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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변신 채림 서른에 사랑을 말하다

글 김유림 기자 | 사진 이기욱 기자

입력 2009.04.10 17:27:00

‘싱글맘’변신 채림 서른에  사랑을 말하다

천진난만한 웃음, 밝고 쾌활한 성격, 어떤 시련도 꿋꿋하게 이겨낼 것만 같은 긍정 바이러스. 채림(30)을 보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2년 전 ‘달자의 봄’에서 골드미스의 ‘사랑 쟁탈전’을 코믹하게 그렸던 그가 이번에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가족드라마로 돌아왔다.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에서 첫사랑의 아픔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거부하는 싱글맘을 맡은 것. 다소 우울한 캐릭터일 것 같지만 이번에도 그는 눈물 대신 웃음을 선택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얘기예요. 강주는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묵묵히 자기 길을 가면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여자죠. 어찌 보면 억척스럽기도 한데(웃음), 싱글맘으로서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려면 스스로 강해질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어릴 때는 감정표현에 솔직했지만 조금씩 나이 들면서 만남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극중 옛 연인인 유호남(김승수)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강주는 몇 년 동안 죽어라 쫓아다니는 연하남 승현(엄기준)에게 마음을 열려는 순간,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첫사랑과 재회하며 갈등을 겪는다.
“강주가 호남과 승현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의리’인 것 같아요. 우정이든 사랑이든 서로에 대한 믿음이 단단할 때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사랑의 방식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연애할 때는 제가 좋으면 다른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감정을 표현했는데, 서른이 넘으면서부터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게 되더라고요.”
이번 드라마는 한순간의 실수로 예상치 못한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인생을 그리는데, 채림 역시 지금까지 몇 번의 고비를 만났지만 그때마다 스스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씩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고 난 뒤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조금도 후회하지 않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연기자로서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는 거예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제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제 모습에 만족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 그가 카메라 앞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여성동아 2009년 4월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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