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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 인터뷰

외도 내막, 재산 분할, 양육권 문제로 치열한 공방 벌이는 박철·옥소리

글·김명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장승윤‘프리랜서’

입력 2007.12.24 17:42:00

박철·옥소리의 이혼 소송이 치열한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박철이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형사 고소한 가운데 재산 분할 및 양육권에서도 쉽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간통 혐의 중 일부를 시인하면서도 박철과의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옥소리와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는 박철의 심경 토로 & 재산 분할을 둘러싼 입장 차이와 주변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도 내막, 재산 분할, 양육권 문제로 치열한 공방 벌이는 박철·옥소리

박철(39)·옥소리(39·본명 옥보경)의 이혼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철이 지난 10월9일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0월 말 옥소리와 성악가 정모씨, 이탈리아 요리사 G씨를 간통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 정씨는 박철과 절친하게 지내던 후배라고 한다.
지난 11월8일 박철과 옥소리는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간통 사건과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정씨와 옥소리의 오랜 친구 김모씨가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옥소리와 연인 관계였음을 시인하며 “죄값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옥소리가 정씨·G씨와 모두 연인 관계였다. 여러 번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옥소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옥소리는 일관되게 정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G씨와는 “영어와 요리를 배우는 관계였다”며 연인 관계였음을 부인하고 있다. 간통 사실 여부에 대한 입장 차이와 함께 이혼 소송에서 가장 크게 다투는 것은 재산 분할과 양육권 문제. 이들이 살던 경기도 일산의 단독주택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재산이 옥소리 명의로 돼 있다. 이 가운데 박철 측은 현금자산 중 절반인 11억5천만원과 위자료 3억원, 옥소리 소유로 된 일산 소재의 집 시가의 5분의 3을 옥소리 측에 청구했다. 총액 21억5천만원 상당이다. 이에 앞서 박철은 양육권과 함께 양육비로 매달 2백만원을 요구했으나 이후 양육비 부분은 철회했다. 옥소리는 박철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옥소리의 친정어머니는 “그간 각자 재산은 따로 관리해왔고 박철은 일 년에 서너 번 생활비를 주는 정도였다. 이제 와서 재산을 절반 이상 달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못 박았다.
박철·옥소리의 이혼 소송은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은 만큼 경찰 조사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 재산 분할 및 양육권 부분에서도 양측이 감정적으로 맞서고 있어 쉽게 해결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옥소리는 박철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이혼의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는 듯 비춰지는 게 당황스럽다며 지난 11월16일 이에 맞선 소송을 제기했다.
박철은 현재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 코리아’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 녹화 일정을 소화하는 등 평상심을 보이려 노력하는 반면 옥소리는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경기도 일산 친정집에 칩거 중이다. 다음은 옥소리와 박철, 옥소리 친정어머니, 옥소리 친구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

옥소리 인터뷰
외도 내막, 재산 분할, 양육권 문제로 치열한 공방 벌이는 박철·옥소리

옥소리와 연인관계였음을 시인한 정씨가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옥소리의 한복화보 촬영 때 함께 동행한 이탈리아 요리사 G씨(왼쪽부터).


