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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Cafe | 한국의 얼굴

장동건의 빛나는 행보

세계식량계획 홍보대사 위촉!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9. 01. 19

장동건이 세계적인 명사로 발돋움했다.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원조하는 유엔 산하기구 세계식량계획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 홍보대사 선정 뒷얘기 & 알려지지 않은 그의 진짜 모습.

장동건의 빛나는 행보


지난 12월 초, 장동건(37)이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WFP는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원조하고, 경제·사회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1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 미국 영화배우 드루 배리모어와 주식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아들 하워드 버핏,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 등이 현재 WFP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동건은 홍콩 하얏트호텔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세계 각국의 명사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아시아 총회 폐막식에서 정식으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날 클린턴은 폐막식 연설을 한 후 장동건을 단상으로 불러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유명인사”라고 소개했다. 장동건은 “영광 반, 부담 반”이라며 중책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활발한 외부활동 후 집에 돌아가면 외로움 느껴, 빨리 노총각 탈출하는 게 꿈
WFP 측은 장동건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배경에 대해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은데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 등에 출연하며 북한문제를 알리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조부모와 아버지의 고향이 모두 북한이고, 영화 출연을 계기로 북한문제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WFP 한국사무소로부터 홍보대사 제의를 받았을 때 그는 “WFP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힌 장동건은 최근 영어공부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 개발도상국을 위한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WFP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의 고향인 북한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8억5천만 인구 중 5억 명가량이 아시아인이고 북한에서만 6백만 명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 그는 같은 민족인 대한민국이 이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 장동건은 KBS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의 첫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혼기를 한참 놓친 노총각인 그는 “날이 갈수록 외로워진다. 친구들과 즐겁게 술을 마신 뒤에는 허탈함이 밀려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도 남들처럼 결혼하고 싶다. 아이에 대한 욕심도 있다. 남동생의 아이가 둘인데 조카들을 보면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손목과 발목의 태가 고운 여자”라고 말한 뒤 곧 “긴 머리에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색, 속쌍커풀과 작은 듯 아담하게 예쁜 코, V라인의 얼굴형”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화려한 외모의 이면에 숨겨진 장동건의 따뜻한 품성이 세계인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울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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