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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스타의 명암

강병규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 탕진한 사연

글·최숙영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8. 12. 19

강병규가 연예활동 최대 위기를 맞았다.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을 둘러싸고 미숙한 운영과 혈세 낭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가 이번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 도박사건 전말과 강병규의 입장을 취재했다.

강병규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 탕진한 사연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36)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지난 11월18일 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강병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강병규는 필리핀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도박 사이트에 판돈 26억원을 송금,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도박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3억원을 잃었다고 한다. 당초 알려진 4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잃은 셈.
처음 도박설이 나돌았을 때 소속사 측을 통해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던 강병규는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는 도박 사이트의 광고를 믿었다는 것이다.
현재 수사의 초점은 강병규가 상습 도박을 했는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상습 도박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 시인, “불법인 줄 몰랐다”며 선처 호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문제로 이미 구설수에 오른 뒤라 더욱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당시 응원단장이었던 강병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억1천여만원의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방만한 운영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국고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강병규는 5년간 진행해온 KBS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하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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