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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Home | D.I.Y Diary 첫 번째

초보자도 솜씨 뽐내는~ 패브릭 DIY

손재주 좋은 고은·은별 자매의 만들기 레슨

기획 김진경 기자 | 사진 문형일 기자

2009. 01. 09

이 달부터 디자인을 전공한 이고은씨(37)와 ‘리빙센스’ 기자였던 이은별씨(36)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패브릭 D.I.Y를 연재합니다. 자매지간인 두 사람은 뛰어난 손재주를 지녔으며, 홍대 앞에서 옷·가방·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브릭 용품을 전시·판매하는 ‘so sewing’을 운영 중입니다.

초보자도 솜씨 뽐내는~ 패브릭 DIY

얼룩져 못 입는 옷과 신발의 재탄생
“오래돼 색이 바래거나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옷은 형태가 멀쩡해도 입지 못하잖아요. 그럴 때는 염색물감을 활용해 그 부분에 귀여운 캐릭터 그림을 그려보세요. 색다른 스타일로 재탄생될 뿐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옷이 된답니다. 자투리 천이 있다면 그림과 어울리도록 옷 주변에 패치워크를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유행이 지난 캔버스화나 오래된 패브릭 신발, 아이들 실내화 등에도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새로운 신발로 재탄생되지요. 옷과 신발에 그림을 그릴 때는 여러 가지 컬러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슷한 계열의 3~4가지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멋스럽고요.”

준·비·재·료 캔버스화(혹은 못입는 옷), 염색물감(섬유용 물감), 붓, 팔레트, 물통, 드라이어, 자투리 천, 색연필, 가위, 접착제, 수성펜

1 캔버스화를 깨끗이 세탁한 뒤 바싹 말린다. 사용할 컬러를 정하고 그림을 구상한 다음 끈이나 벨크로 부분부터 염색물감으로 포인트 컬러를 칠한다.
2 ①에서 사용한 것보다 연한 컬러에 물을 묻혀 농도를 조절한 후 캔버스화 전체를 칠한다. 물감 말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드라이어로 말리는 것이 좋다.
초보자도 솜씨 뽐내는~ 패브릭 DIY


3 자투리 천에 신발을 올리고 색연필을 이용해 모양대로 그린 후 자른다. 신발 안창을 꺼낸 다음 접착제를 이용해 천을 감싸듯이 붙인다.
4 캔버스 앞쪽과 뒤쪽에 수성펜으로 밑그림을 그린다. 잘못 그린 경우 물을 살짝 뿌려 지운다.
5 얇은 붓에 염색물감과 물을 묻혀 밑그림을 따라 색칠하듯 그림을 그린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중간 중간 무늬를 넣어 그리면 더욱 예쁘다.
▼ Tip
섬유용 염색물감은 미술용품 전문 화방에서 판매한다. 개당 5천~7천원대로 다른 물감보다 비싼 편. 붓과 팔레트는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쓰던 것을 사용하면 된다. 섬유에 그림을 그리면 지우기가 쉽지 않으므로 자투리 천에 그림 그리는 연습을 한 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옷에 그림을 그릴 때도 캔버스화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단, 옷의 경우 물감이 다 마른 뒤 다리미로 한번 다려줘야 자주 입고 빨아도 그림이 지워지지 않는다.

초보자도 솜씨 뽐내는~ 패브릭 DIY

자투리 천으로 만든 머플러&브로치 세트
“패브릭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다보니 집에 크고 작은 자투리 천이 정말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자투리 천은 여러 장 겹쳐 패브릭 브로치로, 적당한 크기의 자투리 천은 여러 장 연결해 머플러로 만들어봤답니다. 손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로, 바느질이 서툰 사람도 쉽게 완성할 수 있어요. 비슷한 컬러끼리 만들어 세트로 하면 더욱 예쁘고요.”



준·비·재·료 자투리 천, 자, 가위, 실, 바늘, 무지 천, 글루건(접착제), 브로치 판, 레이스 천
1 세로는 15cm 정도로 길이를 정하고, 가로는 자투리 천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길이로 여러 장 자른다. 이때 서로 어울리는 원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①의 자투리 천 뒷부분을 홈질로 하나씩 이어 나간다. 원하는 머플러 길이가 되면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의 무지 면 원단을 머플러 크기보다 약간 크게 잘라 앞면끼리 맞대고 3면만 홈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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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구멍을 통해 ②의 머풀러를 뒤집은 다음 감침질로 마무리한다. 머플러가 밋밋해 보이면 조각 천을 연결한 사이 사이에 레이스 천을 박음질로 달아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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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컬러나 스타일이 비슷한 자투리 천을 여러 장 준비한 뒤 네모, 원 등 원하는 형태로 다양하게 자른다.
2 ①의 자투리 천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겹쳐 놓은 뒤 천과 비슷한 컬러의 실로 홈질한다. 이때 바느질선이 밖으로 나오므로 지그재그 식으로 모양을 내며 바느질하는 것이 좋다.
3 ②의 뒷면에 글루건으로 브로치 판을 붙인다. 글루건 대신 다용도 접착제를 활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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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원단과 비닐로 만든 귀여운 연하장
“학생 때는 새해가 되면 연하장을 한가득 사서 가족, 선생님, 친구에게 밤새도록 쓰곤 했어요. 새해에는 옛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연하장을 써볼까 해요. 집에 있는 자투리 원단과 비닐, 종이 등을 활용하면 ‘나만의 연하장’을 만들 수 있답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을 한껏 표현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같은 방법으로 편지지나 엽서 등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내거나 데코용으로도 활용해도 좋고요.”

준·비·재·료 자투리 원단, 가위, 수성펜, 염색물감, 붓, 물통, 팔레트, 비닐, 실, 바늘, 종이, 색연필, 펜
1 자투리 원단을 적당한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후 수성펜으로 밑그림을 그린다. 절하는 모습처럼 연하장에 어울리는 그림이 좋다.
2 원단과 어울리는 컬러의 염색물감을 이용해 밑그림을 색칠한 다음 원단의 남은 부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멘트를 적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3 ②의 원단 카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비닐봉투를 만든다. 못쓰는 비닐팩이나 파일 안의 비닐 등을 크기에 맞게 자른 후 입구 부분을 제외한 3면을 홈질하듯이 잇는다. 이때 듬성듬성 바느질해도 충분히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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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단 카드와 같은 크기로 종이를 자른 후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중간중간 데코용 그림을 그려 종이를 꾸민 다음 내용을 적는다.
5 ②의 원단 카드 여백에 실로 홈질해가며 모양을 낸다. 홈질 중간에 동그란 모양을 내고 싶으면 실을 여러 번 돌려 매듭을 지으면 된다. 원단 카드의 그림 부분과 종이의 꾸민 부분이 각각 밖으로 보이게끔 한 다음 비닐봉투 안에 끼워 넣는다.

▼ Tip
연하장이나 편지지를 만들 때는 컬러나 프린트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리넨이나 광목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이 잘 그려지고 표현하기가 쉽기 때문. 원단에 한번 그린 그림은 지울 수 없으므로 초보자의 경우 수성펜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 수성펜은 십자수·펠트 전문 숍이나 온라인 숍에서 판매하며, 물을 뿌리면 쉽게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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