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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s Cafe | 그의 선택

양육권·재산권 포기한 조성민

“아버지로서의 의무만 다하겠다”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지호영 기자

입력 2009.01.19 15:59:00

고 최진실의 유가족과 갈등을 빚어온 조성민이 모든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조성민의 각오 & 심경.
양육권·재산권 포기한 조성민


최진실 사망 후 논란이 됐던 조성민(36)과 유가족 사이의 재산권·양육권 다툼이 마무리됐다. 지난 12월 초 조성민이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들의 양육자를 변경하고 재산관리권과 법률행위대리권을 사퇴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 이로써 고 최진실의 유산과 아이들의 양육에 관한 모든 권리는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에게 돌아갔다. 조성민은 지난 2004년 최진실과 이혼 당시 아이들에 대한 친권을 포기했으나 최진실 사망 뒤 그 권한이 부활했고, 자신의 동의 없이 유가족이 최진실의 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그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성민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조성민은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얼굴빛이 어두웠다. 그는 “유산에 욕심이 있는 것처럼 왜곡돼 괴로웠다.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 미숙했을 뿐 애초부터 돈에는 관심이 없었다. 두 아이를 위해 고인의 가족과 재산을 잘 지키는 방법을 상의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고 추억 만들며 그동안 못한 아빠 역할 하고 싶어
그는 유가족과 갈등이 생긴 뒤 한동안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고 최진실의 49재를 며칠 앞두고 최진영이 살고 있는 서울 논현동 집에 찾아갔지만 아이들을 만날 수 없었다고. 조성민은 “재산권·양육권 포기 의사를 밝힌 뒤 최근 아이들을 다시 만났다.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 시간이 되는 한 아이들과 자주 만날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너희들 뒤에는 아빠가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주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아빠를 본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했냐고 묻자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대답했다. 실제로도 아이들은 아빠를 잘 따르는 듯했다. 최진실의 삼우제가 끝난 뒤 기자가 최진영 집을 찾았을 때 조성민은 아이들과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목말을 태워주고 아이들과 함께 식사도 했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엄마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아빠가 있어’ 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지난 5년 동안 해주지 못했던 아빠 노릇을 하면서 추억도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는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고, 영화를 보고, 맛있는 것을 사먹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도 덧붙였다.
조성민은 고 최진실의 49재 하루 전인 지난 11월 중순 홀로 최진실이 묻힌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을 찾아가 묘비 앞에서 처음 결혼할 때와 마음이 달라진 점, 외롭게 만든 점 등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빈소에서도, 묘지에서도 환희엄마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49재 전에 유가족과 양육권·재산관리권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 외가와의 관계가 회복됐으니 이제는 마음 놓고 편히 쉬라고 말하고 싶어요.”
최진실의 어머니 정씨는 변호사를 통해 “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손자손녀까지 잃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양측이 원만히 합의했으니 이제 조성민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을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만큼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전했다.

여성동아 2009년 1월 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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