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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Interview

두리화장품 이영필 전무

홈쇼핑 스테디셀러 ‘댕기머리’ 탄생시킨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조영철 기자

입력 2009.05.14 19:00:00

요즘 사람들은 ‘댕기머리’라고 하면 길게 땋은 머리가 아닌 한약 성분이 들어있는 샴푸를 먼저 떠올린다. 댕기머리 샴푸는 4년 전 홈쇼핑을 통해 첫 판매된 이후 스테디셀러로 기록된 제품. 이를 만든 두리화장품은 11년 전 한방샴푸 개발로 화장품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두리화장품 이영필 전무

2005년 여름, CJ홈쇼핑에서 한방약재를 넣어 만든 샴푸 ‘댕기머리’가 소개되자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간장게장·간고등어 같은 식품류와 김치냉장고·디지털카메라·MP3 등 전자제품이 홈쇼핑을 점령하던 때, 이미용제품의 선전은 의외였다. 당시 CJ홈쇼핑의 생활용품 MD 사업부장이었던 이영필 두리화장품 전무(52)는 “첫 방송 목표량의 200%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두리화장품 이병수 사장이 처음 댕기머리 샴푸를 들고 CJ홈쇼핑을 찾아왔을 때는 이미 다른 홈쇼핑회사에서 몇 번 거절을 당한 상태였어요. 하지만 전 그때 미용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제품이라는 걸 알았고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죠. 회사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판매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었어요.”
그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젊은 날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하면서 중년이 되기도 전 머리카락이 빠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이 사장은 탈모 치료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몸이 허하면 한약을 달여 먹잖아요. 그런데 ‘왜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한 한약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그때부터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을 연구하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해서 머리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한약재만 모아 달여 샴푸를 만들었어요.”
제품 이름은 우리 선조들이 건강하고 윤기 나는 검은 머리를 댕기머리로 꼬았던 것에서 따왔다. 이후 곧장 시판하지 않고 미용실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한약 냄새가 난다며 달가워하지 않던 사람들도 몇 번 사용 후 탈모 증세가 완화되자 제품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후 댕기머리 샴푸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조금씩 늘어 현재 홈쇼핑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기초화장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
두리화장품은 현재 댕기머리 샴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일본·미국·유럽에서 특허출원을 받은 후 해외 인력을 채용하고 중국·미국·일본·베트남의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댕기머리 샴푸 이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댕기머리 샴푸의 최초 판매처였던 미용실을 공략해 파마용액 등 미용실 전용상품 ‘한올림’을 개발했어요. 이 또한 한방약재를 이용한 제품이라 파마로 인한 모발손상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죠.”
이 전무는 아직까지 두리화장품의 인지도가 낮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때문에 “앞으로 헤어뿐만 아니라 여성·남성 기초화장품 개발에도 투자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9년 5월 5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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