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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Life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김형선(Zip Studio)|| ■ 의상협찬·폴 스미스(02-3444-1730) 구호 꼼뜨와데꼬또니 쥬시커쳐 빈폴 블루걸 Joe’s(02-540-4723) 해리메이슨 까사렐 D&G 겐조(02-546-7764) 망고(02-542-0214) ■ 헤어·유나(제니하우스 올리브점 02-512-1563~5) ■ 메이크업·이미정(제니하우스 올리브점) ■ 인테리어 스타일링·김경미(k.one) ■ 코디네이터·권호수 ■ 요리·장하영

2007. 03. 16

아나운서 백승주가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발랄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쿠키를 구우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와의 달콤한 데이트 현장 공개.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KBS ‘상상 플러스’를 진행하며 바른 우리말을 알려주고 있는 아나운서 백승주(30). 촬영하는 동안 그에게서는 ‘공부하세요’를 외치며 출연자들을 호령하던 당당함도, 뉴스에서 보여주던 차분하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도 아닌, ‘엉뚱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재미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에선 소녀와 같은 천진함이, 얼굴에 밀가루를 묻혀가며 장난치는 모습에선 개구쟁이 같은 발랄함이 묻어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인지 저보고 맏언니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수다 떨기 좋아하고 애교 많은 막내딸이랍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밝은 웃음,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는 친화력은 그의 큰 장점이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상상 플러스’의 진행자로 발탁되었을 때도 사교적인 성격 덕에 기존 패널들과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갑자기 들어간다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어요. 뉴스 프로그램만 맡아왔던 터라 주변의 우려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냥 제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자 생각했죠. 웃지 않고 진지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이 컨셉트였지만 제작진에게 ‘웃기면 그냥 웃겠다’고 얘기했어요. 흔쾌히 제 뜻을 받아준 제작진에게도, 좋게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려요(웃음).”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군인 출신인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바른말을 써온 것은 물론 ‘~습니다’로 말을 정확히 끝맺는 습관을 들였다는 그는 프로그램 중간에 출연자들끼리 하는 은어나 비속어를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다들 웃는데 혼자만 눈을 끔뻑이고 있는 통에 녹화를 중단하고 어떤 뜻인지 설명을 들은 후에 방송을 이어간 경우도 많다고. “결혼 전까지 군에 계셨던 어머니는 그때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우물우물 말끝을 흐리거나 애교 떤다고 혀 짧은 소리를 하는 것을 그야말로 ‘용서치’ 않으셨어요. 그래서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 덕을 많이 봤죠. 평소 말하던 대로만 하면 됐으니까요(웃음).”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그는 일과 휴식을 철저히 구분해 즐긴다. 열심히 일한 후 찾아오는 꿀맛 같은 주말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아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거나 푹 쉬는 일조차 계획한 후 실천한다. 매달 주제를 정해 한 가지씩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그의 주말 즐기기 계획 중 하나다. 지난해 5월에는 재즈의 대가 윤희정 선생에게 재즈를 배워 ‘윤희정과 프렌즈’ 공연무대에서 멋들어진 재즈를 부르기도 했고, 새해가 되면서는 악기를 하나 배워보자는 생각에 드럼을 연습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기며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쿵짝쿵짝 리듬만 맞추는 수준이에요. 친구인 록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씨가 농담처럼 ‘실력이 늘면 콘서트에 게스트로 세워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언젠간 이루어질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요즘 새롭게 배워야겠다 마음먹은 것은 맛있는 쿠키 굽기. 요리를 좋아하는 그의 언니가 쿠키를 굽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다 관심을 갖게 됐다는데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다며 눈을 반짝인다. “쿠키는 핸드믹서와 미니오븐만 있으면 특별한 기술 없어도 손쉽게 구울 수 있어요. 반죽을 오래 하면 오히려 맛이 없기 때문에 재료를 살짝 섞어주는 정도로만 하면 충분하죠. 칼로리가 걱정이라면 설탕을 반으로 줄이고, 건강에 좋은 견과류를 듬뿍 넣어 만들어보는 등 입맛과 취향에 맞게 만들면 더 재미있어요. 한번은 직접 구운 쿠키를 아나운서실에 돌렸는데 반응이 꽤 좋았답니다(웃음).”

