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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아이와 함께~

중앙대 캠퍼스투어

영화·공연 시설 직접 다뤄보고 박물관에서 역사공부해요~

기획·김명희 기자 / 글·박희정‘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 ■ 도움말·김성목(중앙대 홍보실 홍보계장), 윤자영(중앙대 노어과 3학년·학생홍보대사)

입력 2007.04.06 17:40:00

중앙대에는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종합공연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테마 박물관, 야외 음악당, 분위기 있는 산책로까지 명소가 가득하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아이와 함께 중앙대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중앙대 캠퍼스투어

교문 상징탑(왼쪽)


역사·예술의 향기 물씬~ 서울캠퍼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자리한 중앙대 캠퍼스 앞에 이르면 가장 먼저 약 20m 높이의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으뜸’을 상징하는데, 중앙대가 2004년 ‘열린 대학’을 표방하며 교문과 담장을 허물고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때 세워진 것이다. 학교 정문에서 중문까지의 담을 허물어 조성한 이 길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인기 만점의 산책로라고 한다.
‘걷고 싶은 거리’와 이어진 흑석동 캠퍼스 5만3천여 평 부지 속으로 들어가면 아이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센터’와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학생식당, 운치 있는 산책로인 ‘청룡 연못’ 등을 만날 수 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중앙대 캠퍼스투어

중앙대의 대표적 상징물인 청룡상이 자리한 청룡 연못


고풍스러운 정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청룡 연못 본관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연못으로, 한가운데에는 중앙대의 대표적 상징물인 ‘청룡상’이 있다. 지구를 감싸안으며 똬리를 틀고 있는 듯한 파란색 용은 금방이라도 승천할 듯 생생한 모습. 청룡상은 중앙대 설립자인 고 임영신 박사가 지금의 학교 부지를 매입할 당시 꿈에 나타났던 청룡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청룡이 감싸고 있는 지구 안에는 학교 연혁과 발전계획서, 고전적인 한국 여성의 의상, 역대 총장이 애용하던 만년필 등 후대에 남길 소중한 자료와 기념물 등이 보관돼 있다고 한다. 중앙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타임캡슐인 셈. 연못가 주변에는 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 쉼터로 손색이 없다.

중앙대 캠퍼스투어

고풍스러운 외관을 지녀 드라마 촬영지로 종종 등장하는 영신관.


영신관 정문 앞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고풍스런 석조 건물 한 동이 눈에 띄는데, 이곳이 1938년 정동 중앙보육학교에서 흑석동으로 위치를 옮겨 종합대학으로 도약하면서 최초로 준공한 영신관이다. 예스러운 외관이 교목인 느릅나무와 어우러져 학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듯한 모습. 드라마 촬영지로도 종종 등장하는 이 건물에는 사회교육본부와 교목실이 위치해 있다.

4·19 의혈탑 중앙도서관 앞에는 4·19혁명 때 희생된 학생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4·19 의혈탑이 자리 잡고 있다. ‘의와 참’을 교육이념으로 하는 중앙대는 4·19 당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여섯 명의 희생자를 냈는데 오른편에는 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석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매년 4월19일에는 이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역사교육이 될 듯하다.

색다른 문화체험 공간
중앙대 캠퍼스투어

첨단공연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내부.


중앙문화예술관(아트센터) 아이에게 영사기에 필름을 감아보게 하는 등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 중앙대 아트센터를 찾아보자. 중앙대 후문에서 체육관과 남자기숙사 사잇길로 나오면 우뚝 솟은 붉은 벽돌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아트센터’다. 중앙으로 길게 뻗은 9층 건물 한편을 옆 건물이 둥글게 감싸안고 있는 듯한 독특한 외관에서부터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종합공연장인 아트센터는 5백여 석 규모에 최첨단 조명과 음향시설·영상시설·음향반사판·회전무대 등을 갖춘 대극장과 1백23석 규모의 소극장, 다목적 갤러리, 예술전용극장, 공연영상예술원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극장 바로 위층에 위치하고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영사기 두 대가 시선을 확 끈다. 이곳이 극장 상황을 총괄하는 주조정실과 부조정실이다. 영사기가 향하고 있는 커다란 유리문을 통해 대극장의 무대와 객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조명과 음향조정 등을 위한 각종 장비와 기계들이 방안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아트센터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1일 무대감독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첨단 조명기기나 음향기기, 고가의 장비들을 아이들이 직접 다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에 일일이 답변을 해준다. 프로그램 소요시간은 90여 분 정도. 아트센터 홈페이지(http://artcenter.cau.ac.kr) 방명록에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공연, 영화 등을 수시로 무대에 올리는데 무료회원가입을 하면 공연료 30~40% 할인 혜택과 함께 공연과 행사 소식을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문의 02-820-6472



쉬어가는 곳
학생식당 캠퍼스를 둘러보다가 출출해지면 학생회관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학생회관 1층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린과 옐로, 오렌지 색상이 어우러진 학생식당 내부는 한눈에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입소문을 타고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특히 토요일 점심에는 보쌈, 갈비탕 등 특식 메뉴를 제공해 외식을 즐기기 위해 찾는 가족들로 붐빈다고 한다. 아침 1천5백원, 점심 1천8백~2천5백원 선이다. 출입구 쪽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점도 마련돼 있다.

