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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Living Sense

무섭게 오르는 공공 요금 줄이는 긴급 처방전

황연옥 주부의 生生 절약기

기획 한여진 기자 | 사진 홍중식 현일수 기자

입력 2009.07.13 12:04:00

고지서 받기가 두렵다고 할 만큼 전기·가스 요금이 최근 들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럴 때는 절약만이 살 길!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한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평범한 아줌마의 에너지 절약기’로 대상을 차지한 황연옥 주부가 들려주는 조용히 새는 전기·수도·가스·전화 요금 돈줄 확실히 막는 노하우.
무섭게 오르는 공공 요금 줄이는 긴급 처방전

결혼 5년차 주부 황연옥씨(31)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MBC가 공동주최한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평범한 아줌마의 에너지 절약기’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아끼는 것이 돈 버는 지름길’라고 여겨 물 한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결혼 초기에는 지출비용 중 전기·수도·가스·전화 요금 등의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작은 지출이라도 줄여 아이에게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과 방송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게 됐어요. 눈에 띄게 줄어든 부분은 전기요금으로, 전기소비량이 많은 한여름에도 요금이 1만5천원을 넘지 않아요.”
공공요금은 한 달 동안 사용한 전기나 수돗물 양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절약한다고 요금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 365일 절약을 생활화해야 하는 것. 외출 전 콘센트를 모두 빼고, 수도꼭지는 꽉 잠갔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냉장고문 안에 비닐발을 친다던가, 센서등의 센서는 절반 정도 가려두는 등 생활의 지혜로 돈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긴다.

무섭게 오르는 공공 요금 줄이는 긴급 처방전

전기요금 1만원대로 줄이기
2007년 한국전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정집에서 가장 많은 전기사용량대는 201~400kWh로 단순 요금으로 환산하면 2만8백~6만9천7백80원이다. 통계로만 보면 큰 문제가 없지만 ‘전기요금 누진세’가 적용되면 문제는 달라진다. 누진세가 적용되면서 전기를 일정량 이상 사용하면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 누진세는 100kWh 미만, 100kWh~200kWh, 200kWh~300kWh, 300kWh~400kWh, 400kWh~500kWh, 500kWh 초과 사용으로 나눠 청구된다. 따라서 수시로 계량기를 보면서 전기사용량을 체크해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도록 한다.

01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 이용시 2백원 할인! | 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받으면 2백원 할인된다. 2가지의 중복 적용은 안 되며 모바일청구서는 통신료, 다운로드 비용 등 20~50원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02 배선차단기를 설치하고 멀티탭 사용하기 | 전자제품을 냉장고와 밥솥처럼 상시로 사용하는 A그룹, 컴퓨터와 TV처럼 자주 사용하는 B그룹, 다리미와 드라이어처럼 가끔 사용하는 C그룹으로 분류한 뒤 배선차단기를 별도로 설치한다. 외출 시 B와 C그룹 차단기를 내리면 전원이 차단돼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오디오나 비디오의 경우, 전원을 꺼도 코드를 뽑지 않으며 제품에 따라 전기가 소비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콘센트는 빼둔다.

03 냉장고 문에 식품 목록 붙이기 | 냉장고 문은 한번 열 때마다 전력소비가 0.35% 증가하므로 냉장고 안의 식품 목록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 문 여는 횟수를 줄인다. 음식물을 가득 채우면 전력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냉장고의 60% 정도만 채우는 것도 방법. 또 냉장고 문 안쪽에 두꺼운 비닐발을 붙이고, 각 칸의 바닥마다 포일을 깐다. 비닐발이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포일이 냉기 전도를 도와 전력 소비를 줄여준다.



04 컴퓨터는 절전 모드로~ | 컴퓨터는 절전모드로 설정해 전력낭비를 막는다. 설정 방법은 컴퓨터 시작프로그램에서 설정-제어판-전원옵션의 순서로 들어가 시간을 지정하면 된다. 지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모니터와 하드디스크가 꺼지는데, 사용할 때 마우스를 움직이면 원상태로 돌아온다. 컴퓨터 전력의 60~70%는 모니터가 차지하므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니터를 항상 꺼둔다. 모니터 화면이 밝아도 전력소모가 크므로 적당한 밝기로 조절한다.