호기심이 많은 만큼 그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은근슬쩍 결혼 계획을 물었더니 아직은 먼 일 같이만 느껴진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가 말하는 이상형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 특별히 주제를 정하지 않더라도 함께 있으면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OK’란다. “예전에는 배가 볼록 나온 곰돌이 스타일에 호감이 갔는데 요즘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줄 아는 멋스러운 사람이 좋아요. 나이 들어서도 멋있을 것 같은 사람이요. 외모를 보는 눈은 늘 바뀌지만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은 한결같아요.” 한 명 찍어 예를 들어달라는 말에 그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이문세씨요! 이문세씨와는 분야를 막론하고 말이 잘 통할 것 같아 한번 꼭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뉴스만 진행하던 제가 ‘상상 플러스’ 진행자로 자리를 옮긴 일은 일종의 모험이었어요. 분야를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선택을 한 만큼 지금은 결혼보다는 일에 푹 빠져 즐기고 싶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에요!(웃음)”



씹히는 맛이 일품! 무화과오트밀쿠키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준·비·재·료
말린 무화과 60g, 화이트와인 적당량, 버터 60g, 황설탕 70g, 달걀 ½개 분량, 오트밀·박력분 ½컵씩, 베이킹파우더 4g, 계핏가루 ⅓작은술
만·들·기
1 무화과에 화이트와인을 자박하게 부어 10분 정도 불린 뒤 꼭 짠다.
2 버터는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만든 다음 황설탕과 함께 거품기로 저어 크림 상태로 만든다.
3 ②에 달걀을 넣고 저어 거품이 뽀얗게 올라오면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로 쳐 넣고 고무주걱으로 살살 섞는다.
4 오트밀, 계핏가루, 무화과를 넣고 가루가 없어질 정도로만 섞는다.
5 오븐팬에 숟가락으로 반죽을 도톰하게 떠올려 둥글게 만든다. 구워지면서 모양이 옆으로 퍼지므로 3cm 간격을 두고 반죽을 올린다.
6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가량 굽는다.

건강에 좋은 견과류가 가득~ 호박씨 꼬마머핀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준·비·재·료
박력분 25g, 버터 60g, 물엿 25g, 달걀흰자·아몬드가루 65g씩, 슈가파우더 40g, 호박씨·해바라기씨 10g씩
만·들·기
1 밀가루는 체에 치고, 버터는 중탕으로 녹인다.
2 볼에 달걀흰자를 넣고 거품기로 풀어 멍울을 없앤 다음 물엿을 넣고 섞는다.
3 밀가루, 아몬드 가루, 슈가파우더를 넣고 녹인 버터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섞어준다.
4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넣고 섞은 다음 반죽에 랩을 씌워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둔다.
5 머핀 틀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바르고 반죽을 90% 정도씩 채워 넣은 다음 호박씨를 얹어 장식한다.
6 180~19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가량 구운 다음 바로 틀에서 빼내 식힌다.

친구들에게 선물하세요 체리코코넛쿠키
아나운서 백승주와 함께한 맛있는 수다 Sweet Home Baking

준·비·재·료
슬라이스 코코넛 1컵, 슈가파우더 ¼컵, 달걀흰자 ½개 분량, 병조림 체리 15개
만·들·기
1 볼에 코코넛과 슈가파우더, 달걀흰자를 넣고 코코넛이 부서지지 않도록 고무주걱으로 가볍게 섞는다. 체리는 시럽을 닦아둔다.
2 오븐팬에 반죽을 조금씩 떠 올리고 체리를 가운데 올려 살짝 눌러준다.
3 170~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가량 구운 다음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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