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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일이 우선? 냉철한 의사로 돌아온 김정은

글·김명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2008. 12. 11

김정은이 드라마‘종합병원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결혼 소식을 기대하던 팬들은 다소 실망하는 눈치. 하지만 김정은은 이번 역할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결혼보다 일이 우선? 냉철한 의사로 돌아온 김정은

드라마 ‘종합병원2’ 방영에 앞서 만난 김정은(32)은 이전보다 날씬해지고 예뻐진 듯했다. 예의 바르기로 유명한 그는 인터뷰에 앞서 “감기에 걸려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다”며 양해를 구했다.
“의사 역을 맡았으니 피버(열)가 얼마고 무슨 조치가 필요하고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웃음).”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인물은 법대 졸업 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레지던트가 되는 정하윤. 하윤은 환자들 편에서 의사들의 위선을 파헤치려 노력한다. 그의 이런 행동 뒤에는 의료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상처가 숨겨져 있다.
“그냥 의사여도 쉽지 않을 텐데, 의학용어에 법률용어까지 외워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그래도 머리로 습득하는 건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해요. 의사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느라 병원에서 3일간 합숙을 했는데 몸이 적응하는 건 그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그는 병원체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응급실에서의 경험을 꼽았다.
“응급실은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무방비 상태로 벌어지는 곳이죠. 자해를 하고 실려온 사람, 화상환자… 병원에서 합숙 생활을 하면서 그런 극한의 상황들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의사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저희 일 역시 힘들지만 돈이라도 많이 벌지…(웃음) 의사는 환자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없으면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의사들에게 동료애를 느끼게 됐다는 그는 “감당할 수 있는 두뇌만 된다면 의사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혼 관련 질문에 이례적으로 침묵, 애정전선에는 이상 없다?!
올 초 화제를 모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나 ‘종합병원2’ 모두 여배우로선 체력적인 한계를 감당하기 힘든 배역이다. 김정은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전에는 진심을 다해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 진심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 힘들게 몸을 움직이는 역할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믿게 하기 위해서는 몸으로 뭔가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저한테는 그게 편해요.”  
그의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연인 이서진과의 결혼시기가 더 늦춰지는 게 아닌지 궁금해하고 있다. 2년 전 드라마 ‘연인’에 동반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미 여러 차례 결혼설이 나돈 바 있다. 김정은은 이날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침묵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스스럼없이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던 것에 비추어 다소 이례적이었다. 김정은의 소속사 측은 “이날 결혼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별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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