05 백열등은 삼파장으로 바꾸기 | 전력소모가 많은 백열등을 삼파장이나 절전형 전구로 바꾼다. 삼파장 전구로 바꾸면 전력소비를 1/4 이하로 줄일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전등이 5개 이상 있는 경우 1∼2개는 빼고 사용한다. 센서등의 경우 센서 부분을 1/2 정도 종이테이프로 붙여 가리면 그 주위에서 움직여도 불이 켜지지 않아 그만큼 전기를 아낄 수 있다.

06 에어컨은 짧은 시간 세게 틀기 | 에어컨 설정 온도를 25~28℃로 맞춰 실내외의 온도차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권장하지만, 전기요금 절약에는 큰 효과가 없다. 에어컨 온도를 높게 하고 오랫동안 켜두는 것보다 낮은 온도로 맞춘 뒤 세게 단시간만 트는 것이 전력소모가 낮다. 이때 에어컨 바람과 같은 방향으로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냉방 효과가 커진다.

07 발열 제품 동시에 사용하지 않기 | 전자레인지와 다리미, 드라이어 등 발열 제품은 전기소비량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을 삼간다.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전력 수요가 적은 오후에 사용하고,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다.

08 배터리 취침 전 충전하기 | 충전된 배터리는 계속 충전기에 꽂아두면 전력이 소모되고 수명도 단축된다. 잠자리에 들면서 충전하면 아침까지 전기가 소모되므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충전하고 잠자리에 들 때 뺀다.

09 리모컨 딸린 전기 제품 끄기 | TV나 오디오, 에어컨, DVD 등 리모컨 딸린 전기 제품은 언제든 리모컨에 반응해서 켜질 준비를 하기 때문에 대기전력량이 크다. 외출 시에는 리모컨 딸린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빼둔다.

무섭게 오르는 공공 요금 줄이는 긴급 처방전

졸졸 새는 수도요금 줄이는 노하우

물 상용이 많아지는 여름, 졸졸 새는 수돗물을 절약해 수도요금을 줄여보자. 수도요금을 줄이는 포인트는 물을 재활용하는 것. 세수나 목욕 휴 마지막 헹굼물로 청소를 하거나 화분에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수돗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01 세수한 물로 청소하기 | 세수하고 이를 닦을 때 수돗물을 계속 틀어두면 물이 낭비된다. 세면대에 물을 받아 세수하고 그 물은 대야에 담아뒀다가 걸레를 빨거나 욕실바닥 청소 때 사용한다. 목욕 후 욕실 청소를 하는 것도 방법. 양치질할 때도 물을 틀어놓으면 최소 30초당 6~8ℓ의 물이 소모되지만 컵을 이용하면 1ℓ로 충분하다.

02 물 받아 설거지하기 | 물을 틀어놓고 15~20분간 설거지하면 최소 110ℓ를 사용하지만 물을 받아서 하면 36ℓ면 충분하다. 채소나 과일 씻은 물에 세제를 풀어 그릇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를 닦은 뒤 물을 다시 받아 2~3번 헹군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다.

03 양변기 안에 벽돌 넣기 | 양변기는 물을 한번 내릴 때 15ℓ의 물을 소비한다. 소변 후에는 6~7ℓ만 있어도 되므로 대소변을 구별해 물을 내려주는 레버를 달아 물소비를 줄인다. 양변기 물탱크 안에 벽돌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 벽돌을 넣어두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 35ℓ정도 물을 아낄 수 있다.

04 쌀뜨물은 버리지 말고 활용하기 | 쌀 씻은 물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표백 효과도 있어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첫 쌀뜨물은 화분에 뿌리고, 다음 쌀뜨물은 모아뒀다가 국 끓일 때나 흰 빨래를 헹굴 때 사용한다.

05 키친타월로 기름기 닦은 뒤 설거지하기 | 기름을 닦지 않은 채 설거지를 하면 잘 안 닦일 뿐만 아니라 세제도 많이 들어 물 소비가 많아진다. 기름 묻은 그릇은 한데 모아뒀다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닦아낸 뒤 설거지한다. 기름이 많이 묻은 경우 쌀뜨물에 담가뒀다가 설거지하고, 간단한 기름때는 감자 껍질로 닦으면 깨끗하다.

