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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뮤지컬 넌센스 & 우리동네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창조콘서트홀

2008. 04. 08

뮤지컬 넌센스 & 우리동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웃음이 필요하다면 대학로 공연장을 찾아보자. 다섯 수녀의 배꼽 잡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가 있다. 수녀들이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뮤지컬 ‘넌센스’는 91년 국내 초연된 뒤 8천 회 이상 공연되며 사랑받아온 작품. 근엄한 수녀들이 수녀복을 입은 채 노래와 춤 등 개인기를 발휘하며 끼를 발산하는 모습에서 유쾌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근엄한 원장 수녀, 터프한 로버트 수녀, 귀여운 소녀 같은 레오 수녀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앙상블 연기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창조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넌센스’는 40~50대 관록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기존 작품과 달리 20대 젊은 배우들이 등장해 파워풀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의 장점을 살려 가볍고 섬세한 코믹 요소를 추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살렸다.
공연기간 ~오픈런. 화·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수·토·일·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1관 입장료 어른 4만원, 초·중·고생 2만원 문의 02-747-7001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뮤지컬이 있다. 미국 극작가 손튼 와일더의 연극 ‘우리 읍내’를 번안·각색한 뮤지컬 ‘우리동네’. 80년대 경기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신문배달을 하고, 학교를 가고,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하며 소박하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이 마을에서 함께 자라며 사랑에 빠진 선영과 상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둘은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지만 선영이 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나며 이들의 행복은 깨지고 만다. 죽은 선영은 하늘 나라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만나고 환영받지만, 단 한번이라도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세상을 떠난 뒤 무심코 흘려보낸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선영 역은 남궁희와 오산하가 맡아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상우 역은 가수 리치와 신예 이상곤이 맡아 안정감 있는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에 아름다운 노래와 흥겨운 탭댄스, 라이브 연주를 더해 즐거움을 준다.
공연기간 4월3일~8월31일.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토·일·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2관 입장료 어른 4만원, 초·중·고생 2만원 문의 02-747-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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