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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살림솜씨 공개

정리정돈의 달인! 이주연 주부의 수납 & 청소법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7.09.13 11:47:00

어느 한곳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게 정돈된 집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해 주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주연 주부가 꼼꼼하게 일러주는 수납과 청소 노하우.
결혼 3년차 주부인 이주연씨(28)의 집은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깨끗한 그의 집을 보면 살림 내공이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되지만 사실 살림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올해 초부터다.
“결혼 전에는 라면 한번 직접 끓여본 적이 없을 만큼 살림에는 문외한이었어요.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다보니 집 안이 늘 엉망이었고요. 올해 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부터 살림에 관심을 갖고 잡지나 인터넷의 살림정보를 스크랩하면서 따라하다보니 살림솜씨가 늘기 시작했어요.”
다른 주부들이 인테리어 정보를 모으고 리폼에 열을 올릴 때 그는 수납과 청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예쁜 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잡지나 인터넷 카페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놓은 집이 많잖아요. 그런 집들은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잘 돼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더라고요. 큰돈 들여서 꾸미지 못할 바에야 깨끗하게 쓸고 닦고 정리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수납과 청소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가 가장 신경 쓴 곳은 자잘한 소품과 식재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어질러지는 주방과 드레스룸. 주방에는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식탁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접이식 아일랜드 조리대가 달린 싱크대를 짜 넣었다. 그릇이며 양념통, 수저, 행주 등 주방제품들은 꺼내 쓰기 쉽도록 동선을 고려해 위치를 정하고 차곡차곡 쌓아 정리했다. 냉장고는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밀폐용기를 이용해 육류, 생선, 야채, 과일 등을 나눠 넣었다. 또한 방 한 칸에 꾸민 드레스룸에는 옷장과 서랍장을 놓은 뒤 옷과 액세서리 등을 구별해 깨끗하게 정리했다. 셔츠·블라우스·팬츠·스커트 등 종류별로 나눠 옷걸이에 걸어두고, 티셔츠나 속옷·양말·액세서리 등은 서랍장에 넣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다.

비법 1_ 밀폐용기 활용한 냉장고 수납 아이디어
정리정돈의 달인! 이주연 주부의 수납 & 청소법

식재료를 먹을 만큼만 조금씩 구입해야 음식 쓰레기도 줄이고 냉장고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자주 장을 보는 편이다. 식재료를 비닐봉지에 담은 채로 넣어두면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기억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생기므로 장을 본 후에는 재료를 손질해 종류별로 투명 밀폐용기에 나눠 담은 후 냉장고에 넣는다.

01 양념은 조금씩만 덜어두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설탕, 소금 등의 양념은 상온에 장시간 꺼내두면 눅눅해지고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유리 양념통에 조금씩만 덜어 놓고 사용한다. 남은 양념은 비닐팩에 넣어 밀봉한 후 제품명과 유통기간을 적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02 재료는 손질해 밀폐용기에 넣고 크기별로 쌓아 정리
야채는 구입한 즉시 깨끗이 씻은 후 바로 꺼내 쓰기 편하도록 손질해 종류별로 투명 밀폐용기에 담는다. 반찬도 모두 밀폐용기에 담은 뒤 가벼운 것은 위 칸에, 무거운 것은 아래 칸에 넣는다. 밀폐용기는 크기별로 쌓아둘 수 있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수분 증발을 막아 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가 음식물에 배는 것도 막는다. 과일은 깨끗하게 씻은 후 맨 아래 서랍칸에 넣어둔다. 냉장고 문에는 각종 소스병과 물병 등을 종류별로 세워둔다.

03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보관
번거롭더라도 장을 자주 보는 것이 냉동실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 멸치나 다시마, 고춧가루, 미숫가루 등 한번 사면 오래두고 먹는 것들은 밀폐용기에 넣어 차곡차곡 쌓아둔다. 육류나 생선 등은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비닐팩에 넣은 다음 종류별로 밀폐용기에 넣으면 구분도 쉽고 꺼내 쓰기도 편하다.