06 수돗물 수압 낮추기 | 수압을 낮추는 것도 절수하는 요령. 같은 시간 물을 사용해도 물이 세게 나오지 않으면 그만큼 물 소비가 줄어든다. 수압은 수도계량기에서 유압을 결정하는 밸브를 조금 잠그면 낮출 수 있다.

07 가루비누를 물에 녹여 사용하기 | 세탁기에 빨래할 때 가루비누를 미지근한 물에 녹여 사용하면 조금만 넣어도 때가 쏙 빠진다. 세제를 20~30% 절약할 수 있어 그만큼 물 소비도 줄어드는 셈. 세탁물은 모아뒀다가 한번에 빠는데, 마지막 헹굼물은 따로 받아뒀다가 걸레를 빨거나 청소할 때 사용한다.

08 수도계량기는 스스로 체크하기 | 스스로 계량기를 검침하는 ‘자가검침’을 하면 6백원을, 상하수도요금 고지서를 이메일로 받으면 2백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한 달 평균 수도요금이 1만5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8백원은 총액의 5.3%에 해당하는 액수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자가검침을 하려면 수도계량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에서 자가검침 회원으로 가입한 후, 회원정보 ‘부가서비스’에서 신청한다. 두 달마다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검침 안내가 전달될 때 수도계량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그 수치를 입력하면 된다.

무섭게 오르는 공공 요금 줄이는 긴급 처방전

가스요금 & 전화요금 줄이는 절약 십계명
가스 사용의 40~50%가 물을 데우는 데 사용되므로 가스요금을 줄이는 지름길은 뜨거운 물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그동안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을 꼼꼼히 챙기면 가스요금과 전화요금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01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어 사용하기 | 가스요금 아끼려고 수도꼭지를 냉온수 중간에 두고 미지근한 물을 쓰는데, 그렇다고 보일러 사용 시간이 단축되는 건 아니다. 목욕할 때는 온수 쪽 밸브를 완전히 돌려 뜨거운 물을 받은 뒤 보일러를 끄고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춘다.

02 수도꼭지는 찬물 쪽으로 돌려두기 | 수도꼭지가 뜨거운 물 쪽으로 돌려져 있으면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보일러가 작동되므로 수도꼭지는 항상 찬물 쪽으로 돌려둔다.

03 적정 온도로 물을 데우기 | 물 온도는 목욕 시 60~70℃, 설거지 시에는 30~35℃가 적당하다. 상황에 따라 적정 온도로 맞춰 보일러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04 바닥 넓은 냄비 사용하기 | 바닥이 넓고 얇은 냄비는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가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찜 요리처럼 불 사용 시간이 긴 요리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고, 볶음 요리처럼 단시간 불을 사용할 때는 바닥이 얇은 팬을 이용한다.

05 약한 불에서 요리하기 |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의 불꽃 세기를 줄이면 한 달에 1천원 정도, 1년에 1만2천원 정도의 가스요금이 절약된다. 강한 불은 음식물을 빨리 끓이지만 불꽃이 조리기구 밖으로 샐 수 있기 때문. 요리할 때는 불꽃 세기를 중간 정도로 맞추고, 불꽃과 조리기구 사이의 간격도 적절히 유지한다.

06 전화요금은 자동이체나 카드로 결제하기 | 전화요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면 1% 이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에 갈 필요도 없고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도 없어 일석이조.

07 선불카드 사용하기 | 월 휴대전화 요금 중 국내 통화료가 1만원 미만이면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선불카드의 경우 통화료는 후불결제보다 조금 비싸지만 기본요금이 없어 통화량이 적다면 경제적이다.

08 패밀리요금제 신청하기 | 가족 모두 같은 통신사를 이용할 경우, 패밀리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비를 최대 15% 아낄 수 있다.

09 할인시간대 이용하기 | 밤이나 이른 아침, 주말에는 통화료가 저렴하다. 이 시간대를 이용해 통화를 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할인시간대를 정하는 요금제로 신청한다. 통화를 많이 하는 시간대를 체크해뒀다가 그에 맞게 신청한다.

10 별정통신사 이용하기 | 일반 통신사의 통화요금은 표준요금제 기준으로 10초당 20~24원인데, 080-000-0000 시작하는 별정 통신사는 10초당 10~12원으로 50% 싸다. 보통 080을 먼저 누르고 전화번호를 눌러야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단축번호를 이용해 통화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

여성동아 2009년 7월 5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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