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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Know-how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톡톡 튀는 데코 아이디어 가득해요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문형일 현일수 기자 ||■ 촬영협조·꾸밈by조희선(www.ccumim.com)

입력 2008.08.13 18:36:00

최근 새롭게 단장한 독자 2인의 집을 찾아가 트렌디한 집꾸밈 아이디어를 배워보았다.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성민주·최보윤 부부블랙&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민 아파트

결혼 4년차인 성민주(33)·최보윤(33)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82.5㎡(25평형)의 복도식 아파트. 성씨 부부의 두 번째 보금자리로, 주변 환경이 좋고 재개발 가능성도 있어 이사를 결심했지만, 20년 된 낡고 오래된 집이라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첫 신혼집은 공사하지 않고 살았지만, 새로 이사 온 집은 너무 낡아서 개조가 필요하더라고요. 예전 집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방이 3개나 있는 구조라 방 한 칸을 트고 다용도실을 확장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로 했어요.”
맞벌이 부부라 리모델링에 일일이 신경 쓸 시간이 없어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에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확보할 것, 필요 없는 방과 다용도실 등을 철거하고 공간을 넓힐 것, 오픈형 구조의 주방을 만들 것’ 등을 주문하고 공사를 맡겼다.
한 달 동안 진행된 개조 공사 후 그들의 집은 블랙&화이트 컬러의 모던한 스타일로 변신했다. 몰딩과 방문 등은 블랙 컬러로 칠하고, 거실 바닥에는 화이트 컬러 타일을, 방에는 월넛 컬러의 강화마루를 깔았다. 2세 계획이 없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방 1개는 침실로, 나머지 방 1개는 서재로 꾸민 뒤 침실 공간은 가벽으로 나눠 침대만 있는 공간과 드레스룸으로 구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드레스룸에는 행어와 수납선반 등을 설치해 옷과 소품을 최대한 수납할 수 있게 했다. 확장한 주방 쪽에도 붙박이장을 짜 넣어 철 지난 옷이나 소품, 잡동사니를 수납했다.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1 거실에는 화이트 컬러의 타일을 깔고 화이트 벽지를 붙여 넓어 보이도록 했다. 한쪽 벽면은 뉴욕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영문 글귀가 쓰인 뮤럴 벽지로 포인트를 줘 카페 느낌으로 꾸몄다.

2 안방은 가벽으로 공간을 분할해 침실과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좁은 침실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침대 헤드쪽에 위치한 가벽을 천장까지 연결하지 않은 것이 포인트. 심플한 디자인의 벽등과 펜던트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가사분담이 철저한데, 설거지를 담당하는 남편의 주문대로 설거지하면서 TV를 볼 수 있도록 개수대와 조리대가 거실 쪽을 바라보는 오픈형 주방으로 만들었다. 식탁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아일랜드 조리대는 가운데 부분의 턱을 한 단 높여 거실에서 싱크대가 보이지 않도록 가리면서 부부가 오붓하게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모던한 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리대 위에는 알전구 여러 개를 조르르 달아 멋스럽게 꾸몄다.
“블랙&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게 꾸미니 별다른 소품이 없어도 집 안이 근사해 보여요. 카페 스타일로 꾸며 집에서도 데이트를 하는 듯 즐겁답니다.”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1 TV를 보며 설거지하고 싶다는 남편의 바람대로 싱크대를 ㄱ자형으로 설치하고 개수대는 거실 쪽을 향하도록 만들었다. 대신 거실에서 주방의 지저분함이 보이지 않도록 개수대 쪽의 조리대를 한 단 높였다.

2 아이를 출산할 계획이 없어 방 한 칸은 부부가 함께 쓰는 서재로 만들었다. 벽면에는 책과 작은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무지주 선반을 달고, 부부가 나란히 앉을 수 있게 책상은 길게 만들었다.

