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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소장품展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까르띠에 ■ 사진제공·리치몬트코리아

입력 2008.05.13 11:57:00

까르띠에 소장품展

인도 스타일 목걸이, 1932년, 까르띠에 런던.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작품. 쿠션 모양으로 처리된 143.23캐럿 에메랄드와 라운드 올드 로즈컷 다이아몬드로 이뤄져 있다. 에메랄드는 당시 루비와 함께 가장 선호도가 높은 유색 보석이었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자선가였던 오그덴 밀스의 딸 그라나드 부인의 특별주문을 받아 제작됐다.


사랑을 위해 영국 왕위를 포기한 윈저공의 아내 윈저 공작부인의 표범 브로치, 할리우드 배우 비비안 리의 황금 파우더 케이스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소장했던 까르띠에의 명품 주얼리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까르띠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명품 보석 브랜드. 1847년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프랑스 파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보석상을 열며 시작됐다. 이후 뛰어난 세공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1850년대 말 프랑스 황실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20세기 초 뉴욕과 런던에 진출해 유럽과 미국 상류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까르띠에 소장품展’에는 1860년부터 최근까지 까르띠에에서 제작된 2백67점의 주얼리·시계·생활용품 등이 전시된다. 그 중에서도 143.23캐럿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인도 스타일 목걸이, 상형문자를 새긴 자개로 장식한 이집트풍 자명식 시계 등 동양 문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1920년대 파리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던 데이지 펠로스의 화려한 보석 목걸이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상류 사회의 유행과 시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보석 장신구와 생활용품도 선보인다.
80점의 드로잉, 아이디어 북, 장부 등 까르띠에 작품 제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자료도 공개된다. 까르띠에 일가와 까르띠에 소속 디자이너들이 남긴 자료는 공예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까르띠에 작품을 통해 공예 디자인 변천사를 살펴보는 강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4월22일~7월13일 화·수·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금·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8시30분,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입장료 성인 1만1천원, 중·고생 7천5백원, 초등생 5천5백원 문의 02-2022-0600

A Universal Curiosity 세계에 대한 호기심
1900년대 뉴욕·런던·파리 지점을 세운 뒤 까르띠에는 각 지점마다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슬람·페르시아·인디아·중국·일본 등 다양한 문화로부터 받은 인상을 작품에 반영했으며 상아·자개·옥·비취·산호 등을 사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아르데코의 영향 아래 기하학적 선을 강조한 작품도 다수 선보였다.
까르띠에 소장품展

1 의식용 목걸이, 1928년, 까르띠에 파리. 파티알라의 마하라자(산스크리트어로 ‘대왕’이란 뜻) 부핀다르 싱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백금으로 된 5개 줄의 체인 중앙에는 234.65캐럿의 쿠션 컷으로 커팅된 옐로 다이아몬드가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2천9백30개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는데 이들의 무게를 합하면 총 1천 캐럿이다.

2 투티 프루티 목걸이, 1936년, 까르띠에 파리. 1920~30년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여성’으로 불리며 파리 사교계를 사로잡은 데이지 펠로스 부인의 특별주문을 받아 제작됐다. 브리올렛 컷 다이아몬드, 잎사귀 모양으로 조각된 사파이어와 루비, 사각형으로 조각된 에메랄드·플래티넘·화이트골드 등을 이용해 화사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The Birth of Style 스타일의 탄생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1819~1904)는 뛰어난 세공기술과 디자인 감각으로 1850년대 말 프랑스 황실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장신구류뿐만 아니라 도자기, 조각상, 메달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판매했다.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머리장식, 에나멜을 주재료로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까르띠에 소장품展

3 머리 장식, 1902년, 까르띠에 파리. 플래티넘과 올드 로즈컷 다이아몬드로 꾸몄다. 미국 부호 반더빌트가에서 소장했다.



4 이집트 자명식 시계, 1927년, 까르띠에 파리. 자개판에 이집트 상형문자를 새겨넣고, 에메랄드·홍옥수·청금석·에나멜로 신들의 형상을 만들었다. 프랑스 예술가를 후원한 미국 은행장 조지 블루메탈이 소장했다.

Workshop 공방
까르띠에 소장품展

장부, 스케치북, 드로잉, 유리원판 사진, 모형 등 19세기부터 내려온 까르띠에 공방의 자료를 선보인다. 공예사에서 까르띠에의 자료들은 실제 작품들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진다.

장부, 1859~83년, 까르띠에 파리. 줄이 그어진 장부에 작품목록이 적혀 있고, 여백에 연필과 잉크로 작품 스케치가 그려져 있다. 각 작품이 구상돼 제작되고 판매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Styling Women of Power 현대 여성의 스타일링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20세기 여성은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부각됐다. 까르띠에는 새로운 삶의 스타일과 취향을 가진 여성을 위해 상상력 넘치는 디자인을 끊임없이 제시함으로써 유행을 주도해나갔다.
까르띠에 소장품展

1 악어 목걸이, 1975년, 까르띠에 파리. 멕시코 출신의 디바이자 남미를 대표하는 팜므 파탈이었던 마리아 펠릭스에게 판매된 작품. 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루비로 만들어졌고 분리할 수 있어 2개의 브로치로 따로 착용할 수도 있다.

2 파우더 케이스, 1946년, 까르띠에 뉴욕.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소장했으며 외부는 금과 루비로 만들어졌고 내부는 파우더 함과 거울로 구성돼 있다. 커버에는 V,L이라는 비비안 리의 머리글자가 새겨져 있다.

3 표범 브로치, 1949년, 까르띠에 파리. 까르띠에가 세기의 로맨스의 주인공인 윈저공의 아내 윈저 공작부인을 위해 제작한 작품. 152.35캐럿의 캐쉬미르 사파이어, 물방울형 옐로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화이트 골드 등으로 만들었다.

여성동아 2008년 5월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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