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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살림 바이블

바느질 달인 오영실에게 배운다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 ■참고도서&사진제공 오영실의 퀼트 이야기(동아일보사)

입력 2009.05.13 17:03:00

리사이클링 살림 바이블

자투리 천을 한땀 한땀 정성 들여 바느질해 멋진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퀼트 작가 오영실(53). 그는 따뜻한 손길이 담긴 바느질은 쉽고 간단한 재활용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에는 옷이 해지면 자투리 천을 덧대 리폼해 입었잖아요. 요즘 사람들은 옷이 조금만 낡아도 쉽게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입던 옷에 아이디어를 더해 바느질하면 새 옷처럼 근사하게 바뀌는데 말이에요. 옷을 뜯어 천만 재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밋밋한 흰색 면 티셔츠에 꽃무늬 자수를 놓거나, 청바지를 뜯어 스커트로 만드는 등 헌 옷을 리폼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엄마의 손을 거쳐 완성된 옷에는 사랑이 듬뿍 더해져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그는 얼마 전, 바느질로 옷·인형·가방·놀이매트 등 다양한 패브릭 소품 만드는 법을 소개한 책 ‘오영실의 퀼트 이야기’를 내기도 했다.
그가 바느질 못지않게 좋아하는 건 앤티크 가구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매력적이고,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어 훈훈한 정도 느낄 수 있기 때문. 작업실이자 퀼트 강의실로 활용하는 한옥 아틀리에 곳곳에도 앤티크 가구를 놓아 장식했다. 한옥과 앤티크 가구가 오래된 친구처럼 어우러져 집 안 분위기를 안락하게 만든다.
한옥 아틀리에 마당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 되면 플리마켓 장소로 변신한다. 소박한 한옥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아끼고 나누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퀼트 소품·옷·그릇·선글라스·향수 등 다양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으며, 물건 판매를 원하는 경우 보빈느(02-766-7195)로 신청하면 된다. 구입은 누구나 가능하다.


앤티크 살림살이로 꾸민 한옥 아틀리에
오씨는 남편과 함께 남프랑스 생폴을 여행하던 중 고성 안 골목에 자리한 아틀리에들을 보고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곳의 매력에 폭 빠져 한국에 돌아온 뒤 비슷한 느낌의 장소에 아틀리에를 꾸며야겠다고 결심했다. 발품 팔아 돌아다니다 발견한 곳이 바로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자리한 75년 된 한옥. 고도를 높이지 않고 주춧돌과 기둥 등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살려 공사한 덕에, 집 안에 들어서면 엄마 품에 안긴 듯 안락하게 느껴진다. 바닥에는 콩기름 장판을 깔고, 창호도 통일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리사이클링 살림 바이블

1 한옥 공사 시 고재 소나무를 사용해 내추럴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테이블 앞에 놓인 앤티크 의자는 영국에서 앤티크 의자 복원 기술을 공부한 남편이 작업한 것으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다. 1930년대 앤티크 천으로 퀼팅한 패브릭을 커버로 사용했다.
2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한옥 아틀리에 마당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 한옥의 정취에 빠지고, 저렴하게 물건도 구입할 수 있어 인기!
3 안 입는 옷과 쓰다 남은 자투리 천 등 집 안에 있는 모든 패브릭은 쓸모만점 바느질 재료가 된다.
4 거실 한켠에는 영국에서 구입한 앤티크 의자 3개를 일렬로 놓았다. 의자 위에는 손바느질해 만든 인형을 놓아 포인트를 줬다.
5 영국에서 구입한 앤티크 가구, 벽·천장의 고재 소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응접실. 따뜻한 손길로 완성된 한옥과 손때 묻은 앤티크 가구가 편안한 느낌을 준다.
6 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거실 공간에는 프랑스 앤티크 서랍장을 놓고 그 위에 퀼트 작품을 세팅해 내추럴하게 꾸몄다. 서랍장 안에는 틈틈이 수집한 1800년대~1930년대 퀼트 작품과 앤티크 천을 정리해 놓았다.

자투리 천의 깜짝 변신! 아이용 DIY
리사이클링 살림 바이블

놀이용 앞치마
완성 사이즈 40×35cm
준비재료 블루 천 107×56cm, 꽃무늬 천(주머니용) 20×20cm, 면 끈 115cm, 실, 바늘, 가위, 자, 연필
만들기
1 블루 천으로 앞면용 1장, 뒷면용 1장을 재단하고, 꽃무늬 천으로 뒷면 위쪽에 이어 붙일 부분을 재단한다. 블루 천과 꽃무늬 천으로 주머니 반쪽 모양을 각 1장씩 재단한다. 모두 시접분을 남기고 재단하되, 주머니용 천만 시접을 1.5cm로 넓게 잡는다.
2 주머니용으로 재단한 두 천을 패치워크해 연결한 뒤 말아 감기로 시접을 처리한다.
3 앞판 겉면에 주머니 둘레를 아우트라인 스티치(반박음질처럼 뒤에서부터 바늘을 꽂아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바늘땀이 겹치도록 수놓는 것)로 고정한다. 물고기와 물개 모양을 참고해 아우트라인 스티치 한다.
4 앞면과 겉면을 겉끼리 맞대고 끈을 다는 위치에 끈을 안쪽으로 넣어 시침실로 고정한다.
5 앞치마 둘레를 창구멍만 남겨 박음질한 뒤 뒤집어 감침질로 구멍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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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매트
완성 사이즈 32×22cm
준비재료 흰색 천(바탕용) 34×48cm 2장, 흰색 천(숟가락 주머니용) 11×6cm 2장, 무늬가 들어간 조각 천(밥그릇·국그릇용) 약간씩, 퀼팅솜 34×30cm, 실, 바늘, 가위, 자, 연필
만들기
1 흰색 바탕 천은 사이즈대로 시접분을 남기고 2장 재단한다. 숟가락 주머니용 천은 시접을 남겨 2장 재단하고, 밥그릇·국그릇 모양은 1장씩 재단한다.
2 숟가락 주머니용 천 2장을 겉끼리 맞대고 퀼팅솜을 올린 뒤 창구멍만 남기고 둘레를 박음질한다.
3 ②의 시접 부분의 퀼팅솜 여분을 잘라내고 창구멍으로 뒤집은 뒤 감침질로 구멍을 막는다. 숟가락 주머니에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퀼팅 한다.
4 흰색 바탕 천에 아플리케 할 위치를 그린 뒤 재단한 밥그릇, 국그릇 천을 아플리케 한다. 숟가락, 젓가락 위치에 밑그림을 그린 뒤 아우트라인 스티치 한다.
5 바탕 천 위에 퀼팅솜을 대고 시침해 고정한 뒤 다른 1장의 흰색 천과 겉면끼리 맞댄 다음 창구멍을 남기고 둘레를 박음질한다.
6 여분의 퀼팅솜을 자르고 모서리 시접을 삼각형으로 조금 잘라낸 뒤 창구멍으로 뒤집어 감침질로 구멍을 막는다.
7 ⑥의 사방을 홈질하고 숟가락 주머니는 감침질한다.

여성동아 2009년 5월 5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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