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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For Husband | Choose One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부부가 직접 양복 사러 나섰다!

기획 신연실 기자 | 사진 문형일 장승윤 기자 || ■ 어시스트 이승은‘인턴기자’ ■촬영협조 제이제이리퍼블릭(02-3443-0621) 마리오아웃렛(02-2109-7000)

입력 2009.01.09 16:57:00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에 가지 않고도 좋은 슈트를 구입할 방법은 없을까? 알뜰하기로 소문난 박봉선·정진헌 부부가 싸고 좋은 슈트를 살 수 있다고 소문난 맞춤 전문점과 할인매장에 가보았다.
결혼 5년차,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알뜰살뜰하게 살고 있는 박봉선(27)·정진헌(28) 부부. 패션에 관심이 많고 쇼핑을 즐기는 이 부부가 ‘여성동아’의 도움을 받아 남편의 슈트 고르기에 나섰다.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맞춤슈트 전문점을 찾다!
START 동절기에 마땅히 입을 만한 슈트가 없던 남편. 두터운 코트와 점퍼로 어떻게든 겨울을 나게하려 했지만 기어코 일이 터졌다. 마음에 쏙 든다며 뒤도 안 보고 구입한 ‘은 갈치’ 슈트를 벗어던지며 더이상 창피해 못 입겠다고 선언한 것! 블랙 슈트 팬츠와 코디해 입으면 괜찮을 거라고 꼬드겨 봤지만, 슈트 한 벌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는 건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결국 남편과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 최대한 저렴하면서 질 좋은 슈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 요즘 저렴한 가격으로 자기 몸에 꼭 맞는 슈트를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맞춤슈트 숍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맞춤슈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우리 부부. 무턱대고 맞춤 전문점을 향해 나섰다.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1 “맞춤슈트라고 하면 왠지 많은 비용이 들어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재도 비쌀 것 같고 디자인비와 수공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일반적으로 맞춤슈트가 비싼 것은 사실. 하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맞춤슈트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자가 생산 공장을 운영해 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슈트의 정석을 운운하는 타입이 아닌 이상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디자인의 슈트를 입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강추’다!
#2 “주문 방법이나 과정 등이 생소해 맞춤슈트 매장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요.”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르는 정도로만 시간을 투자하자. 맞춤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① 원하는 원단을 고른다. 샘플 원단을 보면서 색과 질감을 판단하는데, 체킹 슈트(샘플로 미리 만들어놓은 슈트)나 다른 사람이 주문해놓고 간 제품, 잡지에 실린 사진 등을 보고 선택한다. ② 디자인을 결정한다. 어깨 및 허리 라인이나 라펠 디자인, 버튼 및 벤트(뒷 트임)의 개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원하는 디자인으로 결정할 수 있다. ③ 슈트 제작 시 필요한 치수를 측정한다. ④ 자신의 사이즈와 비슷하게 제작된 체킹 슈트를 입어보며 체형을 확인한다. 완성된 슈트는 일주일 정도 뒤에 받아볼 수 있다.
#3 “슈트에 대해서 잘 모르면 바가지를 쓰지는 않을까 걱정돼요.”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맞춤슈트의 가격은 원단에 의해 정해진다. 주문 전 미리 예산을 정하는 것은 필수. 예산 범위에서 마음에 드는 원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번수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원단 선택에 도움이 된다. 번수는 면이나 모직물이 만들어진 실의 굵기로, 번수가 높을수록 실이 가늘어져 옷이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실을 얇게 만드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번수가 높아질수록 가격도 높아진다. 단, 원자재의 상태나 가공과정, 사후처리 등으로 같은 번수라 해도 원단마다 차이가 난다. 즉, 번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가볍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런 광택이 나는 만큼 얇고 잘 구겨지며 쉽게 해진다. 일반적으로 130~150수의 원단으로 만든 슈트가 가격도 적당하고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다.
#4 전문가 추천 BEST 원단3
① 최근 유행 컬러인 다크브라운 컬러 원단(130수). 블랙 컬러 슈트를 즐겨 입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현재 시즌 기획 원단으로 분류돼 한 벌 맞춤시 30만원(두 벌 맞춤시 49만원). ② 솔리드(무지) 원단은 유행을 타지 않고 깔끔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무늬는 없지만 직조된 상태가 무늬처럼 보여 고급스럽다(150수). 한 벌 맞춤시 40만원대. ③ 본감과 색이 다른 핀스트라이프 원단은 입었을 때 나이 들어 보인다. 제 색 스트라이프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원단이 요즘 트렌드(130수). 한 벌 맞춤시 40만원대.
#5 “슈트와 어울리는 셔츠도 함께 맞춰야 하나요?”
출근용으로 매일매일 입는 셔츠라면 평균 수명은 약 6개월~1년이므로 슈트를 맞출 때 어울리는 컬러로 맞춰도 무방하다. 하지만 맞춤셔츠는 5만원 정도로, 1만~2만원 하는 기성품보다 비싸므로 특별히 체형에 문제가 없다면 기성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FINISH 저렴하게 출시된 기획 원단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짙은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 130수 원단을 선택, 두 벌에 40만원 선으로 구입예정. 어울리는 셔츠는 서비스 받을 수 있을 듯.
총 예산 - 두 벌 맞춤가 약 400,000원

