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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열 번째

남편 외도 예방하는 섹스테크닉

남성 심리와 신체 제대로 알면 외도 막을 수 있다!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02.18 16:22:00

10년 동안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에서 얻는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적극적인 섹스를 통해 남편의 외도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일러주었다.
남편 외도 예방하는 섹스테크닉

달콤한 신혼이 지나고 부부가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연애시절의 뜨거운 감정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성적 욕구가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031-860-6000)은 “남편이 아내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부부관계가 뜸해지면서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성적 욕망은 섹스에 있어 총알과도 같아요. 아무리 좋은 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총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듯 섹스도 마찬가지죠. 성적 욕망이 없는 상태에서 남자는 발기가 안되거든요. 남성의 외도 사유를 딱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아내와의 섹스가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박 원장은 남편의 외도를 막기 위해서는 남성의 성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섹스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 “여성의 경우 대부분의 남자들이 오럴섹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페니스를 적극 공략하지만 어디를 애무하느냐보다 방법과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성기를 애무할 때 테크닉보다는 여자 자신이 즐기면서 애무하는 모습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성들이 오럴섹스를 좋아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성기에 전달되는 자극 때문만이 아니에요. 오럴섹스를 할 때 혀끝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이와 입술을 이용해 어떤 자극을 가할지 고민하고 노력하기보다는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남편이 더 자극을 받습니다.”
오럴섹스 도중 남성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말과 표정, 그리고 신음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남편들은 “아내가 나를 사랑하며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해 자신감 있게 섹스에 임하게 된다고.
“남자는 섹스할 때 자신이 사정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아내가 오르가슴에 도달했는지,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더 신경을 써요. 또 그걸 확인하게 되면 더 큰 쾌감을 느끼며 섹스에 열중하게 되고요. 이런 남성의 심리를 염두에 두고 섹스에 임하는 게 중요해요.”

40대 이후 증가하는 남성들의 섹스 집착, 아내가 받아주지 않으면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 많아
박 원장은 “외도 경험이 있는 남성들을 상담한 결과 아내가 섹스에 수동적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애무를) 받기만 하는 여성과의 섹스를 즐기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한다.
“적극적인 섹스의 한 방법으로 오럴섹스를 하면 좋은데 이때 성기보다는 고환을 혀와 입술로 핥거나 이로 자극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아요. 항문 주변을 애무할 때 극도의 쾌감을 느끼는 남자도 적지 않고요. 여성도 마찬가지로 클리토리스 외에 성기 주변과 성기에서 항문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애무할 때 남다른 쾌감을 느낍니다.”
결혼 초기 서로의 몸을 애무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감정이 전달되는 때와는 달리 결혼 햇수가 더해지면 상대방에게 느끼는 성적 매력은 감소하게 된다. 박 원장은 “이런 현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섹스 방법에 변화를 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번 색다른 섹스를 할 수는 없지만 가끔 평소와 다르게 섹스에 임하려는 자세가 필요해요.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에 약합니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몸을 애무하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죠. 남자들이 포르노를 보면서 실제 섹스할 때 못지않게 자극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섹스할 때 여자의 ‘내숭’은 금물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외도하는 남성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박 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남성이 40대에 접어들면 서서히 고환에 있는 남성호르몬 분비세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성기가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느껴 섹스에 더욱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성호르몬이 줄면서 발기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때 남성들은 ‘이제 난 끝이다’라고 여기면서 무의식적으로 성행위에 집착하게 돼요. 섹스의 횟수도 증가하게 되고요. 이때 아내는 ‘왜 이렇게 밝히냐’면서 타박하면 안 돼요. 자신이 아직 꽤 쓸 만한 남자라는 걸 확인하고 이를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섹스에 집착하는 것이거든요. 이때 아내가 남편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십중팔구 외도로 이어지게 되죠.”
우리나라 기혼 남녀가 바람을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성관계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부에게 있어 성생활이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충격과 고통은 이혼할 때와 비슷한 강도라고 한다. 외도 이후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데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사람의 성격과 외도 기간 등에 따라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박 원장은 “요즘은 여성의 외도도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라면서 “배우자의 외도를 막기 위해서는 부부가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성생활에 불만이 없도록 상대방을 배려하고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성동아 2008년 2월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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