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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09.06.15 16:10:00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에 가면 양 날개를 펼친 듯 독특한 구조를 지닌 집을 만날 수 있다. 70대 노부부를 위해 자녀들이 지은 ‘양익재’가 바로 그곳. 수목원에 들어선 듯 정성 들여 가꾼 정원과 노출 콘크리트 외관이 소박하고 정겨운 전원 주택, 양익재를 찾았다.
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농사 중에 가장 큰 농사는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다. 양익재(兩翼齋, 양 날개를 지닌 집)의 주인장 윤세욱(79)·박희윤(78) 부부는 1백점짜리 자식농사를 지었다며 주변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2남3녀 자녀들이 힘을 합쳐 수십 년간 살던 낡은 시골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어준 것. 주말이면 자녀와 손자손녀가 방문해 수다도 떨고 음식도 해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양익재는 여느 시골집과 달리 독특한 외관을 지녔다. 집 이름처럼 건물이 두 개의 날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돼 있다. 2~3층 규모의 큰 집이 이웃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뒷집 조망까지 망칠 수 있어 이렇듯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된 것. 주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며 세련된 멋을 동시에 풍기는 이 집은 ‘2007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1_| 자식들이 선물한 양익재 | 산으로 둘러싸여 자연의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양익재 외관. 자식들이 윤세욱·박희윤 부부에게 준 최고의 선물로, 주말이면 3대가 모여 웃음꽃을 피운다.
02_| 소박하고 정겨운 자갈길 | 양익재로 들어서는 길 전경. 자갈길을 따라 촘촘히 심어진 아담한 나무가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랑 담고 자연 품은 친환경 주택

양익재 남쪽 건물에는 거실과 주방이, 북쪽 건물에는 4개의 방이 배치돼 있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복도와 거실에는 통창을 설치해 바깥의 그림 같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실내에는 노부부의 건강을 생각해 단풍나무 바닥재를 깔고 대나무벽지를 발랐다.
양익재의 백미는 부부가 사랑과 정성을 담아 가꾼 마당. 아담한 수목원에 들어선 듯 다양한 꽃과 나무가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마당 한쪽에는 텃밭을 만들어 놓고 대파, 고추 등을 재배하는데 손자손녀의 자연 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씨 부부는 “자식들이 지어준 집 덕분에 생활이 편리해졌어요. 집 안에 있어도 통창을 통해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좋고요. 마당 가꾸는 일이 손이 많이 가고 힘들긴 하지만, 자연을 벗 삼은 편안한 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쓸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01_| 수목원처럼 연출한 마당 | 집 마당에는 다채로운 꽃과 나무, 잔디를 심어 수목원처럼 꾸몄다. 잔디를 촘촘히 심어 손자손녀가 놀다가 넘어져도 다칠 걱정이 없다.
02_| 원목 소재가 편안함을 주는 가족 쉼터 |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한 뒤 남은 공간에는 데크를 깔고 원목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가족 쉼터로 활용한다. 통창 위쪽에 달린 천막을 내리면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진다.
03_| 꽃과 나무 보는 재미가 있는 돌길 | 현관에서 나오면 울긋불긋한 꽃으로 장식된 소담스러운 돌길이 펼쳐진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푸른 산과 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04_| 꿀맛 나는 요리 만들어주는 장독대 | 마당 수돗가 옆에는 다양한 크기의 장독을 놓았다. 맑은 공기를 쏘이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익은 장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05_| 친환경 학습장 되는 텃밭 | 마당 한쪽에 마련한 텃밭에서는 대파, 고추 등을 재배한다. 텃밭 주변에는 들꽃을 심고 돌을 놓아 예쁘게 꾸몄다.
06_| 독특한 멋 풍기는 건물 구조 | 세련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양익재는 ‘2007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종합건축사무소 온고당의 안우성 대표가 설계했다.
가족 사랑 담긴 친환경 주택 兩翼齋에 가다

01_|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통창 | 거실 창을 통해 아름다운 마당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추럴한 컬러의 단풍나무 바닥재와 대나무벽지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02_| 심플하게 연출한 부부 침실 | 침대와 붙박이장, 책상 등 최소한의 가구만 놓아 깔끔하게 꾸민 부부 침실. 창을 열면 푸른 산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다.
03_| 천연 조명 역할 하는 햇살 | 집 안 곳곳에 창을 만들어 놓아 맑은 날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집 안이 환하다. 전기는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놓고 태양광을 활용한다.
04_| 천장에 블라인드 설치한 주방 | 남쪽 건물에 위치한 주방 전경. 천장에 설치한 창으로 환한 햇살이 주방 전체에 쏟아진다.

여성동아 2009년 6월 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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