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지 않는 아이의 느낌이나 감정은 그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말로 다 못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알 수 있는 심리 테스트를 해보자. 이때는 아이에게 이렇게 그려라, 여기에 그려라 등의 부모 의견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완성된 그림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도 아이의 심리가 드러나므로 주의 깊게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아이의 그림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나타날 수 있으며 그림 자체는 해석을 위한 하나의 단서일 뿐이므로 그림으로 아이의 심리를 100% 단정 짓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그린 ‘인물’ 통해 마음 속 들여다보기
아이들의 인물 그림에는 자신과 밀접한 대상이나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려진 인물의 각 신체 부분의 비율이 조화로운지, 남자와 여자의 모습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등을 살핀다.
성별관계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과 동성의 인물을 먼저 그린다. 이성을 먼저 그렸다면 이성 부모나 다른 이성에 대한 강한 애착과 의존감의 표현일 수 있으며, 자아 정체감이 혼란스러운 경우일 수 있다.
그림 크기 종이에 비해 그림의 크기가 작다면 위축되었거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종이에 비해 그림 크기가 크면 우월한 자아를 가지고 있으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그림 중 부모를 유난히 크게 그렸다면 강하고 능력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도 되지만, 위협적이고 공격적이며 벌을 내리는 부모상을 반영했을 수도 있다.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라 했을 때 인물을 너무 크게 그리면 열등감을 보상받으려는 심리일 수 있다.
그림 우치 종이 위쪽에 그림을 그리면 불안정한 심리와 연관된다. 종이 왼쪽에 그리면 내성적일 수 있다. 종이 아래편에 그리면 안정적 심리상태의 표현일 수 있으나, 반대로 우울감이나 패배감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중앙에 그림을 그리면 현재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인물 동작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그리기도 하지만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정한 정서의 표현일 수 있다. 정지된 상황을 그렸다면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고 생각이 깊다고 볼 수 있지만, 강박적인 억제를 받았거나 불안의 표현일 수 있다.
신체 부위 머리는 자아 개념과 관계있다. 머리를 크게 그리면 공격적이거나 지적 야심이 크거나 신체적 고통을 겪는 중일 수 있다. 머리나 얼굴을 희미하게 그리면 수줍음이 많고, 머리를 맨 나중에 그리면 대인관계에 장애를 겪고 있을 수 있다. 신체 부분은 희미한데 머리만 또렷하게 그렸다면 현실적인 문제를 피하고 공상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의 반영일 수 있다.
입을 크게 그렸다면 공격적일 수 있으나 최근 치과를 다녀왔거나 치통 등을 앓았다면 입을 유난히 크게 그릴 수 있다.
눈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보여준다. 눈동자를 생략했다면 자기중심적이거나 자아도취적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 눈을 크게 강조했다면 공상을 많이 하고, 눈을 감고 있다면 현실세계가 재미없거나 피하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코는 무력감의 표현으로, 코를 크게 그렸을 경우 아이가 현실에 지쳐 있거나 생활에 흥미를 잃은 것일 수 있다.
손을 그리지 않았다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죄책감의 표현이며, 손가락을 그리지 않고 뭉뚱그렸다면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다. 손이 강조됐다면 현실에서 얻지 못한 만족이나 열등감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손에 손톱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으면 강박적 성향이 있거나 신체상의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고, 주먹을 쥐고 있다면 억제된 욕구나 공격적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팔이 신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수동적이고 방어적일 수 있으며, 외부로 향해 뻗어 있으면 공격적일 수 있다. 발과 다리를 먼저 그리면 실망스러운 일을 겪었거나 우울한 상태일 수 있다.
아이가 그린 ‘가족’ 통해 숨겨진 감정읽기
아이가 그린 가족의 그림에는 자신이 속한 가정의 느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비중, 가족 각각에게 느끼는 감정 등이 나타난다. 아이 자신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게 한다.
인물 배치 아이는 관계가 좋은 대상을 자신과 가깝게 또는 마주 보게 그린다. 자신과 인물 사이에 선을 그었거나 다른 물체를 그렸다면 장애물이 있는 관계이거나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표현. 가족 구성원 각각에 구획을 나눴다면 가족이 융화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일 수 있다. 여러 개의 선을 종이 윗부분이나 인물의 머리 위쪽에 그려 놓았다면 산만하거나 걱정, 불안을 안고 있는 경우이고, 아래쪽에 그려 놓았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 내 서열대로 인물을 그리며, 크기 역시 마찬가지다. 위쪽에 그려진 인물은 가족 내의 지배자, 아래쪽에 위치한 인물은 가족 내에서 영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가족 전체가 지면상 왼쪽으로 치우쳐 그려져 있으면 소극적·침체적·자폐적 성향의 가족으로 우려되며,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활동적·적극적·사회적인 가족관계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 구성원 중 그림에 등장하지 않았거나 종이 뒷면에 등장하는 사람은 아이와 갈등이 깊으며 불신의 대상이라는 뜻.