부부가 들러본 맞춤매장 - 제이제이리퍼블릭
본사에 생산공장이 딸려 있어 저렴하고 제작기간도 3~4일로 빠른 편이다. 30만원 이상 슈트를 주문하면 5만원 상당의 맞춤 드레스셔츠(기본 스타일)를 서비스한다. 서울 지역에 총 15군데의 지점이 있다. 문의 02-3443-0621(신사점)

그 외 가볼 만한 곳
루쏘소 28만~49만원대의 기획 라인은 울과 폴리에스테르 또는 레이온이 혼방 원단을 사용해 맞춰준다. 포멀 라인은 38만~63만원대로 울 100% 혹은 울과 실크가 50%씩 혼방된 원단을 사용한다. 집 가까이에 있는 지점에 전화하면 디자이너가 직접 방문해 플래닝을 해주는 출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문의 02-587-4274 www.lussoso.com
안드레아바냐 중저가 맞춤슈트 브랜드로 백화점에도 입점돼 있다. 일반 매장에서는 슈트 1벌에 19만~49만원대, 백화점에서는 59만~69만원대에 판매 중. 1만원 정도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면 이니셜이나 새틴 트리밍 장식을 해준다. 문의 02-548-0990

▼할인매장을 방문하다!
맞춤 전문점 VS        할인매장 쇼핑記

START 입소문이 자자한 할인매장에 안 가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출시된 지
한 시즌(6개월) 정도 지난 슈트를 원가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다 비수기인 1월에는 20~3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아웃렛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내려
남성 슈트 매장이 대거 입점해 있는 마리오아웃렛을 방문했다.
#1 “기성슈트라 내 몸에 잘 맞을지 의문이에요.”
기성 슈트는 표준 체형에 맞춰 제작된다. 심하게 배가 나오거나, 어깨가 유난히 넓은 등 특이 체형이라면 구입 시 여러 벌 입어보는 것이 필수. 수선비도 예산안에 어느 정도 감안한다.
#2 “할인율은 거의 비슷한데 브랜드가 많아서 선택이 힘들어요.”
브랜드 선택이 힘들 경우 포멀한 슈트를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에 먼저 방문한다. ‘캠브리지멤버스’나 ‘트루젠’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요즘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슬림한 핏과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슈트 디자인을 고수한다. 유행에 민감하다면 트렌디한 디자인의 슈트 브랜드 ‘지이크’나 ‘TNGT’등의 매장을 둘러볼 것.
#3 “양복을 고를 때 꼼꼼히 따져볼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슈트의 생명은 소재다. 더블 브레스티드냐, 투 버튼이냐 하는 등의 세부적 디자인 요소는 차후 문제. 슈트는 천연섬유, 그 중에서도 울이 가장 고급스럽고 내구성도 강해 오래 입을 수 있다. 저렴한 제품을 고를 경우라면 폴리에스테르나 레이온 등이 얼마나 혼방돼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컬러 선택 또한 중요하다. 한국 남성들이 선호하는 블랙과 짙은 네이비 컬러는 여느 상황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블랙&네이비 일색이라면 한 벌 정도는 짙은 브라운이나 그레이 컬러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4 “할인매장에선 다양한 슈트를 입어봐야 한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니트를 입고 왔더니 입었다 벗었다 하느라 불편하네요.”
