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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展

글·김동희 || ■ 자료제공·동아일보사, 국립중앙박물관

2008. 06. 12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展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展

기원전 5천년 신석기 시대부터 서기 7세기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 이르기까지 페르시아(현재의 이란 지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지역은 기원전 5천년경부터 농경문명이 발달했으며, 기원전 6세기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창건자인 키루스 2세의 활발한 정복활동과 다리우스 1세가 만든 정교한 행정체계를 통해 엄청난 국부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하고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展’에서는 이란의 다섯 개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황금유물·석상·인장·토기 등 국보급 유물 2백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전해진 페르시아 사산 왕조의 유리 공예품 등 경주에서 출토된 페르시아 관련 유물 2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8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페르시아 인장의 기원과 쓰임새를 배우고 직접 가족 인장을 만들어보는 역사체험 프로그램 ‘페르시아의 봉인을 풀다!’가 열린다(참가비 5천원, 입장료 50% 할인쿠폰 증정, 문의 02-2077-9332). 7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엔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극을 통해 페르시아 신화와 고대인의 생활상을 익히는 연극놀이 ‘나도 페르시안!’이 열린다(무료,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전시 장소 & 기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8월30일 화·목·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대구 국립대구박물관 9월22일~12월21일(관람시간 미정) 입장료 어른 1만원, 중·고생 9천원, 초등생 8천원, 48개월~7세 5천원 문의 02-793-2080 www.persia2008.com

1 아이벡스 장식 말재갈 기원전 1000~750, 이란 루리스탄 출토
페르시아 청동기 문화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청동기. 말을 부리는 데 사용하는 재갈과 양쪽의 볼 가리개로 구성됐다. 볼 가리개는 날개를 단 양이 다른 양을 누르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2 가젤 신화 무늬 잔 기원전 1250~1150년, 이란 마를리크 출토
가젤의 생애를 네 단으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다. 맨 아랫단에 어미의 젖을 빨고 있는 어린 가젤을 새긴 뒤, 그 위에는 일어서서 나무를 먹고 있는 어린 가젤을, 그 위에는 가젤의 적인 이리와 독수리를 새겼다. 맨 위에는 독수리에게 쪼아 먹히는 가젤의 사체가 새겨져 있다. 당시의 생사관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

3 동물 무늬 그릇 기원전 2900~2600년, 이란 케르만 출토
녹니석으로 만든 그릇.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소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다.

4 ‘크세르크세스’ 새김 그릇 아케메네스 왕조, 이란 하마단 출토
몸체 바깥에 꽃무늬를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금제 잔. 잔 입구 바깥쪽 테두리에 고대 페르시아어, 바빌로니아어, 엘람어 세 개 언어로 ‘크세르크세스 위대한 왕’이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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