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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수정 기자의키워드 토크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부드러움 황보

글·김수정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08.10.21 16:45:00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여섯 살 연하 남편과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황보. 털털하고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황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차분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털털하면서도 섬세하고,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배려심 많은 여자 황보. 그와의 솔직담백한 토크.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부드러움 황보

‘황보’(28)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터프함이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입을 가리지 않고 화통하게 웃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이기 때문. 이는 곧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여자’라는 편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신혼부부의 생활을 가상으로 꾸민 MBC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섯 살 연하 남편’ SS501의 김현중을 위해 입으로 바람을 넣어 간이풀장을 만들고, 정성스럽게 옷을 만들어주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덕분에 그의 별명은 어느새 ‘황부인’으로 바뀌었다.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부드러움 황보

▼ First Keyword ; 황부인
“평소 털털하고 씩씩하지만 ‘내 남자’에게는 부드러운 매력 보이고 싶어요”
지난 9월 중순, 서울 광화문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사람들로부터 “그런 여성적인 면이 있는 줄 몰랐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터프한 이미지를 벗어서 좋을 법한데 그는 의외로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여성스럽다’는 게 보통 조신하다는 뜻이잖아요. 그렇다면 저는 전혀 여성스럽지 않거든요. 요리, 손뜨개, 청소는 잘하지만 성격이 조용하거나 차분하진 않아요.”
그는 털털하게 행동하는 여자가 집안일을 잘 하면 의아하게 쳐다보고, 밥을 짓지 못하고 자기 속옷 하나 빨지 못해도 남들 앞에서 입을 가리고 웃으면 ‘여성스럽다’라고 말하는 걸 도통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저는 오래전부터 목도리를 손뜨개질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어요. 애완견 옷도 직접 만들고, 요리하는 걸 즐기고, 집이 어질러져 있는 꼴을 못 봐요. 대본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런 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낸 건데 ‘이미지가 여성스럽게 변했다’고 하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답답한 거죠.”
그는 어린 시절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녀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먼저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해도 그들과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그러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을 간 그는 그곳에서 일부러 털털하고 씩씩하게 굴면서 남자친구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이것이 그를 ‘황장군’으로 불리게 한 근원이다.
“소심하고 위축된 아이들은 주변에서 북돋워줄수록 자신감이 생기잖아요. 전학생인데다 운동을 잘하고 그림을 잘 그려 순식간에 친구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어요. 저도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었고요. 여중·여고에 진학하면서 ‘스타병’도 생겼죠. 학교에 가면 후배들이 늘 ‘언니 사랑해요, 우리 사귀어요’라고 쓴 팬레터를 줬고,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데이엔 책상 위에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였거든요.”
엄한 아버지 밑에서 강하게 자란 것도 그가 ‘황장군’으로 성장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건축업을 하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방충망, 새시 같은 건축자재로 때리면서 엄하게 다스렸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 그는 또래 친구들이 주로 다니는 무용·음악 학원 대신 태권도 학원을 다녔고, 유단자가 됐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여군·여경·경호원 등 여자들이 별로 꿈꾸지 않는 직업을 원했다고 한다.
“껄렁한 겉모습 때문인지 제가 주당에 골초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담배를 안 피운다고 말하면 ‘언제 끊었냐’고 되물어요.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다고 몇 번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죠. 주량은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을 오해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도, ‘황장군’이라는 닉네임을 거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남들에게 그렇게 보인 건 제 탓이니까요. 한편으로는 그만큼 사람들이 저를 눈여겨봤다는 뜻이니까 기분이 좋기도 해요. 만약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이 눈에 띄면 ‘황부인’이라는 닉네임도 곧 잊히겠죠.”
그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을 대할 때의 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황부인’으로서의 모습은 절친한 친구나 ‘내 남자’에게만 보이고 싶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제가 애교를 부릴 때 미래의 남자친구가 ‘너 이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했던 거잖아’ 하고 식상해하면 어떡하죠?(웃음) 제 성격상 ‘척’하거나 숨기는 걸 싫어해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실제 내 남편이다’라고 마음먹고 진심으로 대하는데, 어쩔 땐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좀 아깝다…’ 싶어요.”
열아홉 살 때부터 7년간 한 남자만 만났다는 그는 연하의 남자와는 교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서른다섯 살이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게 바람이라고. 그의 이상형은 ‘아빠 같은 남자’다.
“어릴 땐 무뚝뚝한 아버지가 싫었는데, 지금은 말수가 적지만 의외로 세심한 모습을 지닌 아버지가 참 좋아요. 이를테면 연예계에 데뷔할 때 반대가 심했던 아버지가 제 방송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두신 걸 보면 감동이 느껴지거든요.”
가상의 남편인 김현중에 대해 묻자 그는 “신랑이요?” 하며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세심하고 배려를 할 줄 아는 친구예요. 무엇보다 솔직하다는 점이 저와 잘 맞죠.”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부드러움 황보

