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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주)조아뮤지컬컴퍼니

2008. 10. 06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어찌 밝은 빛 앞에서 내 맘을 벗길까요?
당신의 감은 눈앞에서 내 맘을 벗깁니다. 나의 남자여.
나의 모든 것, 나의 모든 생각 알고 있었던 나의 당신.
이젠 알아요. 날 향한 그 마음. 죽어 있던 내 영혼 위해 오셨죠.
당신 앞에선 그저 길 잃은 양일 뿐
몸 열어서 웃음 파는 그런 여자 아니죠.
더 이상 숨길 것도 없고, 더 이상 꾸밀 것도 없고,
이 모습 이대로 난 마리아죠.
-뮤지컬‘마리아 마리아’중‘나의 남자’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신을 사랑한 창녀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관객을 찾는다. 2003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작품상·여우주연상·음악상·대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오는 10월18일부터 5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것.
작품의 배경은 로마 지배하의 이스라엘. 예수를 따르는 군중이 점점 늘어나자, 제사장들은 자신의 권력을 잃게 될까봐 예수를 제거하려고 한다. 제사장의 사주를 받은 바리새인은 창녀 마리아를 찾아가 예수를 유혹해 동침하면 로마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던진다. 마리아는 로마에서의 새 삶을 꿈꾸며 예수를 유혹하지만 실패하고, 바리새인이 마리아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할 때 예수가 나서서 구해준다. 마리아는 예수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뒤 잠든 그를 지키며 순수한 사랑의 고백을 하지만, 예수가 창녀 집에 머물렀다는 소문은 예수를 옭아매는 빌미가 된다.
마리아 역은 초연 당시 이 역을 맡았던 강효성과 ‘지킬 앤 하이드’ ‘페임’ 등에 출연한 쏘냐가 함께 맡아 굴곡진 삶의 고통, 순수한 사랑의 기쁨 등을 담은 15곡의 뮤지컬넘버를 들려준다. 예수의 기적으로 눈을 뜨게 된 소경 역은 윤복희가 맡아 관록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예수 역은 뮤지컬 ‘더 라이프’의 박상우, 크리스 조, 김보강이 함께 맡는다. 예수를 두려워하며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미는 바리새인 역에는 가수 신해철이 캐스팅돼 관심을 모은다.

공연기간 10월18일~12월14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자양동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입장료 R석 6만5천원, S석 5만5천원, A석 3만원 문의 02-584-2421 www.themar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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