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라만차 외

▼ 맨 오브 라만차
지난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재공연상 등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했다. 지하 감옥에 갇힌 세르반테스와 사랑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의 여정이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역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돈키호테 역에 개그맨 출신의 정성화와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더블 캐스팅됐다. ~9월23일/서울 LG아트센터/문의 1544-1555

▼ 해피소드
미국 희극작가 사이먼의 ‘굿 닥터’가 원작으로, 독특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일상적인 일들을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었다. 구청 공원관리부의 말단 공무원인 준원이 구청장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 월급을 제대로 못 받고도 항의조차 못하는 가정부의 사연, 유부녀만 골라 유혹하는 선수남 이야기, 사별한 지 10년이 된 아버지를 소개팅 자리에 내보내려는 아들의 이야기 등이 그것. ~9월28일/서울 대학로 두레홀 2관/문의 02-741-5979

▼ 리어왕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돼 무대에 오른다. 늙고 나약한 리어왕은 세 딸에게 자신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시험하면서 비극을 맞는다. 인륜을 저버린 혈육 간의 증오와 이기심, 권력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인간들의 비극을 통해 절대자 신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 9월4~10일/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문의 02-747-5161

▼ 39계단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 ‘39계단’이 코미디로 재탄생했다. 쇼 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한 여성을 만난 리처드 해니. 이 여성은 해니에게 ‘39계단’을 통해 영국의 기밀이 새어나간다는 고백을 한 뒤 살해된다. 살인 누명을 쓴 해니는 경찰에 쫓기고 스파이들의 추격까지 받으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두 명의 배우가 1백여 개의 역할을 소화하며 폭소를 유발한다. ~10월12일/서울 동숭아트센터/문의 02-2250-5900

▼ 한밤의 세레나데
모녀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박정자 여사는 인터넷 방송 사이버 자키인 딸 지선이 늘 못마땅하다. 나이 서른셋에 결혼도 안 하고 일정한 수입도 없이 노래만 불러대기 때문. 딸 역시 순댓국집에서 초라하게 늙어가면서 같은 잔소리만 되풀이하는 엄마가 지긋지긋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선이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물여섯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통기타 선율과 어우러지는 포크송, 성우의 목소리가 70년대 정서를 느끼게 한다. 8월2일~10월19일/서울 명랑씨어터/문의 02-2230-6600



▼ 쉐이프
남자판 ‘미녀는 괴로워’로 불리는 작품으로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미학과 대학원생 세경과 소심하고 볼품없는 영문과 남학생 양우의 18주간의 연애스토리를 담은 연극. 양우는 연애를 시작하면서 세경의 조언에 따라 살을 빼고 단벌 재킷을 벗어버리는 등 변화를 시도한다. 양우의 이러한 변화는 오랜 친구인 태주와 그의 연인 지은의 관계에도 변화를 줘 네 사람의 사랑은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8월22일~10월26일/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문의 02-766-6007

▼ 그 자식 사랑했네
20대 후반의 보습학원 국어강사와 영어강사가 만나고 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용고시에 두 번 낙방한 정태와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미영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면서 사랑을 시작하지만 9년간의 열애 끝에 남은 건 정태의 ‘양다리’ 뿐이다. 배신감에 치를 떠는 미영이 무대 위에서 칠판에 낙서를 하며 관객에게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9월28일/서울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문의 02-747-4703

▼ 제너두
80년 진 켈리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주연한 영화 ‘제너두’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신의 세계 올림푸스에서 지구에 내려온 여신 카라가 예술가를 지망하는 청년 쏘니를 만나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제너두는 두 사람이 만든 롤러 디스코장 이름으로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 쏘니 역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희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9월9일~11월23일/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문의 02-745-5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