▼ Second Keyword ; 튄다
“네 글자 이름, 검은 피부, 두꺼운 입술, 허스키한 목소리는 하늘이 준 개성”
사진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 동안 황보의 뒷모습을 봤다. 그의 등 위쪽에는 자신의 본명인 ‘황보혜정’을 영문으로 한 아치형 타투가, 그 영문 끝에는 허리근처까지 내려오는 꽃문양이 이어 새겨져 있다.
“3년 전 미국 하와이에 두 달 간 머물렀을 때 새겼어요. 예전부터 타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곳 원주민 대부분이 타투를 했기에 저도 따라 새겼죠. 원주민들이 워낙 큰 문양을 해서 제 것의 크기가 큰 줄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까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 아버지는 아직도 타투가 지워지는 줄 아세요. 그래서 아버지와 마주치면 슬금슬금 뒷걸음질치죠(웃음).”
지금은 ‘황보혜정’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어린 시절 그는 다른 친구들과 구분되는 네 글자 이름이 무척 싫었다고 한다.
“친구들보다 빡빡하게 이름이 적힌 명찰도, 세 칸짜리 이름 쓰는 곳에 한 칸을 더 그려야하는 시험지도 싫었어요. 선생님께서 출석을 부를 때 ‘황보혜정?’ 하고 두리번거리면 친구들이 쳐다볼까봐 손을 슬쩍 들었다 빨리 내렸죠.”
친구들은 그를 ‘혜정아~’라고 부르기보다는 ‘황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연예계 데뷔 후 그는 ‘황보’라는 예명을 썼다. 그를 ‘혜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절친한 친구와 가족밖에 없다고 한다.
이름뿐 아니라 그의 이국적인 외모 또한 놀림거리가 됐다고 한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두꺼운 입술, 까만 눈동자 때문에 친구들이 그를 ‘쿤타킨테’ ‘흑인종’이라고 부른 것.
“눈 코 입 피부, 각각 떼어보면 아빠를 닮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엄마를 닮았어요. 그런데 참 신기해요. 지금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제가 그토록 부러워하던 하얀 피부를 일부러 까맣게 태우고, 저처럼 두꺼운 입술을 만들기 위해 주사를 맞고, 까만 눈동자를 만들기 위해 서클렌즈를 끼니까요. 연예인이 된 뒤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성형수술을 할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돈 굳었다!’고 생각해요.”
독특한 외모는 그에게 기회를 선물했다. 대학에 합격한 후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혜영의 눈에 띄어 그룹 ‘샤크라’의 멤버로 발탁된 것. 인도 색채를 풍기는 그룹을 구상 중이던 소속사 사람들은 그의 이국적인 외모에 반해 노래도, 춤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엔 무조건 안 한다고 했어요. 연극영화과에 합격한 상태라 연기자가 되고 싶었고, 제 주변에 연예기획사에 들어갔다가 견디지 못하고 나온 친구도 있었거든요. 계속 거절했더니 ‘룰라·디바 등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로 활동해보고 그때도 싫으면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면서 제가 이상민씨와 비슷한 목소리로 랩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점점 흥미를 느꼈죠.”
지난 2000년 정려원 등과 함께 결성된 샤크라는 앨범마다 인도풍·아프리카풍 등의 독특한 콘셉트를 시도하고 과감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중심에는 늘 황보가 있었다. 그는 빈디(인도 여성들이 눈 사이에 붙이는 것)를 붙이고 코에 피어싱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 뚫은 사실을 아빠에게 들켰을 때 ‘그렇게 뚫고 싶어? 내가 확 뚫어줄 테니까 펜치 가져와!’ 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요(웃음). 저는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옷 욕심이 많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 원하는 옷을 살 수 없었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면 신발하고 옷을 샀어요. 부모님이 입지 말라, 신지 말라, 하지 말라고 하면 자꾸만 더 엇나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탈의 욕구가 옷이나 신발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된 것 같아요.”
그는 얼마 전 패션브랜드 ‘보콤브’를 론칭했다. 몇 년 전부터 의상을 스케치해온 그는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부드러움 황보

