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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 열여섯 번째

오럴 섹스 테크닉 & 체위

불감증 극복하고 섹스 만족도 높이는~

기획·김명희 기자/ 글·오진영‘자유기고가’ /사진·홍중식 기자 REX 제공

입력 2008.08.19 17:33:00

10년 동안 성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은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가 키스를 통해 오르가슴에 이르는 테크닉을 들려주었다.
오럴 섹스 테크닉 & 체위

무더위로 지치는 여름철에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찾게 된다. 이렇듯 식욕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입맛이 떨어지는 것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 것처럼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부부생활의 위험신호이기 때문에 빨리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화기관인 동시에 성감대인 입술과 혀를 이용한 섹스 테크닉을 통해 무뎌진 감각을 되살리고 성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입은 요도, 질 입구, 항문, 눈, 귀 등 우리 몸의 내부와 피부가 만나는 지점 가운데 가장 시선에 쉽게 노출되는 신체 부위다. 또한 입술의 모양은 여성의 외음부와 비슷해 성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생후 18개월까지의 유아는 엄마 젖을 빨면서 입술로 전해지는 감각을 통해 만족감을 얻어요. 이는 배를 채우고 싶다는 욕구와 접촉의 욕구가 동시에 충족되기 때문이에요. 젖꼭지나 손가락을 빠는 것은 감각의 만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한 행위로,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하죠.”
이런 이유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키스를 즐겨 하며 키스와 오럴 섹스를 통해 강한 성적 쾌감을 얻는다. 특히 혀의 근육은 훈련하기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데 박 원장은 키스에도 테크닉이 있다고 말한다. 부드러운 입맞춤으로 시작해 입술을 가볍게 댔다 떼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확인한 뒤 조금 더 진한 애무로 진행시키는 게 좋다는 것이다.
“혀끝에 힘을 줘 꼭꼭 누르듯이 할 수도 있고 포개고 있는 입술에서 힘을 빼고 부드럽게 핥듯이 움직일 수도 있죠. 키스할 때는 차분하고 진지한 눈빛으로 상대방을 보기보다는 ‘당신에게 푹 빠져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눈을 감는 것이 낫고요.”

박 원장은 “보통 삽입 섹스를 성행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지만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는 성행위는 키스”라고 말한다. 음경을 삽입할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지만 키스는 온몸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키스하는 신체 부위, 강약·속도 등의 조절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여성은 입술에서 시작해 가슴, 등, 허벅지 안쪽을 거쳐 클리토리스로 옮겨가며 키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러한 순서로 키스를 하면 몸의 감각이 열려 열정적인 섹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나폴레옹이 부인 조세핀에게 보낸 편지에 ‘당신의 목과 가슴에 천 번의 입맞춤을, 그리고 더 아래, 더 아래로 내려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자그맣고 까만 숲에도 천 번의 입맞춤을’이라는 대목이 있어요. 키스는 그 자체가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인 동시에 중요한 전희 테크닉이기도 하죠.”
맛과 향을 이용한 키스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달콤한 사탕이나 상큼한 과일을 먹은 후에는 침의 분비가 촉진돼 더욱 부드러운 키스를 할 수 있죠. 또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가슴이나 외음부 등 성감대에 바른 뒤 키스하는 것도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여름에는 얼음을,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입에 머금었다가 키스하거나 입술로 애무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키스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희 테크닉 맛과 향을 이용한 키스도 자극 될 수 있어

입술과 혀를 이용해 상대방의 성기를 애무하는 펠라티오(여자가 남자 음경에 하는 키스)와 커닐링구스(남자가 여자 성기에 하는 키스)는 쾌감 면에서 삽입 섹스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또한 구강 섹스는 여성의 불감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삽입 섹스와 달리 성감대를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쾌감이 더욱 강렬하다는 것. 여성의 60% 이상이 삽입 섹스만으로는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는 반면 70% 이상이 커닐링구스를 통해 오르가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구강 섹스를 위해 좋은 자세로 ‘식스티나인(69) 체위’를 추천했다.

오럴 섹스 테크닉 & 체위

“식스티나인 체위는 한 사람이 누워 있는 위에 다른 한 사람이 거꾸로 엎드리는 체위로 남녀가 동시에 펠라티오와 커닐링구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남성의 성기가 위로 솟고 여성의 성기는 안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남성이 아래에, 여성이 위에 올라가는 자세가 안정적이지만 이 체위를 처음 시도하는 부부의 경우 아내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남편이 위에 올라가는 것이 좋아요.”
박 원장은 “대부분의 남편들이 펠라티오를 선호하는 반면 아내들은 커닐링구스에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남편이 싫어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인데 오히려 남성의 80% 정도는 커닐링구스를 좋아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커닐링구스를 통해 여성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적 자신감을 갖게 돼요. 따라서 커닐링구스를 하게 되면 부부 모두 오르가슴에 좀 더 쉽게 이를 수 있죠.”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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