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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결혼

첫눈에 반한 치과의사와 10월 결혼하는 김상경

글·김유림 기자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팬텀엔터테인먼트 제공

2007. 09. 22

영화배우 김상경이 오는 10월7일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 서울 가회동 소재 치과병원에서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은경씨. 지난 6월 처음 만나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취재했다.

첫눈에 반한 치과의사와 10월 결혼하는 김상경

예비신부 김은경씨는 김상경의 자상함에 끌렸다고 한다.


영화배우 김상경(35)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화려한 휴가’가 6백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오는 10월7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 예비신부 김은경씨(30)는 경희대 치대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치과병원에서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김상경이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김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으면서 처음 만났다. 김상경은 김씨를 본 순간 ‘운명’이라는 직감이 들었고 김씨의 명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함께 식사라도 하자”는 말로 첫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김씨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는 생각만 들었을 뿐 그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평소 TV를 즐겨 보지 않는데다 그가 출연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긴 했지만 그것도 오래된 일이라 그의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간호사들이 저한테 오빠 이름을 알려줬어요. 처음 따로 만날 때도 오빠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나갔죠.”
두 사람은 주로 서울 삼청동 부근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김상경의 집이 김씨의 근무지에서 가까워 카페나 레스토랑을 다니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져왔다고. 또한 김씨는 출근 전 병원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김상경도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아침에 운동을 끝내고 그곳으로 찾아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마 동네 분들은 자주 봤을 것 같다”며 “모자나 선글라스를 쓴 오빠와 둘이 동네를 많이 돌아다녔다”며 웃었다.

김상경의 집과 병원이 가까워 주로 삼청동에서 데이트
이처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공개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지난 8월6일 김상경이 김씨의 부모를 찾아뵙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처음부터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둘 다 혼기가 찬 나이이기에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또한 김상경이 10월 중순부터 KBS 대하사극 ‘대왕 세종’ 촬영에 들어가 1년 넘게 출연할 예정이어서 결혼식을 예정보다 조금 일찍 앞당겼다고 한다.
“은경씨의 참하고 수더분한 인상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연기자의 불규칙적인 생활을 잘 이해해줘서 좋아요. 부모님도 처음 은경씨 얘기를 꺼냈을 때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냐고 물으셨는데, 직접 만나보고는 흡족해하셨죠.”
김씨는 김상경의 소탈하고 진실한 모습에 끌렸다고 한다. 또한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편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김씨는 “밖으로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오빠, 친형처럼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연애하면서 다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제가 모자란 부분을 오빠가 채워주고, 오빠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건 제가 채워주거든요. 제가 좀 덤벙대고 실수도 잘하는 성격인데 그런 저를 자상하게 잘 챙겨줘요.”
김씨의 부모도 원래부터 김상경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연예인이고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결혼과 관련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결혼식 주례는 김상경의 중앙대 연극학과 재학시절 은사가 맡기로 했고,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일주일간 다녀올 예정이다. 신혼집은 현재 김상경이 살고 있는 삼청동 집에 차릴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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