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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Interview

하이퍼센트 온라인 학습매니저 3인 취업 성공기

자녀교육 노하우 얻고, 보람도 느껴요~”

글 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09.06.16 15:45:00

자녀가 어느 정도 자라 육아 부담이 줄면 취업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주부들이 많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엔 맞벌이에 대한 관심도 크다. 가사와 병행할 수 있고 자녀교육 노하우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매니저에 대해 알아본다.
하이퍼센트 온라인 학습매니저 3인 취업 성공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새 교육 전문가가 돼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 공부를 도우며 터득한 노하우를 살려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살림에 보태고 싶어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학습매니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아이들 키운 후 재취업에 관심 갖게 돼
지난해 중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사이트 하이퍼센트에 학습매니저로 재취업한 이혜정씨(40). 그는 중학교 2학년생 딸과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을 키운 경험이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학습매니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부 계획을 세우고 강의 시간표 짜는 일을 도와주면서 출결 상황, 성적 등을 점검해 학습 능률을 높여줍니다.”
대학 졸업 후 은행에서 근무했던 이씨는 아이들이 자라 손이 덜 가게 되자 재취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아이들이 컸다고는 해도 아직은 엄마가 곁에 있어주는 게 나을 것 같아 재택근무 조건의 일을 찾던 중, 마침 온라인 학습매니저에 대해 알게 된 것. 이씨의 근무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오후 3시면 컴퓨터를 켜고 전날 밤 학생들이 보내온 쪽지에 답장을 보내는 것으로 근무가 시작된다. 학습매니저 1인이 관리하는 학생 수는 대략 1백명 안팎. 일주일에 한 번씩 정해진 요일에 전화를 걸어 학습 진도, 출결 상황 등을 점검한다. 학습매니저의 일은 진로 및 학부모 상담도 포함한다.
“한 달에 한 번씩 학부모와 통화하는데 중학생 딸을 키우는 경험 덕분에 엄마들과 이야기하기가 한결 편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변하는 자녀의 태도에 당혹해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과정을 함께 겪는 엄마로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거든요.”

“1~2주에 한번씩 교육받기 때문에 경력 없어도 일할 수 있어요”
학습매니저가 아이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공부와 성적에 대한 것이 중심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지난 2월부터 학습매니저 일을 시작한 김미영씨(35)는 한 학생으로부터 ‘그룹 빅뱅의 책을 사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안 사줘서 속상하다’는 고민을 들었다고 한다.

“빅뱅의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싶은데 가수가 쓴 책이라는 이유로 엄마가 안 사준다는 거예요. 저도 한참 궁리를 하다가 용돈을 아껴서 산다, 친구와 돈을 모아 공동 구입한다, 부모님에게 성적이 오르면 책을 사달라고 제안해본다 등의 대안을 얘기해줬지요(웃음).”
여섯 살 난 아이를 둔 김씨는 학원 수학 강사로 일했던 경험을 아이들 관리와 학부모 상담에 잘 살리고 있는 케이스. 하지만 그런 경력이 없는 주부라도 학습매니저로 일하는 데 지장은 없다. 모든 학습매니저는 2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본사에서 중학교 교과과정과 학습 관리 포인트에 대한 교육을 받아 어려움 없이 관리업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힘든 순간 헤쳐나가는데 도움 됐다고 느낄 때 뿌듯해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인 만큼 학습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역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접할 때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직장으로 학습매니저를 선택한 김희진씨(27)는 “시험이 끝난 후 아이가 성적이 올랐다고 말할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열심히 공부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무척 안타까워요. 간혹 아이가 공부와 학교생활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처럼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아직 미혼인 김씨는 아이들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좀 어려웠다고. 그러다 ‘중학교 시절을 보낸 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으니 아이들과 잘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기로 했다고.
“아이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쪽지를 서로 주고받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이제 한 고비를 넘겼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힘든 시간을 헤쳐나가는 데 제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어떤 아이는 시험 성적을 과목별로 소수점 이하까지 적어 보내면서 ‘이 과목은 선생님 덕분에 성적이 오른 것 같아요’라고 써보냈더라고요(웃음)”
이들은 “재택근무라고 해서 그냥 집에서 노느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진심을 다하다 보면 일하는 보람과 더불어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부모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한창 심하게 공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추가됐다는 기분이 아니라 ‘내 편이 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끔 노력합니다. 부모님들도 ‘내 말은 안 들으니 선생님이 말씀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선을 다하면 아이들 역시 금방 마음의 문을 엽니다.”




하이퍼센트 온라인 학습매니저 되려면…
본인 선택에 따라 재택근무와 출근근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자격은 대졸 이상 학력의 컴퓨터·인터넷 활용 가능자로 전공은 무관하다. 학습지, 학원강사, 교사자격증 소지자 등 관련 경험자는 우대한다. 하이퍼센트 홈페이지(www.hipercent.com) 채용정보란에서 지원서를 상시 접수한다. 문의 02-2046-5336(학습관리팀)

여성동아 2009년 6월 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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