상징물 공처럼 던지는 물체나, 빗자루·먼지 털이 등을 쥐고 있는 사람은 아이가 생각하기에 권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 태양, 전등, 난로 등을 정상적으로 그린 경우라면 자신이 사랑 받고 있으며 온화한 환경이라고 느끼는 것이고, 조명기구 등을 유난히 크게 그렸다면 공격성과 파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칼, 총, 날카로운 물체, 불, 폭탄 등을 그렸다면 가족에 대한 적개심과 거부를 의미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의 표출일 수도 있다. 비, 바다, 호수 등 물과 관련된 것을 표현했다면 우울한 상태이거나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나무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영해준다. 나무에 과일 등이 달렸다면 욕심을 드러낸 것이고, 밑동을 제대로 그리지 않았으면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림 예로 보는 아이 심리
▲ 자신의 모습, 집 (8세 남아)
하단부터 상단의 방향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상받으려는 태도로 보여진다. 집 그림의 벽, 지붕의 불안한 비율과 인물의 목을 생략한 것으로 보아 인지능력이 떨어지거나 충동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삼각형으로 그린 눈은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표현한 것. 둥근 주먹, 날카로운 이, 삐죽한 머리카락은 애정 욕구가 많으나 타인과의 소통에서 좌절감을 겪어 상처받은 경험을 나타낸 것일 수 있다. 지적 받거나 야단 맞은 후엔 이러한 공격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 가족의 모습, 나무 (7세 남아)
그림이 전체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누워있는 나무로 보아 자신의 내면에 무엇인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불만과 위축감이 있을 듯하다. 아버지를 크게 그림으로써 아버지처럼 강한 힘을 갖고 큰 사람이 되고 싶어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가족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비슷한 크기로 그렸다. 양쪽 그림 모두에서 보여지 듯 신체 모양이나 인물의 표정이 정상적으로 표현돼있어 가족내 문제로 아이가 우울이나 억압을 겪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자신의 모습, 나무 (8세 여아)
그림이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고 지면에 선이 생략되어 있는 것은 아이의 심리가 불안정하고 의지할 곳 없음을 나타낸다. 정지된 동작은 소극적인 경향을 보여주며 사람 그림에서 눈을 점으로 찍은 것은 대인관계에서 고립되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 하지만 나무에 붙은 다양한 곤충을 보면 대인관계의 욕구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그랗게 그린 주먹 역시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실제로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
▲ 나무, 자신의 모습 (9세 남아)
그림에 지면을 그리지 않아 전체적으로 붕 떠 보이는 것은 불안한 자신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 나무의 뿌리와 가지 끝을 날카롭게 그린 것은 자기 방어의 표현인 동시에 공격적 행동과 억제된 분노를 나타낸 것일 수 있다. 한그루 나무에 사과, 배, 밤 등 다양한 열매를 표현한 것과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고 주변 역시 비워 둔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여러 가지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가 그린 ‘인물’ 통해 마음 속 들여다보기
아이들의 인물 그림에는 자신과 밀접한 대상이나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려진 인물의 각 신체 부분의 비율이 조화로운지, 남자와 여자의 모습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등을 살핀다.
성별관계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과 동성의 인물을 먼저 그린다. 이성을 먼저 그렸다면 이성 부모나 다른 이성에 대한 강한 애착과 의존감의 표현일 수 있으며, 자아 정체감이 혼란스러운 경우일 수 있다.
그림 크기 종이에 비해 그림의 크기가 작다면 위축되었거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종이에 비해 그림 크기가 크면 우월한 자아를 가지고 있으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그림 중 부모를 유난히 크게 그렸다면 강하고 능력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도 되지만, 위협적이고 공격적이며 벌을 내리는 부모상을 반영했을 수도 있다.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라 했을 때 인물을 너무 크게 그리면 열등감을 보상받으려는 심리일 수 있다.
그림 우치 종이 위쪽에 그림을 그리면 불안정한 심리와 연관된다. 종이 왼쪽에 그리면 내성적일 수 있다. 종이 아래편에 그리면 안정적 심리상태의 표현일 수 있으나, 반대로 우울감이나 패배감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중앙에 그림을 그리면 현재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인물 동작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그리기도 하지만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정한 정서의 표현일 수 있다. 정지된 상황을 그렸다면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고 생각이 깊다고 볼 수 있지만, 강박적인 억제를 받았거나 불안의 표현일 수 있다.
신체 부위 머리는 자아 개념과 관계있다. 머리를 크게 그리면 공격적이거나 지적 야심이 크거나 신체적 고통을 겪는 중일 수 있다. 머리나 얼굴을 희미하게 그리면 수줍음이 많고, 머리를 맨 나중에 그리면 대인관계에 장애를 겪고 있을 수 있다. 신체 부분은 희미한데 머리만 또렷하게 그렸다면 현실적인 문제를 피하고 공상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의 반영일 수 있다.
입을 크게 그렸다면 공격적일 수 있으나 최근 치과를 다녀왔거나 치통 등을 앓았다면 입을 유난히 크게 그릴 수 있다.
