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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Report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홍중식 현일수 기자 ■ 어시스트·이승은‘인턴기자’ ■ 도움말&감수·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 ■ 제품협찬·GS이숍(www.gseshop.co.kr) 디앤샵(http://dnshop.com) 로닉(www.ionmag.co.kr) 리큅(1566-6884) 아기자기(www.agijagi.kr) 테팔(080-733-7878) 휘슬러(02-3448-0266) ■ 요리·이보은(쿡피아 02-6374-5252) ■ 요리어시스트·서여진

2008. 11. 10

중국 전역에서 멜라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등 이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은 아동의 수는 알려진 것만 9만명이 넘으며 이 중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해 수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발 멜라민 사태와 해결책을 꼼꼼하게 짚어보자.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멜라민은 무엇인가?
멜라민은 열에 강한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유기화학물로, 질량의 66%가 질소로 이뤄진 흰 결정체다. 주로 바닥재나 주방기구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과 접착제, 화학비료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국내에서는 식품 제조나 가공에 멜라민을 사용할 수 없으며, 여러 국가 및 국제 규격식품위원회(CODEX) 등도 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멜라민을 분유에 첨가한 이유는?
젖소를 키우는 중국 농민들이 우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물과 희석했는데, 단백질 함량이 낮게 측정되자 이를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했다. 우유 속 단백질 농도는 보통 질소 함량으로 검사되는데, 질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멜라민을 섞으면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게 되는 것. 이렇게 만들어진 우유가 중국내 공장에 대량 판매되면서 과자, 유제품, 커피용 크림, 동물사료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돼 유통된 것이 문제가 됐다.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은?
2007년 중국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수출된 애완동물사료를 먹은 수많은 개와 고양이들이 신장질환으로 죽었다. 현재는 분유뿐만 아니라 과자와 커피용 크림, 캔커피 등 멜라민으로 오염된 우유로 만들어진 식품들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와 초콜릿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문제가 됐다. 국내에 유통된 멜라민 관련 판매 금지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http://kfd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멜라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유럽의 식품안전청은 멜라민이 하루 평균 체중 1kg당 0.5mg 이하로 노출됐을 경우 무해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소변 등으로 90% 이상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유를 주식으로 하는 영유아들은 위장과 신장 기능이 미숙해 고농도의 멜라민에 노출될 경우 신장결석이 유발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문제. 멜라민으로 이뤄진 작은 결정체들이 소변이 지나가는 작은 관을 막으면서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의 원인이 돼 신장염, 방광염 등을 유발시킨다. 멜라민에 중독되면 소변에서 피가 보이거나, 소변을 배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 멜라민 가라! 엄마표 과자 레시피
멜라민 파동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대책은 바로 홈베이킹. 방부제나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이때도 믿을 수 있는 재료를 고르지 않으면 시판 제품과 별 다를 바 없다. 밀가루나 설탕, 크림, 치즈, 버터 등 베이킹 재료들을 고를 땐 상식보다 싼 가격의 재료는 피하고,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구입한다. 이외에 포장 상태가 오래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콩가루과자
준·비·재·료
밀가루(박력분) 80g, 콩가루 30g, 소금·슬라이스아몬드·다진 땅콩 약간씩, 버터·설탕·생크림·딸기잼 50g씩, 달걀 ½개 분량, 바닐라가루 1작은술
만·들·기

1 밀가루와 콩가루, 소금을 고루 섞은 뒤 체에 2번 정도 내린다.
2 버터를 볼에 담고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기로 저은 뒤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푼 뒤 ②에 조금씩 넣어가며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4 ③에 ①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반죽한 뒤 바닐라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④를 2등분해서 슬라이스아몬드와 다진 땅콩을 각각 넣어 섞은 뒤 사각형으로 납작하게 모양을 잡아 랩으로 감싼 다음 냉동실에서 1시간 정도 얼린다.
6 ⑤를 살짝 해동시킨 뒤 1×5cm 크기, 0.3cm 두께로 잘라 16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7 ⑥의 과자 한쪽 면에 생크림을 바르고 다른 과자로 덮는다. 같은 방법으로 딸기잼도 바른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초콜릿막대과자
준·비·재·료
밀가루(박력분) 230g, 베이킹파우더 ½작은술, 소금 ¼작은술, 버터 70g, 슈거파우더·다크초콜릿 50g씩,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생크림 1큰술, 다진 땅콩·다진 아몬드 약간씩
만·들·기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고루 섞어 체에 내린다.
2 버터를 볼에 담고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기로 저은 뒤 슈거파우더를 2~3회에 걸쳐 나눠 섞다가 달걀 노른자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②에 ①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반죽한 뒤 랩을 씌워 1시간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다.
4 ③의 반죽을 적당하게 나눈 뒤 15cm 길이의 막대 모양으로 빚은 다음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5 다크초콜릿을 볼에 담아 중탕으로 녹인 뒤 생크림을 넣어 고루 섞고 ④에 3분의 2 정도 길이까지 묻힌다.
6 ⑤에 다진 땅콩이나 다진 아몬드를 뿌려 식힌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두부깨과자
준·비·재·료
두부 ½모, 설탕 ⅓컵, 달걀 1개, 검은깨·통깨 3큰술씩, 밀가루(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밀가루(중력분) 2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두부는 칼등으로 부순 뒤 면보에 싸서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꼭 짠다.
2 ①의 두부에 설탕을 넣어 버무린 뒤 달걀을 곱게 풀어 넣고 거품기로 고루 저은 다음 검은깨와 통깨를 넣는다.
3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여러 번 내린 뒤 ②에 넣고 주걱으로 고루 섞다가 손으로 치댄 다음 비닐봉지에 넣어 실온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4 도마에 중력분을 뿌리고 ③의 반죽을 올린 뒤 밀대로 2mm 두께로 민다.
5 ④를 사방 4cm 크기로 잘라 130℃의 튀김기름에 30초~1분간 튀긴 뒤 체에 받쳐 기름을 뺀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땅콩버터샌드
준·비·재·료
밀가루(박력분) 250g, 베이킹파우더 3g, 코코아가루 15g, 버터 180g, 설탕 120g, 달걀 1개, 우유 60g, 땅콩 30g, 땅콩잼 80g
만·들·기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코코아가루를 고루 섞은 뒤 체에 2번 정도 내린다.
2 버터를 볼에 담고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기로 저은 뒤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달걀은 곱게 풀어 ②에 조금씩 나눠 넣으면서 고루 섞은 뒤 ①과 우유를 2~3회에 걸쳐 나눠 넣고 가볍게 섞는다.
4 오븐용 팬에 유산지를 깔고 ③의 반죽을 적당한 크기의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빚어 놓은 뒤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5 땅콩은 굵게 다져 땅콩잼과 섞은 뒤 ④의 과자 한쪽 면에 듬뿍 바르고 다른 과자로 덮는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 개 만든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다크초콜릿볼
준·비·재·료
밀가루(박력분) 200g, 소금 약간, 버터·설탕 100g씩, 달걀 1개, 바닐라가루 1작은술, 다크초콜릿 50g, 생크림 1큰술
만·들·기

