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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tar’ Fashion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Once upon a fairy tale

기획·정윤숙 기자 / 사진·배태열(COMA)|| ■ 의상 & 소품협찬·엠폴헴(02-545-5134) 에브노말(02-516-8177) 샤인&솔트(02-517-0071) 달(02-3442-4534) 박춘무 데무(02-3403-5285) EJ LEE(02-3443-8304) 더치스by이윤정(02-515-8284) 김연주(02-545-0110) 돌하우스협찬·푸펜하우스(02-512-8190 www.puppenhaus.co.kr) ■ 헤어·선영(이희 헤어&메이크업 02-3446-0030) ■ 메이크업·이미영(이희 헤어&메이크업) ■ 코디네이터·권호수

2008. 02. 14

서른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과 소녀같은 매력을 갖고 있는 사강. 하지만 이제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이미지에서 변신을 꾀하고자 한다는 그에게 일상과 결혼생활에 대해 들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화이트 셔츠에 컬러풀한 원피스를 레이어드하고 스트라이프 패턴의 레깅스와 리본 슈즈로 장난기 넘치는 동화 속 스타일을 연출했다. 화이트 셔츠, 아이보리 베스트, 원피스, 스트라이프 레깅스, 모자 모두 가격미정 데무 박춘무. 리본 샌들 30만원대 EJ LEE. 도트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난해 1월 3년간 사귄 4살 연상의 직장인 신세호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사강(30)은 요즘 차기 작품을 고르면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
“귀여운 역할이 아닌 새로운 역에 도전하고 싶어 요즘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에요. 좀 ‘쎄보이는’ 역이나 아니면 반쯤 넋나간 ‘귀여운 미친 여자’ 역을 해보고 싶어요.”
지난 한 해 동안 드라마 ‘소금인형’ ‘기적’ ‘신현모양처’ 등에서 쉼 없는 연기활동을 펼쳤던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연기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동아TV ‘사강의 Kissing NEW’의 진행을 맡고 있는 것. 패션·뷰티 트렌드를 다루는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는 패션과 뷰티에 관해 그동안 몰랐던 전문 지식을 배우느라 정신없다고 말한다.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했어요.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올해는 어떤 룩이 유행이고, 어떻게 매치해야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게 돼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돼요.” 그는 연기와 MC는 서로 상반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연기는 대본 외우기는 쉽지만 연기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 어렵고, MC는 대본 외우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 외우기만 하면 말로 전달하는 것이 연기보다는 쉬운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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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에 블랙 도트 패턴과 블랙 새틴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튜브톱 원피스. 새틴 소재의 핑크 롱 글러브와 블루 니삭스, 핑크 퍼 트리밍 샌들의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튜브톱 원피스 가격미정, 퍼 샌들 가격미정, 핑크 스카프 샤인&솔트. 롱 장갑,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MC 외에도 그는 요즘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살려 새로운 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월 말 인터넷 쇼핑몰 벌룬피시(www.balloonfish.co.kr)를 오픈할 예정인 것. 자신을 닮은 ‘복어’를 이미지로 볼륨 있는 스타일의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열 계획이라고. “사업 준비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됐어요. 이름 짓는 데만 해도 1년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죠. 기획과 판매, 홈페이지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까지 모든 것에 직접 관여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쇼핑몰을 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아요.”
그는 쇼핑몰을 다른 이에게 맡기지 않고 모델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워낙 남에게 뭘 맡기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제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을 위주로 하다 보니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는 그는 “그래도 제가 제일 잘 아는 스타일을 선택해야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스타일을 고집하게 됐다”고 말한다.
잠깐의 휴식기를 이용해 남편과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그는 1월 중 남편과 둘만의 해외여행 계획을 잡아놓았다며 설레어했다. “남편 직장이 경기도 여주에 있어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는 게 고작이에요. 또 신혼여행 이후로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신혼여행 가는 기분으로 떠나려고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튜브톱 원피스 가격미정, 클러치백 가격미정 샤인&솔트. 롱 장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편은 여주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한다. 그는 남편과 자신 모두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 것이 늘 아쉽지만 항상 연애하는 기분처럼 지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촬영 중에도 틈날 때마다 남편과 전화통화를 하던 그는 “자주 만나지 못하니 전화로라도 그리움을 달랜다”며 웃는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은 전부 전화로 해요. 통화를 워낙 자주 하니 사실 떨어져 있다고 해도 옆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지죠.”
결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 남편과 크게 다퉈본 일이 없다고 한다. “남편은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항상 제 편이 돼주죠. 최고의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 정말 웃겨서 함께 있으면 늘 웃을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아무리 화가 나도 남편이 숨겨뒀던 개인기 한 번만 보여주면 그냥 웃어버리니 싸움도 안돼요.”
남편과 둘이 있을 때는 포켓볼·사격·서바이벌 등 다소 과격한(?) 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보통 내기를 걸고 게임을 벌이는데, 지는 쪽은 항상 자신이라고. “제가 지는 것을 싫어해서 다른 사람들과 하면 항상 이기거든요. 그런데 남편하고는 어떤 게임을 해도 제가 항상 지더라고요. 절대 못 이기는 게 참 이상하죠(웃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벌룬 소매가 돋보이는 체크 셔츠에 다양한 패턴을 패치워크한 서스펜더 롱스커트로 개성을 드러냈다. 체크 셔츠 가격미정 에브노말. 패치워크 스커트 가격미정 더치스by이윤정. 레드 클러치백 가격미정 샤인&솔트. 블루 장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를 비롯해 시어머니와 시누이 모두 B형에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셋이 모이면 죽이 척척 잘 맞아 만날 때마다 즐겁다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굉장히 세련되고 멋진 분이세요. 함께 쇼핑을 다니면서 제가 몰랐던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주시기도 하고, 여행 다녀오실 때마다 제 옷을 직접 골라 사다주세요.” 평소 털털한 성격에 맞게 옷도 내추럴한 캐주얼 스타일을 고집하던 그는 시어머니가 추천해준 옷들을 입기 시작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평소에는 시부모, 남편과 함께 골프 모임을 가지면서 가족의 화목을 다진다. “가족들 중 제가 제일 못 쳐서 항상 배우는 입장이죠. 그런데 이렇게 놀면서 배우다 보니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더 열심히 쳐야 할까봐요.”
얼마 전 결혼 1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신혼처럼 재미있게 살고 있다는 그는 내년쯤 부모가 될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서로 열심히 일하다가 내년에는 꼭 아이를 낳을 생각이에요. 올해 소망 역시 남편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사는 것과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것이거든요. 내년쯤에는 예쁜 아기의 엄마가 되면 좋겠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화이트 프린트 티셔츠에 데님 소재 벌룬 팬츠와 볼레로로 귀여운 느낌을 냈다.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펠트 소재 모자와 페이턴트 소재의 부츠가 발랄함을 더한다. 티셔츠 가격미정 엠폴헴. 볼레로 가격미정, 벌룬 팬츠 가격미정 에브노말. 모자 20만원대 달. 부츠 가격미정 샤인&솔트. 컬러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사강

화이트와 블루가 믹스된 시폰 원피스와 니트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고 털실을 엮은 듯한 느낌의 머플러와 펠트 소재 모자로 귀여운 느낌을 냈다. 시폰 원피스 18만8천원, 니트 베스트 7만8천원, 머플러 13만8천원, 펠트 모자 15만원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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