할인매장 방문 시 슈트차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셔츠(되도록이면 흰색)와 자주 신는 구두는 챙기도록 한다. 매장 점원들도 그날 차림새를 보고 어울릴 만한 슈트를 조언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십중팔구 입고 벗기가 불편해 충동구매를 하게 되기 때문! 적은 예산에 만족할 만한 슈트를 구입하려면 사전 준비는 필수다.



FINISH 한 시즌 지나 60% 정도 할인된 20만원대의 제품이 적당했다. 셔츠는 정상가 10만원대를 웃도는 닥스나 레노마, 카운테스마라 등의 브랜드 제품을 2만~4만원대 가격으로, 타이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1만~3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듯!
총 예산 - 한 벌 구입가 약 250,000원


부부가 들러본 할인매장-마리오아웃렛
맨스타, 타운젠트, 해리스톤, 엠비오 등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엘르옴므, S.T듀퐁 등 수입브랜드까지 모두 50여 개의 슈트 매장이 있다. 기본적으로 50~60% 할인가에, 이월기간이 오래된 경우엔 80% 할인된 슈트도 구입 가능하다. 여성복, 아동복 매장도 많아 가족이 함께 쇼핑하기 편리하다. 위치 지하철 1,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역 3, 4번 출구 문의 02-2109-7000
그 외 가볼 만한 곳
W몰 아웃렛이 모여 있는 가산동에 위치해 있다. 키즈 카페 및 테마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위치 지하철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역 1,4번 출구 문의 02-2081-0114
강남 뉴코아 아웃렛 아웃렛 5층에 남성복 매장이 있다. 기본 가격대는 백화점가 기준으로 40~50%정도 저렴하다. 위치 지하철 3호선 잠원 역 3번 출구, 7호선 반포 역 4번 출구, 3ㆍ7호선 고속터미널 역 문의 02-530-5000, 02-530-5820~3

▼ 할인매장에서 찾은 베스트 슈트 4
트루젠
₩ 418,000 ⇒ ₩ 170,000

차콜그레이 컬러의 투버튼 슈트.
라펠과 버튼 부분의 버튼홀 장식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문의 02-839-0268
캠브리지멤버스
₩ 690,000 ⇒ ₩ 190,000

은은한 브라운 톤이 감도는 더블 버튼 슈트. 라펠 및 여밈 부분, 포켓 등의 스티치 장식이 클래식하다.
팬츠 속 벨트 안감 부분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착용감을 높였다.
문의 02-830-3093

지이크
₩ 496,000 ⇒ ₩ 210,000

블랙에 가까운 짙은 그레이 컬러 투버튼 슈트. 포켓 치프 장식으로 세련된 멋이 난다. 재킷 안쪽 겨드랑이 부분에 안감을 한 겹 더 덧대놓아
실용적이다.
문의 02-857-4549

TNGT
₩ 380,000 ⇒ ₩ 266,000

짙은 그레이 컬러의 슬림한 피트가 돋보이는 투버튼 슈트.
날렵한 라펠과 광택 있는 버튼으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
문의 02-865-1138

여성동아 2009년 1월 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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