▼ Third Keyword ; 솔직함
“솔직한 발언으로 때론 손해 보지만 그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아요”
지난 2004년 샤크라가 해체된 뒤 그는 한동안 ‘연예계를 떠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샤크라로 활동할 당시 큰 열정이 없었어요. ‘팀의 맏언니로서 모범을 보여야 동생들도 잘 따를 것이다’라는 책임감에 열심히 하면서도 ‘힘들다. 좀 쉬고 싶다’고 생각했죠. 멤버들의 사정으로 갑작스레 그룹이 해체된 뒤 연예계 일을 그만두려고 했어요. 환멸을 느꼈다기보다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거든요.”
그는 샤크라 해체 후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조금이나마 평범한 삶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왜 재능을 썩히냐”며 안타까워했다고. 그는 지난해 솔로로 컴백했고, 몇몇 단편 드라마에서 연기자로 변신,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등을 해야 한다, 톱스타가 돼야 한다 같은 욕심은 없어요. 다만 자기 만족은 있어야겠죠. 저는 음악을 틀어 놓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노래 듣고 부르는 걸 좋아해요. 얼마 전 발표한 노래 ‘뜨거워져’는 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테크토닉 리듬에 맞춰 춤추다가 ‘신난다. 이런 느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만든 거예요.”
자기만족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는 “여유로움은 간직하되 자기와의 약속과 규칙적인 행동을 중시 여긴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어요. 무슨 일이 있거나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소하더라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죠. 얼마 전 고등학교 때 쓴 일기를 봤는데 ‘6개월 동안 미국을, 6개월 동안 일본을 여행하고 싶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 글을 보면서 ‘이때도 지금처럼 모험을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기를 쓴 뒤에는 침대에 누워 ‘내일은 누구와 만날까, 기분은 어떨까’ 하면서 기대해요. 매니저가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하면 늦어도 7시45분까지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죠.”
그는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지만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칼로리를 계산한다고 한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쪄’ 하면서 마음껏 먹었는데 어느 순간 살이 확 붙더라고요. 그 뒤로는 커피를 마시더라도 칼로리가 적은 걸 골라 마시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해요. 저녁 6시 이후에는 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고요.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도 마음에 내키지 않는 걸 골라요. 김치찌개가 먹고 싶으면 일부러 좋아하지 않는 북어국을 시키죠.”
한동안 매일 아침 영어학원을 다닌 그는 최근 일본어에도 관심을 가져 틈틈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이 있든 없든 열심히 살기 때문에 일이 없을 때는 ‘아직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고, 일을 할 때는 ‘잘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할 때는 신앙공부를 하면서 되도록 불만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요. 지난해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 활동을 시작하고 지난 5월 방글라데시로 비전 트립(단기 선교)을 다녀온 것도 그런 마음 때문이죠.”
장시간 그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솔직하다’ ‘꾸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대화를 나누면서 표정의 변화가 잦았는데, 경우에 따라 미간을 찌푸리기도 하고,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간혹 이런 솔직하고 정직한 태도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까.
“저는 내숭이나 가식이 싫어요. 가령 친구가 옷을 골랐는데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안 예쁘니까 다시 고르라고 말해요. 당장은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솔직하고 정직한 태도가 진정으로 친구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하지 못했던 부분을 꼽으라고 하자 그는 “눈물”이라고 대답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보의 어머니는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위암 수술을 했고, 3년 뒤 재발해 또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누구보다도 눈물이 많은 편이지만 아무에게도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엄마가 편찮으실 때 한 방송사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눈물이 안 난다고 거짓말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꾹 참았어요. 카메라를 보면서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할 때도 ‘그런 말을 꼭 해야 아나요?’ 하고 물었죠. 눈물을 흘리면 꼭 저 자신에게 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는 꿈은 거창하지 않았다. 빨리 돈을 많이 모아 더 좋은 집을 장만해 부모와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싶다는 것. 그리고 무대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계속 음반을 내 자신의 목소리만 들어도 ‘황보다!’하고 사람들이 알아차리게 하는 게 소망이라고 한다.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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