“그간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해 여러 번 박철에게 이혼을 요구해왔다”
박철이 옥소리를 형사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10월28일 옥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외도 상대로 알려졌던 요리사 G씨와는 영어와 요리를 배우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을 뿐,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성악가 정씨와 연인 관계였다”는 뜻밖의 고백을 했다. 옥소리가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씨와의 관계를 털어놓은 이유는 박철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소송 중 자신이 어차피 부딪혀야 할 문제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옥소리는 박철과의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가 열 번 정도로, 섹스리스에 가까운 부부였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느꼈고 여러 차례 박철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 이혼 소송의 발단이 된 이탈리아 요리사 G씨와는 어떤 관계였나.
“올 초 그가 근무하는 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 내가 모델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호텔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G씨를 소개받았다. 영어를 비롯해 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에 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청했다. 그러자 그가 영어와 요리를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그 후 카페나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지인과 함께 시장에서 장을 봐서 그의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서 영어를 배우기도 했다.”
▼ 박철 측은 (G씨와의 외도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에 대해 알고 있나.
“어떤 증거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 안 된다.”
▼ G씨와의 관계가 떳떳하다면 그가 호텔을 그만둔 이유는 무엇인가.
“박철씨가 호텔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모양이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G씨도 휴가를 맞아 홍콩에 가면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안다.”
▼ 친구 김씨는 당신이 G씨와 아직도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혼 소송 이후 그와 만나는 건 물론이고 전화 통화조차 한 적 없다.”
▼ 정씨와는 어떤 관계였나.
“그동안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아 박철씨에게 여러 번 이혼을 요구했다. 그때 마다 박철씨는 내 요구를 묵살하며 ‘이혼은 절대 안 된다. 차라리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한 콘서트에서 정씨를 알게 돼 여러 번 만났다. 남편으로부터 받아보지 못한 따뜻한 감정을 그 친구에게 느꼈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3개월 정도 연인 관계로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씨가 음반작업을 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1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생각 끝에 빌려주었는데 그 후 다시 2억5천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를 얻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그날 이후 관계가 서먹해져 3개월 만에 결별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옥소리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옥소리가 먼저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또 옥소리의 친구 김씨는 “옥소리는 정씨가 금전적인 요구를 해서 헤어졌다고 하지만 정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씨는 옥소리와 헤어진 후 1억원 중 6천만원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옥소리 어머니 인터뷰
“목숨만 붙어 있을 뿐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옥소리는 현재 경기도 일산 친정집에 머물고 있는데 밤에도 거의 불을 켜지 않고 지낼 만큼 극도로 조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친정어머니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봐 외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소리가 잘못한 건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빌미로 박철 측에서 지나치게 무리한 (재산)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소리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 “바깥 출입을 거의 안 하고 있다. 아이 물건만 봐도 울음을 터뜨려 곁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다. 너무 힘들다. 목숨만 붙어 있을 뿐 사는 게 아니다.”
옥소리가 아이와는 연락을 하고 있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이혼 소송 직후 학교로 찾아가 몇 번 만났지만 이후 박철 쪽에서 만나지 못하게 해 몇 번 학교 앞까지 찾아갔다가 그냥 돌아왔다.”
박철이 사위로서는 어땠나.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무능했다. 신혼 초 집을 마련할 때 박철이 2천만원, 소리가 9천만원을 내고 내가 얼마간 보탰을 정도다. 이후로도 소리에게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주지 않아 ‘그러면 안 된다’고 내가 여러 번 타일렀다.”
옥소리 명의로 된 재산이 꽤 많은데, 박철이 돈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재산은 어떻게 불렸나. “소리가 살림을 알뜰하게 잘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일하는 사람 도움 한 번 받지 않고 혼자 살림을 했다. 주식투자도 했고, 집을 차츰 늘리는 과정에서 재산이 늘었다.”(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옥소리의 친정어머니가 옥소리의 재테크를 도왔다고 한다.)
어쨌든 옥소리가 외도를 한 건 사실이 아닌가. “그건 이혼 사건이 터진 후에 알았다. 그 부분은 소리가 경찰 조사에서 말한 그대로다. 내가 딸을 잘못 키운 죄인이다.”


