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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8 OUTSIDE IN - 밖에서 안으로展

글·김동희 기자|| ■ 자료제공·소마미술관

입력 2008.10.06 11:57:00

8808 OUTSIDE IN - 밖에서 안으로展

1 데니스 오펜하임, 위장지, 혼합 재료, 올림픽공원, 1988 60년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이미지를 전달하는 ‘보디 아트’를 선보인 작가는 80년대 중반부터 조각과 건축을 결합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공과 자연, 실재와 환상을 대비시켰으며, 사람의 힘으로 부분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제작했다.

2 나이젤 홀, 청색과 흑색 진주, 채색된 나무, 2003 나이젤 홀은 자연 속 기하학적 형상을 작품에 담는다. 그의 작품에서 정적인 수직선은 ‘명상적 자각의 상태’를, 원은 순수함을, 타원형은 역동성을 상징한다.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88서울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09년 1월11일까지 계속되는 ‘8808 OUTSIDE IN-밖에서 안으로展’이다. ‘8808’은 1988년부터 2008년에 이르는 시간을 의미하며, ‘Outside In’은 야외 조각작품을 실내로 끌어들여 상호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림픽공원 안에 조각작품이 설치된 작가 중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해외작가 8명과 국내작가 2명을 선정, 실내조각 및 드로잉 작품 1백2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루이스 부르주아와 솔 르윗의 드로잉 작품. 루이스 부르주아는 프랑스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형태에서 벗어나 역동성을 추구하는 추상미술의 경향) 조각가로 현대 미술의 대모로도 불린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은 작가는 그 상처를 정화하고 치유하기 위해 조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안에는 배신의 상처와 증오심, 어머니에 대한 연민 등이 드러나 있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감사와 은총’을 비롯한 14점의 드로잉과 1점의 조각이 전시된다. 솔 르윗은 흰색의 반복되는 입방체 구조물로 유명한 작가.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 사조)과 개념미술(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현대미술의 경향) 성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드로잉 소품을 전시한다.

8808 OUTSIDE IN - 밖에서 안으로展

1 루이스 부르주아, 감사와 은총, 종이에 붉은색 잉크, 크레용, 1999 20세기 가장 주목받는 조각가 중 한 명인 루이즈 부르주아의 드로잉 작품.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2 조성묵, 5개의 불꽃을 위하여, 석재, 올림픽공원, 1988 세상을 향한 메시지 혹은 의사소통의 의지를 작품으로 형상화한 조성묵의 조각. 이번 전시에서는 음식 재료인 국수를 의자 모양으로 쌓아올려 같은 주제를 표현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산이나 사막 같은 자연풍경 속에서 기하학적 형상을 포착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나이젤 홀의 실내조각도 흥미롭다. 87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에 원테와 물결선 등을 이용한 작품 ‘통일성’을 출품한 것을 계기로 야외조각을 시작한 작가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영감을 받아 많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 밖에도 음식 재료인 국수를 소재로 ‘커뮤니케이션’ 연작을 발표한 조성묵, 옵아트(optical art·착시현상을 이용한 광학적 미술)로 유명한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전시기간 동안 올림픽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에 도슨트와 함께 공원을 거닐며 ‘8808 OUTSIDE IN-밖에서 안으로展’ 참여 작가들의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는 특별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8808 OUTSIDE IN - 밖에서 안으로展

3 귄터 우에커, 칼 조각, 혼합 재료, 올림픽공원, 1988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 내 문화재 파괴 문제 등 사회적·문화적·종교적 갈등을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귄터 우에커의 설치작품. 대지에 꽂힌 칼, 기둥 사이에 드리운 추 등을 이용해 약탈자 인간이 빚어내는 팽팽한 갈등과 긴장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4 헤수스 라파엘 소토, 입체(구), 혼합 재료, 1980 헤수스 라파엘 소토는 투명하고 유동적인 튜브로 관람자의 착시현상을 유도하는 옵아트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는 프린트 작품과 작은 크기의 옵아트 조각 등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2009년 1월11일 화~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입장료 어른 5천원, 청소년(13~18세) 3천원, 어린이(4~12세) 2천원 문의 02-425-1077 www.somamuseum.org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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