정리정돈의 달인! 이주연 주부의 수납 & 청소법

비법 2_ 좁은 공간을 활용한 주방 수납법

주방은 동선을 고려해 자주 쓰는 것은 가까이에, 사용빈도가 낮은 것은 싱크대 상부장의 맨 위나 구석에 보관한다. 또, 가벼운 것은 상부장에, 무거운 것은 하부장에 넣어야 싱크대도 오래 쓸 수 있다.

01 매일 쓰는 그릇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손이 닿기 쉬운 개수대 위 상부장에는 매일 쓰는 밥그릇, 국그릇, 접시, 컵 등을 놓는다. 그릇은 크기별로 쌓아야 안정감이 생기는데 쌀뜨물을 살짝 적신 후 포개 놓으면 그릇을 빼기도 쉽고 흠집도 생기지 않는다. 설거지 후 물기가 빠지지 않은 그릇을 놓을 수 있도록 상부장 아래에 물빠짐용 선반을 다는 것도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02 사용빈도가 적은 컵과 그릇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컵이나 그릇은 싱크대 선반 중 자주 여닫지 않거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크기별로 정리해둔다. 단, 유리컵은 깨지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너무 높지 않은 곳에 둔다. 매일 사용하지 않는 자잘한 주방도구는 모아 바구니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 찾기 편하다.

03 틈새 공간도 알뜰하게 활용!
전자레인지 위에는 식후 입가심으로 마실 수 있는 각종 차와 껌을 담은 유리병을 가지런히 놓았다. 전자레인지와 선반 사이 틈새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장식효과도 있다.

04 서랍장은 칸막이 설치로 공간 활용
싱크대 서랍에는 수저와 이쑤시개, 젓가락 받침, 행주 등을 정리해둔다. 서랍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면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뒤죽박죽으로 섞이지 않는다. 칸막이는 시판 플라스틱을 구입해도 되지만 우유팩이나 종이상자 등을 이용해 만들어도 좋다.

05 양념병은 가스레인지 위 수납장에~
보통 양념병을 가스레인지 아래 수납장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꺼내려면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아야 해 불편하고 어둡고 습해 벌레도 쉽게 생긴다. 가스레인지 위쪽 수납장에 두면 바로 꺼내 쓸 수 있고 통풍이 잘 돼 벌레 생기는 것도 줄어든다. 남는 공간에는 높은 곳에 있어도 쉽게 꺼낼 수 있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쌓아둔다.
정리정돈의 달인! 이주연 주부의 수납 &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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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3_ 찾아 입기 쉽게 정리한 드레스룸

옷이나 가방, 벨트나 선글라스 등 자잘한 소품은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집이 금세 지저분해지므로 방 한 칸에 장롱과 서랍장을 놓아 드레스룸으로 꾸민 뒤 계절별, 종류별로 옷을 걸어둔다. 청바지나 티셔츠 등은 접어서 서랍장에 넣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01 구김이 생기는 것은 옷걸이에~
셔츠나 블라우스, 스커트, 정장 바지 등 구김이 생기기 쉬운 옷은 옷걸이에 걸어둔다. 남편 것과 자신의 것을 구분한 뒤 계절별, 종류별로 나눠 정리하는 것이 방법. 구김이 생기지 않는 티셔츠와 청바지는 접어서 선반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가방은 형태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신문지를 넣어 선반에 세워둔다. 옷장 문 앞에 어떤 옷이 있는지를 적은 메모지를 붙여두면 열지 않고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02 서랍장에는 철 지난 옷과 액세서리 수납
자주 열어보지 않는 서랍장에는 계절이 지난 옷을 접어서 차곡차곡 넣어둔다. 이때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한 장 깔고 옷 사이사이에도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나 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서랍장 한 칸은 칸막이를 설치해 레깅스나 스타킹, 안경, 선글라스, 헤어핀 등을 넣어두는 액세서리 장으로 사용한다. 서랍장에도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를 메모지에 적어 붙여두면 찾기 쉽다.

03 부부 속옷과 양말은 따로 보관
작은 서랍장은 속옷과 양말을 넣는 용도로 사용한다. 4칸을 각각 2칸씩 나눠 2칸은 남편의 속옷과 양말을, 2칸은 자신의 속옷과 슬리브리스를 넣어 둔다. 정리하기도 쉽고 남편도 혼자서 속옷과 양말을 척척 꺼내 입는다.