3 현관에는 내부 공간과 분리되도록 가벽을 세우고 복도를 만들었다. 바닥과 벽은 화이트 컬러로, 몰딩과 방문은 블랙 컬러로 꾸며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이준희·이지영 부부직접 만든 가구로 꾸민 빈티지풍 주택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올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이준희(31)·이지영씨(32). 남편의 직장은 안산이고 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린 곳은 고향인 대전이라 주말부부로 지내야 하는데, 혼자 있기 무서워하는 아내를 위해 친정집 2층에 신혼집을 꾸렸다. 49.5㎡(15평형) 남짓한 단독주택 2층에 마련한 신혼집은 아내 이씨가 손품과 발품을 팔아 꾸며서인지 화사하고 아기자기하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가구 공방에 다니면서 가구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실력을 십분 발휘해 신혼집에 있는 장롱부터 침대, 소품까지 제 손으로 직접 만들었지요. 가구와 어울리는 패브릭 소품도 직접 만들거나 발품 팔아 구입하는 등 남들보다 좀더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3분의 1 정도 저렴하게 집 안을 꾸밀 수 있었어요.”
이미 비어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이들 부부는 인터넷 인테리어 카페를 통해 데코 아이디어를 얻고, 여러 가지 스타일의 집들을 구경하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빈티지 스타일로 꾸미기로 결정했다.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1 거실 한쪽 벽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선반을 달고 작은 소품들을 조르르 두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냈다.
2 거실 겸 다이닝룸으로 쓰는 공간에는 직접 만든 테이블과 벤치, 스툴을 놓았다. 모던한 디자인의 카펫과 프로방스풍의 가구, 빈티지한 느낌의 커튼과 비비드한 쿠션 등이 어우러져 색다른 공간이 완성됐다.

일반 주택 건물은 일정하게 짜인 아파트와는 구조가 달라 처음에는 공간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한 끝에 거실보다 큰 방은 침실 겸 TV를 볼 수 있는 부부만의 휴식공간으로, 작은 방은 서재 겸 수납공간으로, 주방과 이어진 작은 거실은 식탁을 놓아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집 안 전체에 월넛 컬러의 바닥재를 깔고 공간마다 컬러와 디자인이 다른 벽지를 발라 색다른 분위기를 낸 것도 눈에 띈다. 안방은 스카이블루 컬러 벽지를 바르고 창가쪽 벽에는 회벽 칠로 포인트를 줬다. 서재 겸 드레스룸은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 컬러로 꾸미고 한쪽 벽면에만 노란색 장미 프린트 포인트 벽지를 발랐다. 신혼집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소품을 군데군데 놓아 그들만의 개성을 더했다.
“저희 부부의 첫 보금자리를 꾸민다고 생각하니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제 손으로 직접 꾸며서인지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주말이면 내려오는 남편도 그때마다 바뀌는 집 분위기에 아이처럼 좋아하고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저희 부부의 사랑으로 하나씩 채워가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집으로 만들어갈 생각이에요.”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1 침실 한쪽의 코지 코너는 이씨가 직접 만든 수납장과 스툴·행어를 놓고, 벽면에 스텐실로 레터링 장식을 더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2 침실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데코 타일을 깔고 스카이블루 컬러 벽지를 발라 화사하게 연출했다. 벽지와 잘 어울리는 하늘색 침구, 화이트 가구와 블라인드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
3 밋밋한 벽에는 무지주 선반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액자나 작은 소품을 두면 장식효과뿐 아니라 수납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4 좁은 주방이 넓어 보이도록 싱크대는 화이트 컬러의 하이글로시 소재로 고르고, 상부장과 하부장 사이 벽면에는 다채로운 컬러가 섞여 오묘한 빛을 내는 타일을 붙였다. 싱크대 옆 벽면도 옐로 컬러 타일을 붙여 포인트를 줬다.


5 주방 겸 거실의 코지 코너에는 작은 스툴을 놓고 전기주전자와 잡동사니, 군것질거리 등을 깔끔하게 수납했다.

모던 스타일 아파트 vs 빈티지풍 주택


6 방 한 칸은 책상과 컴퓨터, 카우치 의자를 두어 서재로 꾸몄다. 직접 만든 카우치는 컴퓨터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책을 읽을 때 편하게 눕거나 기댈 수 있어 활용도 만점!
7 책상 위에는 신혼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결혼사진 액자와 인형 등 앙증맞은 소품들이 즐비하다.
8 원목 프레임에 철망을 붙여 만든 소품으로, 귀고리를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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