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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동아일보사, 국립중앙박물관

입력 2008.07.11 10:52:00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이란 남서부의‘파르스’라는 지명에서 비롯된 페르시아의 문명과 문화는 세계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기원전 550년에서 520년 사이 페르시아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동쪽으로 인더스강 유역, 서쪽로는 아프리카 북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통일하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페르시아의 정교한 관료체계와 잘 발달된 도로 교통망은 뒤에 나타난 제국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획특별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에서는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의 5대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백4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페르시아 제국(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황금 유물,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금속·유리 공예품, 기원전 5천년부터 발달한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선사시대의 토기와 청동기 유물 등이 전시된다.
전시의 꽃은 페르시아 제국의 영화를 상징하는 황금 유물들.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1세는 정교한 공납체계를 만들어 국가 재정을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제국 각지에서 거둬들인 재물은 페르세폴리스·수사 등에 자리한 왕궁 보물창고에 쌓였다. 당시의 영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 ‘하마단 보물’이라 불리는 이란 하마단 지역에서 출토된 황금 유물들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날개 달린 사자 장식 뿔잔, 동물 머리 장식 단검, 황금 목걸이 등은 주변 지역의 문화를 흡수하며 찬란하게 발달한 페르시아 제국의 미술 양식을 잘 보여준다.
페르시아 제국 멸망 후 약 5백년 뒤에 등장한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실크로드를 통한 무역으로 부를 쌓았고 그들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퍼뜨렸다. 페르시아 문화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신라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잔과 장식보검 등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18점의 우리 문화재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기간 ~8월31일. 화·목·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입장료 어른 1만원, 중·고생 9천원, 초등생 8천원 문의 02-793-2080 www.persia2008.com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1 날개 달린 사자 장식 뿔잔, 아케메네스 왕조, 이란 하마단주 출토 아케메네스 왕조의 특징적인 사자 모양으로 눈 아래 눈물 모양의 주름이 표현돼 있다. 뿔잔 아래에 작은 구멍이 있어 아래로 흘러나온 술을 다른 잔에 받아 마시도록 돼 있다.

2 동물 머리 장식 단검, 아케메네스 왕조, 이란 하마단주 출토 사자와 염소 모양으로 장식된 화려한 손잡이를 가진 금제 단검. 아케메네스 왕조를 대표하는 금제 공예품 중 하나다. 아케메네스 왕조를 상징하는 사자 머리가 손잡이 부분 양쪽 끝에 장식돼 있고 손잡이와 칼자루를 연결하는 부분에는 두 개의 염소 머리가 등진 모양으로 이어져 장식돼 있다. 의례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숫양머리 모양 뿔잔, 기원전 7세기 후반, 이란 코르데스탄주 출토 양의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든 뿔잔. 뿔잔은 초원 지대에 살던 유목민들이 즐겨 쓰던 잔으로 금이나 은, 동물의 뼈 등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동물 머리 모양을 앞부분에 장식한 뿔잔은 아케메네스 왕조대에 특히 많은데 이 잔은 그보다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둥글게 말린 뿔 아래 커다란 귀, 얼굴 주변을 장식한 털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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