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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다리 통증, 성장통 이라고 안심해도 될까?

글 김명희 기자 | 사진 REX 제공 || ■ 도움말 김현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입력 2009.06.11 11:07:00

잘 놀던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꾀병이거나 성장통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심각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성장통인지, 아니면 병원에서 진단해봐야 할 질환인지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 다리 통증, 성장통 이라고         안심해도 될까?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주부 K씨는 최근 아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학교 가는 게 싫어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에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물어도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프다고 칭얼대는 일이 잦아지자 불안해진 K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소아과를 찾았으나 “다리가 아프다고 찾아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성장통이다. 소아과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걱정되면 큰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으라”는 애매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 옛 어른들은 “크느라고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형외과 김현우 교수는 “유아부터 16~17세의 아이가 뚜렷한 이유 없이 팔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낄 경우 성장통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간혹 다른 질병의 영향으로 다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의 다리 통증이 단순한 성장통인지, 다른 질환인지 가늠하는 법을 Q & A로 살펴봤다.


성장통의 원인은 무엇인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밖에 성장과정에서 관절 뼈, 근육, 인대의 성장 속도가 조금씩 달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어떠한가?
성장통은 주로 밤에 심해지며 간혹 아침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무릎과 팔에 통증을 느낀다. 뼈나 관절 이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기 때문에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지는 않는다. 아이가 어디가 아프다고 콕 집어 말하지 못하는 것도 성장통의 특징. 왼쪽 다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식이다. 또 아프다고 말하는 부위를 눌렀을 때 정작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통일 경우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나?
성장통을 완화할 확실한 처방은 없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아이에 따라서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므로 건강적인 측면에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성장통과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 통증이 두 달 이상 계속될 경우, 관절이 붓거나 움직이기 힘든 경우, 열이 날 경우 소아기성만성관절염을 비롯한 다른 질환일 수 있다. 아이가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X-레이 촬영과 함께 혈액검사를 하는데 이는 백혈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아이 중 1년에 2~3명 정도가 백혈병 진단을 받는다.

여성동아 2009년 6월 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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