▼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정씨와의 관계를 굳이 털어놓은 이유는.
“이혼 소송에서 어차피 부딪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 결혼 중 외도 상대는 정씨 하나였나.
“그렇다.”
▼ 박철이 이혼 소송을 제기할 당시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외국어와 요리를 배우기 위해 G씨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는데 뒤늦게 정씨와의 관계를 알게 된 박철씨가 G씨를 정씨로 알고 오해한 것 같다.”
▼ 평소 부부관계는 어땠나.
“둘 사이에 아이가 있고 특별한 내색을 하지 않아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따뜻한 대화 한 번 없었다. 심지어 아이를 낳고 우울증에 걸린 적도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여러 번 이혼을 요구했다. 돌이켜보면 결혼생활 11년 동안 부부관계를 가졌던 기회는 단 10여 차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 한번은 박철씨에게 ‘우리 부부생활 너무 안 하는 것 아니야’라고 물었더니 ‘얼마 전에 했잖아’라고 얼버무렸다. 그때가 부부관계를 안 한 지 1년 지났을 무렵이다.”
▼ 박철 측근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부부관계를 “딱 두 번밖에 안 했다”고 번복했다던데.
“그런 일 없다. 신혼 초에 몇 번, 아이를 낳은 뒤 두 번, 모두 합해서 10번 정도 된다고 답했다. 부끄럽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일산 집에 이사할 당시인 2005년이 마지막 부부관계라고 사실대로 얘기했다.”
▼ 박철은 당신이 정씨를 만난 후 부부관계를 거부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박철씨는 당시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상태였다.”
▼ 박철과 결혼하고 나서 이혼이라는 말을 처음 꺼낸 것이 언제인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다. 이혼은 최근 생각한 것이 아니다. 지난 11년 동안 많이 고민해왔다.”
▼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나.
“박철씨와 사는 동안 애정표현 결핍으로 인해서 대단히 외로운 생활을 했고 그래서 가까운 친구나 여동생에게 얘기했다. 하지만 다들 믿지 않았다.”
▼ 그렇다면 이혼이 본인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렇다. 대화도 많이 없었고…. 박철씨는 아침에 눈뜨면 바로 일하러 갔다. 또 일이 끝나면 집에 안 들어오고 주로 밖에서 보냈다. 친정어머니께서 박 서방은 하숙생처럼 산다며 안타까워했을 정도다.”
▼ 재산관리는 어떻게 해왔나.
“결혼 후 박철씨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카드 결제를 못하는 달도 있었다. 보통 한 번에 2백만~3백만원씩, 1주일에 평균 2~3번, 많게는 4~5번 가량 술값으로 지출했다. 그래서 각자 자신이 번 돈을 따로 관리했다. 이번 소송을 진행하며 박철씨가 그동안 번 돈이 20억원이 넘지만 지금 수중에 본인 명의로 된 저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도 크게 실망했다. 심지어 사채를 쓰기도 했다. 생활비는 일년에 서너 번 정도 줬다. 언젠가 친정어머니께서 박철씨에게 ‘생활비를 왜 안 주냐’고 물었더니 ‘어머니 저는 집에서 밥도 안 먹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 박철이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생계는 어떻게 유지했나.
“결혼 전부터 내가 모아둔 돈도 있고 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돈을 꽤 모은 편이다.”
▼ 현재 아이는 누가 데리고 있나.
“시집에 있다. 아이 학교가 서울 평창동이라 스쿨버스가 오가는 시집에 맡겼다.”
▼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
“딸이 올해 여덟 살인데 엄마와 아빠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이와 연락도 안 하고 지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교환하고 몇 번 학교에 찾아가서 만났다.(이후 옥소리는 여러 차례 학교에 찾아갔으나 아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나.
“이번 일 때문에 딸을 보러 학교에 가니 아이가 그러더라. ‘엄마 재판이 언제 끝나냐’고….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란다. 소송에서 꼭 지키고 싶은 건, 아이다.”

