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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궁금한 이 남자

까칠한 매력남으로 인기~ 공유

글·구가인‘주간동아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2007. 08. 21

커피전문점을 무대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연을 맡은 공유가 까칠한 성격의 재벌2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를 만나 촬영 뒷얘기 & 20대 후반 남자로서 사는 이야기를 들었다.

까칠한 매력남으로 인기~ 공유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어느 멋진 날’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공유(28)가 MBC 새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1년여 만에 돌아온 그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전보다 한결 마른 몸매다. 그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단기간에 살을 빼고 근육량도 줄여 “예전 옷들은 거의 안 맞을 정도”라고 한다.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고 두 달 만에 몸을 만들었어요. 두 달 동안 밥을 안 먹고 단백질만 섭취해야 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전혀 못했죠. 술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물론 식사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었거든요.”
몸무게와 함께 근육량까지 줄인 것은 드라마 속 캐릭터 때문이다. 전작 ‘어느 멋진 날’에서 거친 남성미를 보여주었던 그는 ‘커피프린스…’에서는 식품회사 후계자 최한결 역을 맡아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촬영 전 PD로부터 “연기하려 하지 말고 원래 모습대로 놀아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극중 한결은 윤은혜가 연기하는 남장여자 고은찬을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한다.

동성에게 사랑의 감정 느끼는 역할, 실제로도 동성애자로 오해받은 경험 있어
“드라마 중반까지 (최)한결은 (고)은찬이 남자인 줄 알아요. 자꾸 동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니까 괴로워하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죠. 그런데 저 실제로 동성애자라고 오해받기도 했어요. 예전에 ‘연예가 X파일’에 친한 친구들과 동성애자 커뮤니티 만들었다고 나왔거든요(웃음). 그렇지만 전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우리 나이로 스물아홉인 공유는 서른을 앞두다 보니 여성관도 ‘현모양처’로 변했다고 한다.
“제가 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나 봐요. 나이 먹을수록 저 위해주고 챙겨주는 엄마 같은 여자를 찾게 돼요(웃음).”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동안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고민했다”는 그는 ‘커피프린스…’를 찍으며 “처져 있던 열정을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더불어 수제 커피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커피전문점을 무대로 한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거둔 수확이라고.
“촬영할 땐 하루에 커피를 다섯 잔 넘게 마시지만 원래 커피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었어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수제 커피를 처음 마셨는데 한 잔의 커피가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공이 들어간다는 걸 배웠어요. 물 온도나 물을 따르는 속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저도 드라마 끝나면 장비를 구입해서 수제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싶어요. 인스턴트 커피보다는 이런 수제 커피가 건강에도 훨씬 좋대요. 말하고 보니 장사하는 거 같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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