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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된 아나운서 손미나 러브스토리 & 신혼 계획

글·구가인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아이웨딩네트워크 제공

입력 2007.06.22 11:44:00

손미나 아나운서가 5월의 신부가 됐다.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난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5월 초 웨딩마치를 울린 것. 오는 6월 말에는 10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서 전문 집필가로 나설 예정이라는 손미나 아나운서를 만나 러브스토리 & 제2의 인생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5월의 신부’된 아나운서 손미나 러브스토리 & 신혼 계획

“결혼한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축하만 해주시니까 섭섭해요(웃음).”
손미나 아나운서(35)가 솔메이트를 만났다. 지난 5월10일 친한 대학친구의 소개로 만난 회사원 박찬형씨와 1년간의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것.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2~3일간은 매일 5백 통 가까이 전화가 와서 다른 일을 못할 정도였어요. 제가 결혼을 안 할 것 같은 이미지였대요. 평생 여행하고 책 쓰면서 일만 하고 살 줄 알았는데 결국 ‘너도 간다’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의 남편 박찬형씨는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하면 이 사람이랑 할 것 같다”는 예감을 준 상대라고 한다.
“소개를 받는 자리에 몇 번 나가다 보면 ‘60억 인구 중에 나와 맞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싶어 좌절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사촌형을 소개시켜준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도 6개월을 미뤘어요.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놀랄 정도로 잘 통했어요.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제가 이런 이야길 해야지 하는 타이밍에 그 사람이 딱 그 이야길 하는 거예요. 제가 좀 섬세하고 예민한 편인데, 남편은 보통 남자들과 달리 굉장히 오감이 살아 있는 사람이에요.”

‘5월의 신부’된 아나운서 손미나 러브스토리 & 신혼 계획

손미나 아나운서는 남편 박찬형씨와의 첫만남에서 “결혼하면 이 사람과 할 것 같다”는 예감을 받았다고.


통째로 빌린 카페에 사랑의 말을 써넣은 풍선을 가득 채워넣고 프러포즈를 해 그를 감동시켰다는 남편 박씨는 섬세한 성격뿐 아니라 외모도 그와 닮아 “데이트할 때 남매로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그렇다면 다른 점은 뭘까, 혹 사랑 다툼으로 위기는 없었을까.
“아무래도 방송일을 하다 보니, 제가 성격이 급하고 말도 많고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유머감각은 있지만 말수가 적은 타입이에요. 또 저는 감정이 풍부해서 울음도 웃음도 많은 편인데, 남편은 아무리 화가 나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변함없는 사람이죠. 그래서 저희는 싸운 적이 없어요. 제가 불만을 말하면, ‘그래그래, 내가 미안해’ 하고 넘어가거든요.”
그의 시아버지는 지난 외환위기 당시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이날 결혼식장에는 그의 동료 아나운서, 연예인과 더불어 정·재계 인사 등 1천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김태욱이 운영하는 아이웨딩네트워크가 진행을 담당한 이날 결혼식에서는 조순 전 서울시장이 주례를 서고, 신영일 아나운서가 사회를 봤다.
“항간에 제 남편이 재벌 3세라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그 얘길 듣고 저희끼리 장난으로 ‘재벌이었어? 지금이라도 얘기해봐’ 하면서 농담을 했죠(웃음). 시아버님은 저희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30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를 하신 분이에요. 집안 분들도 대부분 학계에 많이 계시고요. 결혼은 어쩌면 제 인생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자만큼은 진짜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솔메이트 같은 사람을 찾게 된 것 같고요.”

남편과 외모가 많이 닮아 데이트할 때 남매로 오해도 많이 받아
그동안 ‘도전 골든벨’ ‘가족 오락관’ ‘손미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을 진행해온 그는 97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올해로 방송생활 10년째를 맞는다. 그는 이제 방송과 더불어 집필가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2004년 KBS를 1년간 휴직하고 스페인 유학을 다녀온 뒤 지난해 에세이집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내기도 한 그는 6월 말경 KBS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여행서와 에세이집을 펴낼 예정이라는 말도 들려줬다.
“여행을 좋아하고, 책에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는 여행서를 집필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제의를 받았어요. 10년 정도 1년에 한 번씩 해외를 여행한 뒤 책을 내는 건데, 그러려면 물리적으로 제가 꾸준히 회사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퇴사할 수밖에 없게 됐어요. 회사에서도 ‘멋지게 집필활동하길 바란다’며 축하해주셨고요. 남편은 제가 하는 일에 관련된 건 뭐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사람이라 반대는 없었어요. 올해는 일본 도쿄를 가게 될 것 같은데 결혼 기념으로 남편이랑 동행해서 ‘커플이 함께하는 도쿄여행’ 콘셉트로 책을 쓸 거예요.”
결혼식 후 피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손미나·박찬형 커플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새색시가 된 손미나는 “원래 꿈이 현모양처로 취미는 요리”라며 살림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지만, 저는 제가 한 요리가 맛있더라고요(웃음). 워낙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어느 나라를 가든지 요리책과 앞치마는 꼭 구입했을 정도예요. 예전에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평생 꿈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일 다른 디저트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러고 싶어요. 남편은 제가 요리를 잘한다고 해서 일단은 맛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 같아요. 실망시키지 말아야 할 텐데(웃음).”

여성동아 2007년 6월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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