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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여성동아 기자가 다녀왔어요 ①

도쿄 디즈니리조트

꿈과 환상을 이루는 동화 속 세상~

글·송화선 기자 / 사진·도쿄 디즈니리조트 제공

입력 2007.03.19 11:37:00

일본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동화 속 세상을 눈앞에 펼쳐 보여주는 곳이다. 아이에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감동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내던 낭만과 추억을 선물하는 도쿄 디즈니리조트로 떠나보자.
도쿄 디즈니리조트

어른이 돼도 마음속에는 여전히 일곱 살 꼬마가 살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복잡한 일상에 시달릴 때면 훌쩍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고, 낯선 공간과 상상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모험에 빠져들고 싶기도 하다. 일본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이렇게 나이를 뛰어넘어 무엇이든 ‘꿈꾸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공간.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에서 펼쳐지는 꿈과 모험, 환상과 낭만을 현실 속에서 느낄 수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시선을 끄는 것은 20세기 초 고풍스런 미국 거리를 재현해놓은 ‘월드 바자’. 빅토리아풍 건물들과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 ‘월드 바자’ 거리는 방문객에게 “여기서부터는 새로운 세계야. 자, 이제 문밖에서 지나온 모든 것을 잊고 마음껏 꿈꿔봐”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그렇게 현실의 무게를 털어내고 나면 바로 눈앞에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신데렐라 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부터 동화의 세계다.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신데렐라 성을 중심에 두고 방사형으로 뻗은 일곱 개의 거리는 각각 독특한 주제로 꾸며진 테마랜드. 테마에 따라 거리 바닥과 조경, 심지어 길가에 놓인 휴지통 색깔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테마랜드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세계로 접어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카’를 주제로 한 웨스턴랜드는 온통 거친 황야. 이곳에 있는 롤러코스터 ‘빅 선더 마운틴’은 서부 개척시대 폐광 지대를 폭주하는 광산열차다. 무서운 속도로 오르막길을 거슬러가다 360도로 회전하며 급속히 떨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청룡열차’와 다를 바 없지만, 놀이기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산비탈과 계곡, 음산한 폐광으로 꾸며져 있어 ‘모험’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은 훨씬 강렬하다.
이 삐죽삐죽 솟은 산비탈에서 10분쯤 걸어나가면 호수와 늪, 폭포로 이뤄진 또 다른 자연, 크리터컨트리가 나온다. 지상 16m 지점에서 통나무를 타고 폭포를 가로질러 늪지대로 떨어지는 ‘스플래시 마운틴’을 타면 물방울이 사방에서 튀어오른다.
놀이기구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천천히 공원 안을 거닐며 테마랜드마다 펼쳐지는 독특한 자연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감상해도 좋다. 미키마우스, 구피 같은 디즈니 캐릭터가 거리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반기고, 원하는 이들은 기꺼이 꼭 안아준다.

도쿄 디즈니리조트

통나무를 타고 폭포를 가로지르는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왼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꾸며진 디즈니랜드 안 레스토랑.(오른쪽 위) 디즈니 씨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베네치안 곤돌라’.(오른쪽 아래)


도쿄 디즈니 씨(sea)
도쿄 디즈니랜드 옆에는 바다를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테마파크, 도쿄 디즈니 씨가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물의 행성’ 지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해놓은 푸른 조형물 ‘도쿄 디즈니 씨 아쿠아스피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뒤로 펼쳐지는 것이 로맨틱한 유럽 남부의 고풍스런 항구 마을을 재현한 ‘메디테러니언 하버’. 이곳에 도착하면 먼저 도쿄 디즈니 씨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증기선 ‘디즈니 씨 트랜지트 스티머 라인’을 타보자. 20세기 초 미국 항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메리칸 워터프런트’, 거대한 모스크 등 신비로운 이슬람 건축물이 늘어선 ‘아라비안 코스트’, 사시사철 불을 내뿜는 활화산이 서 있는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등 도쿄 디즈니 씨에 있는 7개의 테마 포트를 선장의 안내를 받으며 편안히 둘러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고, 디즈니 씨는 어른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준다”는 말이 있을 만큼 디즈니 씨는 아름답고 로맨틱하게 꾸며져 있다.
배에서 내린 뒤에는 아메리칸 워터프런트로 가서 도쿄 디즈니 씨가 자랑하는 새로운 놀이기구 ‘타워 오브 테러’에 도전해보자. 1912년 뉴욕에서 발생한 의문의 실종사건을 배경으로 삼은 이 놀이기구는, 사장의 실종으로 폐쇄된 한 호텔에서 방문객들이 신비롭고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하도록 돼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59m 상공까지 천천히 올라가다가 순식간에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순간이 ‘타워 오브 테러’의 하이라이트. 아메리칸 워터프런트에는 하루 종일 이 기구에서 터져나오는 짜릿한 비명 소리가 울려퍼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바다 속 세계를 생생히 재현해 뮤지컬로 선보이는 머메이드 라군의 ‘머메이드 라군 극장’, 램프의 요정 지니가 꾸미는 마법 쇼를 볼 수 있는 아라비안 코스트의 ‘매직 램프 극장’ 등도 꿈과 환상의 세계를 체험하기 좋은 ‘강추’ 코스. 도쿄 디즈니 씨에서는 밤마다 바다를 배경으로 불꽃놀이와 애니메이션 음악 연주, 연극 등 다양한 쇼가 펼쳐진다.
온종일 걷고 보고 뛰어노는 동안 어느 새 날이 저물었다. 도쿄 디즈니 씨에 가득 켜진 주황빛 조명이 바다 위에서 은은히 빛나기 시작할 무렵, 다시 한 번 증기선 ‘디즈니 씨 트랜지트 스티머 라인’에 올랐다. 뱃머리 너머로 펼쳐지는 건 로맨틱한 야경. 낮 동안 그곳에서 펼쳐진 모험과 스릴이 실은 해가 지면 사라지는 한순간의 마법이었던 것처럼, 어둠은 모든 것을 따뜻한 추억으로 바꿔놓았다. 환상과 모험은 저 멀리서 빛나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게 아닐까. 디즈니 리조트는 내 안에 숨 쉬고 있는 그 마법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
문의 www.tokyodisneyresort.co.jp(한국어 안내 있음)
도쿄 디즈니리조트

디즈니 씨에 있는 스릴 만점 놀이기구 ‘타워 오브 테러’.



여성동아 2007년 3월 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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