중앙대 캠퍼스투어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은 카페 그라찌에.


그라찌에(Grazie) 의과대학 신관 입구에 보면 ‘Grazie’라고 쓰인 동그란 간판이 걸려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와 만날 수 있다. 붉은 빛깔 인테리어가 조명 빛과 어울려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라찌에’는 중앙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카페. 블라인드가 드리워진 창가에 앉으면 촘촘히 이어져 있는 흑석동 일대 주택가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안쪽 문을 열고 나가면 붉은 파라솔이 놓인 야외 테라스 자리도 마련돼 있다. 각종 생과일 주스와 커피, 음료와 빵,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일요일 휴점.

아이의 감성 자극하는 문화예술 공간~ 안성캠퍼스
중앙대 캠퍼스투어

기와지붕을 모티프로 건립한 국악대학 전경.(오른쪽 위) 안성캠퍼스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안성맞춤박물관.(오른쪽 아래)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에 위치한 중앙대 안성캠퍼스는 60만 평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아이 손을 잡고 문화예술의 고장 안성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찾으려면 학교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서울~안성 간 버스를 타면 된다. 자세한 교통편은 중앙대 홈페이지(www.cau.ac.kr)에 접속해 초기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중앙대 오는 길’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미래 음악인들의 꿈이 펼쳐지는 곳
영신음악당 음악대학 앞에 있는 작은 도로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오르면 확 트인 광장 뒤로 부채꼴 모양의 하얀 건물과 만난다. 음악대학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영신음악당이다.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나무숲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광장 여기저기에서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악대학 영신음악관과 음악대학 사이 도로를 따라 ‘수상 연못’ 쪽을 향해 걷다 보면 연못에 이르기 전 왼편으로 고풍스러운 국악대학 건물을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민족음악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외관에서부터 우리의 옛 정취가 느껴진다.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는 건물 중앙의 지붕은 우리 고유의 기와지붕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계단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과 대비되는 도회적인 느낌의 내부 구조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국악대학의 모든 공간은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된다. 2층에 위치한 공연장 ‘국악당’과 ‘덧마루’라 불리는 로비에서는 학생들이 가야금, 대금 등 악기를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층에는 학생들의 개인연습실이 있다.

쉬어가는 곳
수상 연못·수상 무대 국악대학 도로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연못으로 캠퍼스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지역의 명소다. 멀리서 바라보면 고풍스런 국악대학 건물 앞으로 살포시 내려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 연못의 운치를 더한다. 연못 위에는 부채꼴 모양의 ‘수상 무대’가 마련돼 있어‘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연못가 주변에 잔디와 나무, 벤치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 좋다.

아이와 함께 둘러보는 학습공간
안성맞춤박물관 유기의 고장 안성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싶다면‘안성맞춤박물관’에 들러보자. 어떤 물건이나 사람, 상황이 맞추어서 한 것처럼 알맞을 때 쓰는 말인 ‘안성맞춤’은 안성에서 맞춘 유기가 뛰어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만족시킨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안성맞춤박물관은 유기를 중심으로 안성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테마박물관. 안성시가 운영하며 중앙대 안성캠퍼스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로비 오른편에 기획전시실이, 왼편으로는 유기전시실이 이어진다. 유기전시실에는 유기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알려주는 자료와, 생활 속에서 쓰이는 다양한 유기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종묘제례 때 쓰던 유기로 만들어진 궁중악기를 비롯해 유기를 테로 사용한 안경 등 진귀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전시물을 돌아 중간쯤에 이르면 유기 공방을 재현해놓은 작업장과 만나게 된다. 센서를 장착해놓아 사람이 가까이 가면 곳곳에 서 있던 사람 모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실측 사이즈에 가까운 모형으로 만들어져 마치 실제 공방의 작업현장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전시실을 다 돌아 출입구에 도착하면 풍경, 꽹과리, 자바라, 징 등 유기로 만든 악기와 그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악기사진 옆으로 살짝 다가가면 그에 해당하는 소리가 들려와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학예사가 상주하고 있으므로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아이들은 무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쉰다. 문의 031-676-4352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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