1 밀가루에 소금을 섞은 뒤 체에 2번 정도 내린다.
2 버터를 볼에 담고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기로 저운 뒤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푼 뒤 ②에 조금씩 넣으면서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4 ③에 ①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어 반죽한 뒤 바닐라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④를 2cm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냉동실에서 30분 정도 얼렸다가 실온에서 20분간 해동시킨 뒤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6 다크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인 뒤 생크림을 넣어 고루 섞고 ⑤의 윗면에 묻혀 식힌다.

▼ 요즘 ‘불티나게’팔리는 먹거리 DIY용품
한 달 넘게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중국발 멜라민 파문. 이제 더 이상 아이에게 과자나 사탕, 빵 한 개도 믿고 먹일 수 없게 되면서 차라리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이겠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재료만 넣으면 아이스크림이나 핫도그를 손쉽게 만들어주거나, 과일칩·채소칩 등을 만들 수 있는 건조기 등 집에서 간편하게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이색 아이디어 주방기구 제품이 인기다.
엄마들 뿔나게 한 멜라민 대처법

1 소이러브 콩과 물만 넣으면 쉽게 두유와 두부를 만들 수 있는 가정용 두유·두부 제조기. 자동 센서가 장착돼 거품이나 물이 넘치지 않고, 분리와 조립도 편해 세척이 쉽다. 19×21×31cm 14만8천원 로닉.
2 아이스크림 메이커 얼음과 주스 등을 넣어 다이얼을 돌리면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17.8×24.1×33cm 11만8천8백원 쿠진아트byGS이숍.
3 건조기 과일이나 채소를 얇게 썰어 건조시키면 칩 형태의 간식이 되는 건조기. 표고버섯이나 멸치 등도 말렸다가 빻아 쉽게 천연조미료로 만들 수 있고, 요구르트·청국장 등의 발효식품을 만들기에도 편리하다.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44.5×31×30cm 12만8천원 리큅.
4 와플메이커 반죽을 넣고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벨기에식 와플을 만들 수 있다. 30×20×19cm 8만5천원 리큅.
5 케이크 메이커 과일과 설탕, 케이크반죽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용기. 20.2×16×8cm 1만1천원 아기자기.

6 핫도그 메이커 시판 핫케이크가루로 만든 반죽을 틀에 붓고 꼬치에 꽂은 프랑크소시지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핫도그가 완성된다. 14.2×6×5.5cm 8천2백원 아기자기.
7 미니 가마솥 잡곡과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슬고슬한 밥이 지어지는 밥솥.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어 언제나 맛있는 밥맛을 볼 수 있다. 12.5×12.5×14cm 1만4천4백원 텐바이텐by디앤샵.
8 칩 메이커 얇게 슬라이스한 감자를 홈에 끼워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기름기 없는 바삭바삭한 포테이토칩을 만들 수 있다. 14×14×12cm 1만7천원 아기자기.
9 쿡 앤 토스트 식빵 4조각을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토스터 기능과, 90~240℃까지 온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오븐 기능, 그릴 기능을 갖춘 컴팩트한 디자인의 미니오븐. 36×30×23cm 14만5천원 테팔.
10 블렌더 견과류와 곡류 등을 분쇄해 편리하게 이유식과 빵, 팬케이크 반죽 등을 만들 수 있다. 얼음도 쉽게 갈아져 셔벗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기에도 편리하다. 6.5×6.5×34cm 50만원대 휘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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