박철 인터뷰
“G씨와 있었던 일,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박철은 옥소리가 지적한 경제적 무능력과 부부생활에 대한 불만족에 대해서 불편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매달 옥소리씨에게 생활비를 지급했고 옥소리씨의 어머니와 처제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는 등 사위, 형부로서 부끄러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나는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번의 부부관계 발언으로 나는 성불구자로 오해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은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혼 소송의 본질은 “부부관계의 횟수나 재산 문제가 아니라 간통”이라며 “옥소리씨가 G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내가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철은 옥소리와 G씨가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으나 배우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경찰에 증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이혼 소송을 제기한 근거가 있나.
“이탈리아 남자 G씨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내 눈으로 확인했다. 무엇을 봤는지는 말할 수 없다. 정씨에 관해서는 이탈리아 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고 옥소리도 자백했다. 시점은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두 달 전이다. 자세한 경위는 법정에서 말하겠다.”
▼ 결혼생활 11년 동안 부부관계를 10번밖에 안 했다는 게 사실인가.
“나는 의학적으로 문제없는 건강한 남성이다. 옥소리씨가 너무나 개인적인 일까지 이야기해버렸다. ‘내가 정말 불구라면 지금 심정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결혼생활 11년에 연애기간 2년까지 합하면 총 13년, 4천 일이 넘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소소하게 다 밝히고 싶지 않다. 누워서 침 뱉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소리씨가 언급한 11년 동안 10번은 다른 데 알맞은 표현인 것 같다.”(박철 측근에 따르면 이는 옥소리가 시부모를 찾아간 횟수가 10번이 안 되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부부관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옥소리씨가 정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했다. 물론 그런 걸 찍어놓은 증거자료 같은 건 없지만. 그런데 정씨를 만난 후부터 옥소리씨가 부부관계를 거부했다. 안 하겠다는 걸 어떻게 하나. 강간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옥소리는 결혼생활 중 애정결핍으로 외로웠다고 하던데.
“나도 보통 남자들처럼 바쁘게 살아왔다. 옥소리씨 주장대로라면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내 후배까지 그렇게 할 줄 몰랐다. 나는 옥소리씨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을 한 거다.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럼 내 사랑은 뭐였나. 우리 주변의 사랑은 무엇이었나. 그 사랑이 나와 아이를 기만하고 희생시키면서 우리 삶 전체와 맞바꿀 만큼 대단한 것이었나. 잘 모르겠다(이 대목에서 박철은 많이 흐느꼈다).”
▼ 옥소리에게 이혼은 안 되니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한 적이 있는가.
“그런 적 없다.”
▼ 경제적으로 무능력했다는 옥소리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껏 돈을 안 벌어왔다면 어떻게 생활했는지 되묻고 싶다.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처가의 아들 역할까지 하면서 사느라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챙기지 못한 사실에 분통이 터진다. 옥소리씨가 보기에 내가 무능하다면 어떤 사람이 능력이 있는 건지 그 기준을 묻고 싶다.”
▼ 사채를 쓴 적이 있다는 게 사실인가.
“그런 사실 전혀 없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옥소리씨는 증거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 20억원이 넘는 재산 및 위자료를 청구했다는 게 사실인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요구했다.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가 잘 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변에서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원래 잘 안 우는데 요즘 두어 번 울어 아이가 많이 놀랐다. 배우로서 DJ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임무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옥소리 20년 친구 김모씨 인터뷰
“옥소리 정씨·G씨와 모두 연인 관계”

외도 내막, 재산 분할, 양육권 문제로 치열한 공방 벌이는 박철·옥소리
김씨는 지난 11월8일과 14일 두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다. 그는 옥소리가 “정씨, G씨와 모두 연인 관계였으며 여러 차례 말려봤지만 점점 대담해지는 옥소리를 말릴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G씨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은 옥소리가 부인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그는 2차 경찰 조사 후 옥소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아이를 생각해서 가정으로 돌아갈까’‘나 약 먹고 자살할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옥소리가 정씨, G씨와 각각 어떤 관계였나. “정씨와는 지난해 5월에 만나 올해 2월까지 사귀었으며 G와는 올해 4월부터 사귀었다. 둘 모두와 연인관계였다. G씨와 만날 때는 나도 여러 번 동석했다.” 아직도 옥소리와 G씨가 연인 관계인가. “그렇다.”
옥소리가 결혼생활 중 박철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옥소리가)가끔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잘하고 여자관계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이혼 사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옥소리의 친구로서 이런 증언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옥소리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내 핑계를 많이 댔다. 그래서 중간에서 내가 의심을 많이 받았다. 진실을 밝혀 그 누명을 벗고 싶었다.”


여성동아 2007년 12월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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