04 메모지를 붙여놓는 코르크판 마련
드레스룸 벽에는 메모지나 영수증, 잡지 스크랩 등을 붙여놓을 수 있는 코르크판을 걸어두었다. 가끔 부부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 붙여놓기도 하는데 깜짝 이벤트에 기분도 즐거워지고 서로 속마음도 알 수 있어 부부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효과도 있다.

05 방문에 고리를 달아 열쇠나 이어폰 정리
방문에는 고리를 달아두고 열쇠나 이어폰 등을 걸어둔다. 외출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 편하고 집 안도 깨끗해진다. 곡선을 살려 디자인된 주물 고리는 밋밋한 방문에 포인트가 된다.
정리정돈의 달인! 이주연 주부의 수납 &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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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4_ 클린 하우스 만들어주는 청소 노하우

집 안을 청소할 때도 공간별로 딱 맞는 청소도구들을 따로 두고 쓴다. 소주, 에탄올, 베이킹소다, 끈끈이 롤러, 신문지, 쌀뜨물, 치약 등을 이용해 숨어 있는 먼지까지 깨끗하게 청소한다.

기름때 제거에는 소주가 제격!
먹다 남은 소주는 기름때가 묻은 싱크대나 조리대, 가스레인지, 주방 바닥을 청소할 때 쓴다. 소주를 분무기에 담은 뒤 기름때가 묻은 부위에 한두 번 뿌리고 행주로 닦아낸다. 생선을 굽고 나서 기름이 튄 가스레인지나 고기를 구운 뒤 바닥을 닦으면 냄새까지 말끔하게 사라진다. 가스레인지 주변 벽의 음식물 찌꺼기나 찌든 때를 닦을 때도 유용하다.

소독효과가 있는 에탄올
수화기나 핸드폰, 키보드, 리모컨 등은 소독효과가 있는 에탄올을 면봉이나 화장솜에 묻혀 닦으면 찌든 때가 사라지고 세균도 제거된다. 냉장고는 2주에 1번씩 마른행주에 에탄올을 묻혀 구석구석 청소하면 찌든 때와 세균은 물론 냄새까지 없어진다.

세척과 효과 좋은 만능 베이킹소다
세척효과가 좋은 베이킹소다로는 설거지를 하거나 개수대를 닦는다. 따로 세제를 쓰지 않아도 기름때까지 말끔히 제거된다.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은 베이킹소다를 묻힌 스펀지로 부드럽게 닦으면 흠집이 나지 않고 윤이 나며, 탄 냄비도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고 팔팔 끓인 뒤 수세미로 닦아내면 깨끗해진다. 세탁할 때도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넣으면 옷 색깔이 선명해진다.

패브릭의 먼지는 끈끈이 롤러로~
소파나 침구, 커튼, 쿠션 등 패브릭 소품 등의 먼지나 머리카락 등은 끈끈이 롤러로 제거한다. 침구와 쿠션은 베란다에서 먼지를 털어주고, 소파와 커튼은 먼지떨이로 한번 털어준 뒤 끈끈이 롤러로 문지르면 힘들이지 않고도 먼지와 머리카락을 싹 없앨 수 있다.

타일은 물에 젖은 신문지로~
현관이나 베란다 타일 틈새에 쌓인 먼지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물에 젖은 신문지를 타일에 깔아놓았다가 잠시 후 나무젓가락이나 집게로 걷어내면 물청소를 하지 않고서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유리 청소는 쌀뜨물로~
유리나 거울은 쌀뜨물로 청소하면 얼룩이 생기지 않고 깨끗해진다. 쌀을 씻을 때 첫 번째와 두 번째 물은 버리고 세 번째 물부터 받아 놓았다가 분무기에 담은 뒤 거울이나 유리에 뿌린다. 신문지를 뭉쳐 닦아내면 찌든 때가 말끔하게 없어지고 얼룩도 남지 않는다.

치약으로 가전제품을 새것처럼~
남편이 군대에 있을 때 배웠다며 가르쳐준 방법으로 치약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닦으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가전제품의 먼지를 털어낸 뒤 치약을 조금씩 묻혀가며 마른 헝겊이나 행주로 닦으면 광택이 살아난다.

여성동아 2007년 9월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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