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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배우 박정자의 명동 극단 시절 추억 요리

명사가 말하는 ‘내 생애 최고의 요리’된장찌개 & 닭칼국수

기획 한여진 기자 ㅣ 사진 현일수 기자 || ■ 요리 효재

입력 2009.04.13 15:26:00

배우 박정자의 명동 극단 시절 추억 요리

모노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공연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극 배우 박정자(67). 그가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거르지 않고 챙기는 식사다.
“연극에 미쳐 살다보니 사실 살림에는 관심이 없어요. 김치 한번 담가본 적 없는 요리 문외한이지만, 맛있게 먹는 거 하나는 자신 있지요. 즐거운 마음을 갖고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식사가 건강의 비결이 아닐까요?”
그는 하루에 두 끼를 먹는데 오전 11시에 아침 겸 점심을, 오후 5시에 저녁을 먹는다. 된장찌개·김치찌개·나물무침 등 한식이 주메뉴. 그중 그가 최고로 꼽는 요리는 된장찌개다. 40여 년 전, 연극 초년병 시절의 추억이 배어 있는 된장찌개는 요즘도 일주일에 2~3번 이상 먹는다.
“60년대는 극장이 명동에 모여 있었어요. 가난했던 연극배우 시절, 공연이 끝나고 나면 명동 뒷골목 백반집으로 뛰어가 가장 싼 된장찌개를 먹었어요. 애호박과 감자, 두부, 청양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밥에 두세 숟가락 떠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특별한 반찬 없어도 밥 한그릇이 뚝딱 비워졌지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는 생각만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맛깔스러웠어요.”
닭고기를 듬뿍 넣고 끓인 칼국수도 그 시절 즐겨 먹었던 음식. 닭고기를 푹 끓여 만든 뜨끈한 칼국수를 먹으면서 땀을 빼고 나면 공연 준비로 쌓인 피로가 싹 풀렸다. 칼국수는 매콤한 청양고추를 듬뿍 넣고 칼칼하게 끓여야 제맛이라는 그는 칼국수 한그릇에 행복을 느끼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미소 지었다.
배우 박정자의 명동 극단 시절 추억 요리

추억 요리 하나 / 된장찌개
준·비·재·료 두부 ½모, 감자 1개, 애호박 ¼개, 청양고추 2개, 국물용 멸치 30g, 물 5컵, 된장 4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두부와 감자, 애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멸치와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멸치를 건져낸 뒤 된장을 푼다.
4 ③에 감자와 애호박, 청양고추, 두부 순으로 넣고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배우 박정자의 명동 극단 시절 추억 요리

추억 요리 둘 / 닭칼국수
준·비·재·료 물 7½컵, 닭가슴살 4쪽, 고기양념(참기름·소금·후춧가루 ½큰술씩), 국간장·소금·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밀가루 3컵, 애호박 ½개, 달걀·청양고추 1개씩
만·들·기
1 냄비에 물 7컵을 붓고 끓이다가 닭가슴살을 넣고 익힌다. 닭가슴살은 건져 먹기 좋은 크기로 찢은 뒤 고기양념으로 버무린다. 국물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 밀가루에 물 ½컵을 섞어 밀대로 얇게 민 뒤 0.5cm 두께로 썰어 국수를 만든다.
3 애호박은 곱게 채썰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4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나눠 곱게 푼 뒤 지단을 부쳐 채썬다.
5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6 ①의 닭국물에 국수와 청양고추를 넣어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7 국수가 떠오르면 애호박과 달걀지단을 올린 뒤 후춧가루를 뿌린다.

여성동아 2009년 4월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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