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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한여진 기자의 Living keyword

Modular Furniture

기획·한여진 기자 || ■ 사진제공·엘씨(031-907-1144 www.elssi.co.kr) ■ 스타일K(02-543-8157 www.style-k.co.kr) 쿤(02-556-9828 www.koondesign.com)

2008. 02. 13

Modular Furniture

<b>1</b> Pony&Table. 쿤. <b>2</b> ETA-01GR-0047. 엘씨. <b>3</b> Plus Plus. 스타일K. <b>4</b> Puli. 엘씨.


Modular Furniture

TV Lounge Sofa. 쿤.


“가구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구입하면 좋아요?” “요즘은 어떤 가구가 유행인가요?”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처럼 꼭 묻는 말이에요. 가구는 개인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크게 달라 정답이 따로 없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모듈러 가구(Modular Furniture)’에 필이 확~ 꽂혔답니다. 모듈러 가구는 시스템 가구처럼 여러 개의 부분들을 연결하고 조합해 만든 것으로 가구를 공간에 맞춰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제가 처음 구입한 모듈러 가구는 네모난 박스가 5~6개로 구성된 책장이었어요. 당시에는 모듈러 가구인지도 모르고 공간 배치를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사게 됐지요.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일년에 네다섯 번은 방의 구조를 바꾸는데, 이런 저에게 모듈러 가구는 안성맞춤 선택이었답니다. 처음 구입 후, 여유가 있을 때마다 모듈러 가구를 한두 개씩 모으다보니 어느새 책장, 의자, 소파 등 집 안 대부분의 가구가 모듈러 디자인으로 바뀌었어요. 요즘은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면 가구 배치를 바꾸고 있지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가 단장 되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모듈러 가구의 ‘모듈’이란, 기준으로 삼는 치수를 의미해요. 만약 10cm를 기준으로 정해 수납함을 만든다면 모든 부분이 10cm, 20cm, 30cm 등 10cm 단위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따라서 가구를 배치할 때 10cm 부분 2개와 20cm 부분 1개를 연결하거나, 20cm 부분 3개와 30cm 부분 2개를 만나게 하는 등 공간에 맞춰 융통성 있게 조합할 수 있어요. 기존의 모듈러 가구에 다른 모듈러 가구를 매치해 새로운 스타일의 가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얼마 전 이사한 친구가 소파를 구입하고 싶다길래 새로 구입하지 말고 소파 스툴만 사서 기존의 소파와 믹스매치하라고 조언했어요. 원래 2인용 모듈러 소파를 갖고 있어서 여기에 1인용 모듈러 소파나 스툴을 추가하면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소파와 스툴을 일렬로 연결해 넓게 연출하거나 병렬로 배치하는 등 친구는 자유자재로 공간을 꾸밀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했어요.
모듈러 가구는 각을 세워 반듯하게 만들어야 다른 가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모던한 느낌이 강해요. 요즘 한창 모던 인테리어가 유행인데, 이런 트렌드와도 딱~ 맞아떨어지는 셈이죠. 단, 집안 전체를 모듈러 가구로 꾸밀 경우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풍기므로 커튼이나 쿠션, 러그 등 패브릭 소품과 은은한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모듈러 가구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논현동 가구거리에 자리한 오프라인숍과 인터넷 사이트 엘씨(www.elssi.co.kr), 스타일k(www.style-k.co.kr), 쿤(www.koondesign.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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