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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새로운 도전

커피전문점 내고 사업가로 변신한 장은영

글·김유림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8. 11. 19

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 방송가를 떠난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가 최근 언니와 함께 서울 반포동에 커피전문점을 문 열었다. 장은영은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해왔기에 그의 이런 행보는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전문점 내고 사업가로 변신한 장은영

지난해 KBS ‘열린음악회’ 7백 회 특집방송을 통해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던 KBS 전 아나운서 장은영(38). 현재 동아방송예술대 이사로 재직 중인 그가 얼마 전 또 하나의 직함을 얻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 (주)카페와문화 이사가 바로 그것. ‘커피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커피를 좋아한다는 그는 오랜 고심 끝에 지난 9월 말 언니 장혜영씨와 함께 서울 반포동에 카페 ‘데일리 브라운’ 1호점을 열었다. 개점 하루 전에는 카페에서 론칭기념 행사도 열었는데, 이날 평소 장은영과 친분이 두터운 패션디자이너 이영주의 2008 F/W 컬렉션도 함께 진행됐다. 오영실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방송인 김미화, 탤런트 하희라 등이 초청 게스트로 참석했다.
서울 속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서래마을 어귀에 자리한 카페는 약 90㎡(27평) 규모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외관 역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장은영은 매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대화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인테리어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상호 ‘데일리 브라운’도 장은영이 직접 지었는데, 날마다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또한 그는 커피 질의 향상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커피전문점 내고 사업가로 변신한 장은영

장은영이 언니와 함께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외관.


매출의 일정액은 사회 소외계층 위해 사용할 계획
그는 커피 사업과 더불어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페 운영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액을 적립해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인 것.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가맹점주들과 함께 ‘데일리 브라운’ 명의의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장은영은 일주일에 서너 번 반포매장에 들러 영업상황을 살피며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고 한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동아방송예술대에도 일주일에 두세 번 들러 업무를 처리한다고. 그가 앞으로 사업가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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