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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여자의 변신은 무죄!

억척 엄마에서 귀부인으로 신분상승~ 김해숙

글·정혜연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입력 2008.12.18 17:56:00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남편에게 버림받고 억척스레 살아온 엄마를 연기한 김해숙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 우아한 대기업 회장 역을 맡은 것. 그는 화려한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다이어트까지 했다고 한다.
억척 엄마에서 귀부인으로 신분상승~ 김해숙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딸을 챙기던 인자한 어머니, ‘부모님전 상서’의 밝고 경쾌한 어머니, ‘조강지처클럽’의 억척스러운 어머니…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김해숙(53)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12월 초부터 방영되는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 백화점 회장 역을 맡은 것.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귀부인으로 등장하는 그는 “솔직히 어색하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남편에게 구박당하는 연기를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어요. 바람피우고 떠난 남편 보란 듯이 돈을 벌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인물로 나오거든요. 연기자 생활 35년 만에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고 출연하긴 처음이에요(웃음).”

집착에 가까운 모성애 보이는 배역, 엄마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

그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고 한다. ‘조강지처클럽’에 출연하면서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다 보니 체중이 급격히 불어 드라마 종영 후 운동과 식단 조절로 5kg 감량했다고.
“평소 음식해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 출연하기로 한 뒤론 밥상에 풀만 올리고 있어요. 가족들은 그런 제 속도 모르고 반찬투정을 하더라고요. 노력한 덕분에 살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앞으로 더 뺄 생각이에요. 아직까지 협찬받은 옷이 몸에 딱 맞지 않아 배에 힘을 주고 입어야 하거든요(웃음).”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자폐증을 앓는 아들에게 뒤틀린 모성애를 쏟아붓는 어머니 신정옥으로 출연한다. 아들 형우(김태현)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한눈에 반한 간호사 서은영(신은경)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자 온갖 술수를 써 둘을 결혼시킨다. 그에게 정옥을 이해할 수 있겠냐고 묻자 “두 딸을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예요. 정옥은 자식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자식을 망치는 일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생각지 않죠. 누가 봐도 그릇된 모정이지만 정옥으로선 최선인 거예요. 저도 이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자식을 위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주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아요.”
그는 드라마에서 자신의 손을 유심히 봐달라는 특별한 주문을 했다. 화려하고 멋진 의상과 번쩍이는 액세서리를 휘감고 출연하지만 손에는 아무 액세서리도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
“어쩌면 정옥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더 화려하게 꾸미는지도 몰라요. 그런 그가 진심으로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선 어떤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게 바로 손이에요. 부잣집 안주인의 손이라면 하얗고 매니큐어도 곱게 칠해져 있어야겠지만 자식을 만지는 어머니라면 혹시라도 아이가 상처를 입을까 단정하게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드라마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그의 모습에서 ‘국민 어머니’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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