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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친환경 생활을 하자!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아이와 함께~ 친환경 체험학습장 다녀왔어요!

기획·강현숙 기자 / 글·오정림‘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7.03.16 16:39:00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도 배울 수 있는 환경재생 조형박물관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주부 김성희씨와 오공주씨가 양평에 자리 잡은 이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다.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환경재생 조형박물관에서는 환경의 중요성과 고구려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왼쪽부터 주부 김성희씨와 딸 나현이, 주부 오공주씨와 남매 창준·하은이.


양평 시내로 들어가기 전 남한강 건너에는 각종 고물들로 만든 환경재생박물관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가 자리하고 있다. 고철, 폐타이어, 폐경운기 등 버려진 고물들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타보면서 재생과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환경체험 학교로 만화 캐릭터인 ‘리틀 광개토와 12지곤’과 함께 고구려 역사와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환경재생 조형박물관은 텃밭 로봇 농장, 초록다빈치 창의 체험교실, 고구려유물 전시관, 쌈지극장 등 총 6개의 체험관으로 이뤄져 있다.
동갑내기 친구인 주부 김성희씨(35)와 오공주씨(35)는 얼마 전 기사를 통해 환경재생 조형박물관에 대해 알게 된 후 아이들과 직접 체험하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 김씨의 딸 나현이(5)와 오씨의 남매 창준(8)·하은이(6)는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 시외로 떠나는 나들이에 신이 났는지 가는 길 내내 “엄마, 광개토는 어떤 사람이에요?”, “거기 가면 로봇이 많아요?”라며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졌다. 도착하자 박물관에 가까와지면서 커다란 기차카페와 조형물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들은 오늘 어떤 흥미로운 환경공부를 하게 될지 기대감에 들떠했다.
고물과 고철이 재활용된 모습 볼 수 있어요~
박물관 입구에 도착하자 해바라기꽃이 그려진 기차카페가 환하게 일행을 맞았다. 카페 안에 들어서니 이곳의 박물관장이자 환경조형설치미술가인 이환씨(54)가 반갑게 인사를 건내며 일행을 데리고 텃밭 로봇 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창준이가 먼저 “우~와~! 저런 로봇은 처음 봤어요!”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나현이는 커다란 로봇이 무서웠는지 살짝 미간을 찌푸리다가 이관장의 설명을 듣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 이것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관장이 로봇 구경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자동차 바퀴요~.” “쓰레기요~”라며 제각각 다른 대답을 한다. 이곳에 있는 로봇들은 모두 고물과 고철 등의 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정크아트. 커다란 로봇, 백조, 자동차 등 개성 있는 로봇들로 가득 차 있는 이곳은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장소라고. 상상이 깃들인 대답들을 하며 아이들이 신나하자 이관장은 “맞아요, 백조를 만져보면 말랑말랑하지요? 쓰고 버려진 자동차 바퀴에 흰색 페인트를 발라 만든 거예요. 저기 있는 로봇의 팔은 물이 내려가는 하수구 파이프로 만든 거고요”라며 작품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텃밭 로봇 농장에서 인기 있는 조형물은 ‘거북이 상상마차’. 두 가족을 모두 상상마차에 오르게 하고 이관장이 직접 운전을 하니 거북이처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들뿐 아니라 김씨와 오씨도 신이 나서 텃밭을 한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얼굴에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거북이 상상마차를 체험한 일행은 다음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박물관장인 이환씨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일행들. 농장에서 인기가 높은 거북이 상상마차. 백조, 자동차 등 텃밭 로봇 농장의 조형물들은 모두 고철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들이다.(왼쪽부터 차례로)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야광펜으로 칠한 입체 가면을 쓰고 야광 원리를 체험해 보았다.(왼쪽) 직접 물감을 칠해보면서 고철이 예술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오른쪽)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영상관과 전시관에서 옛날물건을 보며 고구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


만화와 유물 보며 환경과 역사를 재미있게 배워요~
하은이는 영상관 입구에 도착하자 “나무로 만든 문인가봐”라며 엄마에게 속삭인다. 이관장은 하은이에게 불에 타지 않는 나무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곳이라 설명해주면서 “우리 나무 속으로 들어가 볼까?”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내로 들어서자 옛날 물건 전시관이 나왔다. 이곳에는 막사발, 솥, 뚝배기 등 아이들이 쉽게 보지 못했던 옛날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지금은 사용돼지 않는 물건들을 어떤 것들이 대신하고 있는지 비교 설명해주자 아이들이 귀를 쫑긋이 세우고 이관장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다음은 애니메이션 ‘리틀 광개토’를 관람할 차례. 에코 박사의 도움으로 탄생한 리틀 광개토와 12지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악당들과 결투를 벌이는 판타지 영화다. 북소리, 새소리 등 스피커로 퍼져 나오는 효과음과 함께 캐릭터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한다. 김성희는 “만화를 통해 환경 학습을 하니 공부와 재미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네요”라면서 웃는다.
신나게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나서 찾은 곳은 고구려유물 전시관. 전시관으로 이동하려면 동굴처럼 생긴 문을 지나야 하는데 과거로 통하는 비밀통로라는 설명이 곁들여지자 아이들의 기대가 커졌다. 이곳은 버려진 공장을 단장해 만든 재활용 공간으로 옛 고구려의 토기와 벽화 등을 진열해두어 고구려가 어떤 나라였는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창준이는 “고구려는 씩씩한 대장부가 많은 나라였네요. 저도 씩씩한 어른이 될 거예요”라며 활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벽화를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만들기, 그리기 체험으로 배운 것 정리해줘요~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희망나무에 리본을 달며 소원을 빌고 있는 김성희씨와 나현이, 창준이.


“엄마! 오빠랑 언니 얼굴이 반짝반짝해~.” 입체 가면을 쓰고 컴컴한 체험관으로 들어가니 나현이가 신기한 듯 소리쳤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 얼굴에 아이들이 야광펜으로 직접 색칠한 가면을 쓰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보는 체험으로 색칠한 가면의 공기 구멍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환한 곳에서 흡수됐던 빛이 어둠 속에서 색색깔로 발산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관장은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빛을 밖으로 내뿜는 야광펜의 원리를 알려줄 수 있어요”라며 집에서 아이들과 놀이로 활용해볼 것을 권했다.
다음 체험 장소는 온갖 고철과 고물들이 다양한 색깔로 칠해져 있는 공간. 아이들이 물감을 직접 고물과 고철에 칠해보면서 쓰레기가 예술작품이 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치고 나서 기차카페가 있던 처음 공간으로 나오자 초록색 리본이 가득 달린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이 리본에 앞으로의 희망을 적어 나무에 매달아보세요. 소원이 꼭 이뤄질 거예요.” 이관장의 말을 들으며 일행은 제각기 희망리본을 나무에 다는 것으로 양평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씨와 오씨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환경에 대해 가슴 깊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어요. 아이들도 오늘 체험을 통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했을 거예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환경재생 조형박물관 ‘상상랜드 리틀 광개토’,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요~
자세한 설명을 해줄 안내자와 함께 처험학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관람은 어렵다.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을 기본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10가지 체험학습으로 이뤄진 A코스는 1만2천원, 7가지로 이뤄진 B코스는 9천원, 자세한 박물관 소식과 체험코스는 홈페이지(www.hopebox.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체험 소요시간 5시간 (시작 시간은 예약에 따라 변경
문의 031-772-7978


여성동아 2007년 3월 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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