닥과 미송 집성목으로 만든 세면대, 은은한 컬러의 포인트 타일벽이 어우러져 모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포인트 준 캐주얼 욕실 by 김세인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김세인씨(37)는 칙칙한 그레이 톤의 욕실에 청량감을 주고자 욕실을 개조했다. 바닥에 조립식 편백나무를 깔고 직접 그린 앙증맞은 그림으로 포인트를 줬더니 밝고 유머러스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욕실 개조 일지
개조 기간 2일 개조 내용 욕실 바닥과 벽 비용 페인트마커 1개당 2천원대, 바닥재 3만원대, 방수 페인트 3만원대/총 6만2천원대
개조 과정
욕조 벽면 가운데에 붙어 있던 실크 벽지를 떼어내고 방수 페인트를 칠했다. 칠이 다 마르고 난 뒤 유성 매직펜으로 해바라기 수전, 욕실용품 등의 그림을 그렸다. 거울에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가 즐겨 사용했던 페인트마커로 가족 얼굴, 꽃, 영어문구 등을 그려 포인트를 줬다. 그림 솜씨가 없다면 잡지에서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 그대로 그리거나, 데코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방법.
파란색 타일이 깔려 있던 바닥에는 홈쇼핑에서 구입한 조립식 편백나무를 지그재그로 깔았다. 변기 아래쪽 빈 공간에는 하얀색 자갈을 채우고, 가장자리를 인조 잔디로 장식했다. 변기 커버에는 그린·블루·바이올렛 컬러가 조합된 시트지를 붙여 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휴지걸이 하단에는 현관에 시공하고 남은 접착식 데코타일을 붙인 뒤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해 한층 시원해 보이도록 했다. 세면대 반대편에는 주워 온 책꽂이를 리폼한 수납장을 놓은 뒤 조화를 세팅해 싱그러운 느낌을 살렸다.
“내 손으로 고친 우리 집 욕실에 초대합니다”

1_ 직접 그린 그림이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풍기는 욕실 전경.
2_ 변기 커버에는 블루·바이올렛·그린 컬러 도트 무늬가 새겨진 시트지를 붙여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3_ 휴지걸이 아래쪽에는 접착식 데코타일을 붙이고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4_ 표면은 코팅처리하고 바닥은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썩을 걱정이 없는 편백나무 바닥재.
5_ 주워 온 책꽂이에 문을 달고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해 만든 욕실 수납장. 위쪽에 놓인 조화가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6_ 김씨가 화이트 컬러 페인트마커로 그린 자신과 남편 얼굴. 밋밋한 거울에 포인트를 준다.

여성동아 2009년 7월 5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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