눈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보여준다. 눈동자를 생략했다면 자기중심적이거나 자아도취적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 눈을 크게 강조했다면 공상을 많이 하고, 눈을 감고 있다면 현실세계가 재미없거나 피하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코는 무력감의 표현으로, 코를 크게 그렸을 경우 아이가 현실에 지쳐 있거나 생활에 흥미를 잃은 것일 수 있다.
손을 그리지 않았다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죄책감의 표현이며, 손가락을 그리지 않고 뭉뚱그렸다면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다. 손이 강조됐다면 현실에서 얻지 못한 만족이나 열등감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손에 손톱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으면 강박적 성향이 있거나 신체상의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고, 주먹을 쥐고 있다면 억제된 욕구나 공격적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팔이 신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수동적이고 방어적일 수 있으며, 외부로 향해 뻗어 있으면 공격적일 수 있다. 발과 다리를 먼저 그리면 실망스러운 일을 겪었거나 우울한 상태일 수 있다.
아이가 그린 ‘가족’ 통해 숨겨진 감정읽기
아이가 그린 가족의 그림에는 자신이 속한 가정의 느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비중, 가족 각각에게 느끼는 감정 등이 나타난다. 아이 자신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게 한다.
인물 배치 아이는 관계가 좋은 대상을 자신과 가깝게 또는 마주 보게 그린다. 자신과 인물 사이에 선을 그었거나 다른 물체를 그렸다면 장애물이 있는 관계이거나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표현. 가족 구성원 각각에 구획을 나눴다면 가족이 융화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일 수 있다. 여러 개의 선을 종이 윗부분이나 인물의 머리 위쪽에 그려 놓았다면 산만하거나 걱정, 불안을 안고 있는 경우이고, 아래쪽에 그려 놓았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 내 서열대로 인물을 그리며, 크기 역시 마찬가지다. 위쪽에 그려진 인물은 가족 내의 지배자, 아래쪽에 위치한 인물은 가족 내에서 영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가족 전체가 지면상 왼쪽으로 치우쳐 그려져 있으면 소극적·침체적·자폐적 성향의 가족으로 우려되며,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활동적·적극적·사회적인 가족관계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 구성원 중 그림에 등장하지 않았거나 종이 뒷면에 등장하는 사람은 아이와 갈등이 깊으며 불신의 대상이라는 뜻.
상징물 공처럼 던지는 물체나, 빗자루·먼지 털이 등을 쥐고 있는 사람은 아이가 생각하기에 권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 태양, 전등, 난로 등을 정상적으로 그린 경우라면 자신이 사랑 받고 있으며 온화한 환경이라고 느끼는 것이고, 조명기구 등을 유난히 크게 그렸다면 공격성과 파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칼, 총, 날카로운 물체, 불, 폭탄 등을 그렸다면 가족에 대한 적개심과 거부를 의미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의 표출일 수도 있다. 비, 바다, 호수 등 물과 관련된 것을 표현했다면 우울한 상태이거나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나무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영해준다. 나무에 과일 등이 달렸다면 욕심을 드러낸 것이고, 밑동을 제대로 그리지 않았으면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림 예로 보는 아이 심리
▲ 자신의 모습, 집 (8세 남아)
하단부터 상단의 방향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상받으려는 태도로 보여진다. 집 그림의 벽, 지붕의 불안한 비율과 인물의 목을 생략한 것으로 보아 인지능력이 떨어지거나 충동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삼각형으로 그린 눈은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표현한 것. 둥근 주먹, 날카로운 이, 삐죽한 머리카락은 애정 욕구가 많으나 타인과의 소통에서 좌절감을 겪어 상처받은 경험을 나타낸 것일 수 있다. 지적 받거나 야단 맞은 후엔 이러한 공격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 가족의 모습, 나무 (7세 남아)
그림이 전체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누워있는 나무로 보아 자신의 내면에 무엇인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불만과 위축감이 있을 듯하다. 아버지를 크게 그림으로써 아버지처럼 강한 힘을 갖고 큰 사람이 되고 싶어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가족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비슷한 크기로 그렸다. 양쪽 그림 모두에서 보여지 듯 신체 모양이나 인물의 표정이 정상적으로 표현돼있어 가족내 문제로 아이가 우울이나 억압을 겪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자신의 모습, 나무 (8세 여아)
그림이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고 지면에 선이 생략되어 있는 것은 아이의 심리가 불안정하고 의지할 곳 없음을 나타낸다. 정지된 동작은 소극적인 경향을 보여주며 사람 그림에서 눈을 점으로 찍은 것은 대인관계에서 고립되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 하지만 나무에 붙은 다양한 곤충을 보면 대인관계의 욕구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그랗게 그린 주먹 역시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실제로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
▲ 나무, 자신의 모습 (9세 남아)
그림에 지면을 그리지 않아 전체적으로 붕 떠 보이는 것은 불안한 자신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 나무의 뿌리와 가지 끝을 날카롭게 그린 것은 자기 방어의 표현인 동시에 공격적 행동과 억제된 분노를 나타낸 것일 수 있다. 한그루 나무에 사과, 배, 밤 등 다양한 열매를 표현한 것과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고 주변 역시 비워 둔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여러 가지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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