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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의 반짝반짝 눈부신 하루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김형우 기자

2009. 05. 13

소녀시대 윤아의 반짝반짝 눈부신 하루

무대에서 ‘GEE’를 부르는 모습은 상큼발랄하다. 브라운관에서 눈물을 흘릴 땐 성숙하다. 대학 새내기로서의 모습은 풋풋했고,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땐 똑 부러지고 당찼다. 윤아(19)는 자신을 “씩씩한 아이”라고 표현하곤 시원하게 미소 지었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이어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 여주인공에 발탁된 그를 두고 사람들은 ‘벼락스타’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그는 지금까지 2백번 이상 영화와 드라마 오디션을 본 끈질긴 소녀.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매일 연습실로 달려가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악바리다.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노래할 땐 바로 앞에서 팬들이 환호해서 설레고, 연기할 땐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워요. ‘너는 내 운명’이 끝난 지 한참 지난 지금도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저를 ‘새벽이’라고 부르세요. 부담스러우면서도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데렐라 맨’에서 그가 맡은 서유진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파리에서 패션 공부를 하던 중 아버지의 죽음으로 귀국, 동대문에서 옷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며 디자이너를 꿈꾸는 인물. 근성 있고 매사 긍정적인 태도가 그와 닮아 있다.
“촬영 전 수차례 패션쇼를 둘러보고 불어와 일러스트를 배웠어요. 손재주가 좋아야 하는 캐릭터라 손 모양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지만 그보다 최상급 생활을 하다 한순간 나락에 떨어지는 과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권)상우 오빠, (한)은정 언니와 함께 연기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선배들이 많은 게 힘이 되고 공부가 돼요.”

“멤버 간 질투는 NO, 친자매 같아요”
그는 언제 어디서나 “소녀시대 윤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촬영 중 멤버들과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그는 멤버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대사를 함께 맞추고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해준다. 친자매 같은 사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을 빼고 멤버들이 무대에 오를 땐 서운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소녀시대 전원이 알려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가장 속상한 건 새내기생활을 만끽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친구들과 어울려 강의 듣고 놀고 싶은데…. 가수활동이 끝나면 학교 다니면서 연기공부를 제대로 할 계획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요.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대학생활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시간 날 때마다 학교에 가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윤아의 좌우명은 ‘그래도 자신 있게’.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악역이나 코믹 연기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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