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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씨엘커뮤니케이션즈

2008. 06. 12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스페인의 플라멩코 전용극장인 ‘타블라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보여주는 여성 무용수와 연주자들.(좌) 플라멩코에서 열정적 도취에 이르는 순간을 의미하는 ‘두엔데’를 느끼게 하는 여성 무용수의 모습.(우)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닮은 손뼉과 캐스터네츠 박자,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리듬을 타는 발목 주위로 꽃과 나비처럼 휘감기는 치맛자락…. 스페인의 대표적인 플라멩코 무용수 카르멘 모타가 이끄는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공연이 한국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5년에 이은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푸에고’의 의미처럼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춤과 노래, 연주로 플라멩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원주민, 집시, 아랍인, 남미와 인도 등지에서 건너온 이주민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섞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춤과 음악. 터질 듯한 열정 안에 떠돌이의 한과 슬픔, 유럽 계급사회에 대한 저항의식 등이 함께 녹아들어 있다.
카르멘 모타는 17세에 당대 최고의 플라멩코 무용단으로 명성 높았던 ‘안토니오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 자리에 오르는 등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예술가로 77년 ‘카르멘 모타 무용단’을 창단해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며 플라멩코의 예술성을 알리고 있다.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화려한 조명 아래서 전통 플라멩코 의상 대신 흰색 정장을 입고 현대화된 플라멩코 군무를 선보이고 있는 무용수들.(좌) 붉은색 ‘바타 데 콜라’(겹겹의 레이스가 바닥을 끄는 치마)를 입은 여성 무용수들이 전통 플라멩코를 선보이고 있다.(우)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정열과 슬픔이 공존하는 칸테(노래)와 토케(악기 연주)에 맞춰 한 명 혹은 서너 명의 무용수가 바일레(춤)를 선보이는 전통적인 플라멩코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쇼를 보는 듯한 현대화된 플라멩코도 선보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예술감독 웨인 폭스의 지휘 아래 심플한 정장과 중절모를 걸친 무용수들이 화려하고 날렵한 군무(群舞)를 펼쳐 보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공연일시 6월17~22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6시 장소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입장료 VIP석 12만원, R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 A석 5만5천원 문의 1544-1555, 02-517-0394 www.wnf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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