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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없는 자연식 밥상 차리기

아이 건강은 물론 성격까지 달라져요~

기획·이지은 기자 / 진행·박애란‘프리랜서’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 ■ 모델·조민경 홍수민

입력 2007.03.14 11:16:00

음식은 아이의 건강은 물론 성격까지 변하게 만든다. 지난 1월 방영돼 화제를 모은 MBC ‘위험한 밥상’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첨가물 없는 자연식 밥상 차리기

아이 성장 억제하는 식품 첨가물
CASE 1 치통을 앓던 10살 은나래와 함께 치과에 간 부모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생 써야 할 영구치 4개가 아예 없다는 것. X-레이 사진에서 영구치는 뿌리조차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영구치가 나지 않으면 다른 치아가 비어 있는 영구치 공간으로 쏠려 얼굴의 형태가 비뚤어지게 되는데, 최근 들어 이런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영구치가 없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인, 칼슘, 마그네슘 등의 수치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 아이의 영구치 결손 원인은 바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고기와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불균형한 식습관에 있었다.

CASE 2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우성이네 가족은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산다.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아빠와 하루에 1.5ℓ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우성이는 첫돌 무렵부터 탄산음료의 달콤한 맛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다른 아이에 비해 체구가 작고, 키가 잘 자라지 않았다. 부모는 이것이 탄산음료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졌던 아이의 입맛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부모가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아이가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CASE 3 아토피가 있는데다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가 작고, 감기도 자주 걸리는 초등학교 4학년 규한이는 평소에 야채는 거의 입에 대지 않고 햄과 소시지, 치킨을 즐겨 먹었다. 규한이의 엄마는 맞벌이로 인해 짧은 시간에 밥상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햄이나 치킨 등의 가공식품으로 반찬을 만든다고 했다. 규한이의 영양상태를 검사해본 결과 성장에 꼭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 수치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고, 가공식품에 많이 든 칼륨 성분은 과다하게 축적돼 있었다. 그 후 엄마가 직접 만든 수제 소시지와 치킨 등 자연식으로 밥상을 바꾼 후 규환이는 피부가 깨끗해졌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처럼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바로 음식에 있다. 한의학 전문의 이경희 박사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는 먹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몸에 칼륨이 과다하게 축적된 경우 나타난다고 한다. 패스트푸드는 아이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거의 없으면서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가공식품인 햄과 소시지에는 칙칙한 육류의 색깔을 신선하고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아질산나트륨뿐만 아니라 인공조미료인 글루타민산과 합성착색제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는데, 이것 역시 아토피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성격까지 바꾸는 음식의 힘
CASE 영국의 여중생 멜리사는 엄마와 2주에 한 번씩은 싸우던 아이였다. 가족에게 신경질을 자주 내고, 학교 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 멜리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대신 푸드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동안 즐겨 먹었던 초콜릿, 설탕, 콜라를 멀리하고 푸드 클리닉에서 처방해준 식품 첨가물이 없는 안전한 자연식품을 먹은 후 멜리사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과학시험에서 A를 받는 우등생이 되었으며, 피부에는 여드름도 나지 않았다.



음식은 사람의 성격까지도 바꾼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따라 착하고 성실한 아이가 될 수 있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식품 첨가물은 몸속에 흡수되면서 신경조직을 자극해 체내의 스트레스를 높인다. 때문에 자연식품을 섭취하면 건강하고 성격도 밝은 아이가 될 확률이 높지만,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난폭한 아이가 되기 쉽다.
최근 영국의 한 학교에서는 식품 첨가물이 없는 재료만을 조리해 급식을 한 결과 학생들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해갔다는 발표를 했다. 나른해지는 오후시간에도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으며 학습 태도도 더욱 좋아졌다고. 일본의 오사와 히로시 교수는 당분이 많은 과자 등의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서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돼 참을성 없는 성격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자 소비량이 늘어난 이후로 청소년의 폭력이 더욱 심해졌다는 것처럼 아이의 미래는 음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 위험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을 치워버리고 엄마가 직접 만든 자연식을 차려주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는 밑거름이 된다.

알아두세요~문성실 주부에게 배우는 음식 첨가물 없애는 법
첨가물 없는 자연식 밥상 차리기

네 살배기 쌍둥이 엄마인 문성실씨(32)는 블로그에 요리를 올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이프로거.
쌍둥이들에게 간식까지 직접 만들어 먹인다는 그에게 음식 첨가물 없내는 법 · 영양간식 만드는 노하우를 배워본다.

라면 라면에는 면을 쫄깃하게 하는 인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를 다량 섭취하면 신장 장애, 뼈의 이상, 빈혈 등이 생길 수 있다. 라면을 끓일 때는 면을 삶아 첨가제를 녹여낸 다음 물에 헹궜다가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끓인다.
햄 · 소시지 햄이나 소시지에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첨가제가 들어 있으므로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헹궈서 요리한다. 80℃의 물에 1분 정도 담가두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팸 종류는 응고된 기름을 잘라낸 다음 뜨거운 물에 데쳐 요리한다.
어묵 · 옥수수 통조림 어묵과 옥수수 통조림에도 첨가제가 많이 들어 있다. 어묵은 자른 다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첨가제를 제거한 후 요리하고 옥수수 통조림은 체에 받친 다음 뜨거운 물을 끼얹고 냉수로 헹군 후 조리한다.
야채와 곁들여 먹기 비타민 A, C, E와 섬유소를 함유한 야채와 과일은 우리 몸에 흡수된 식품 첨가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는 특히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곁들여 요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문성실 추천! 엄마가 직접 만드는 천연 수제햄 · 치킨너겟

간장소스치킨
첨가물 없는 자연식 밥상 차리기

준·비·재·료
닭날개 500g(17개), 양념(청주 2큰술, 허브맛소금 1작은술, 생강가루 약간), 소스(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물엿·흑설탕 1큰술씩, 생강가루 ⅓작은술, 물 ½컵), 녹말가루 ½컵, 튀김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닭날개는 씻은 다음 군데군데 칼집을 낸다.
2 칼 집낸 날개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30분 정도 재운다.
3 냄비에 소스 재료를 넣어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4 비닐봉지에 녹말가루를 담고 닭날개를 넣어 골고루 묻힌 다음 잠시 둔다.
5 끓는 튀김기름에 닭날개를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6 튀긴 닭날개에 소스를 여러 번 발라낸다.

수제소시지
첨가물 없는 자연식 밥상 차리기

준·비·재·료
다진 돼지고기 300g, 양념(간장 ½큰술, 청주·다진마늘 1큰술씩, 맛술 2큰술, 다진 생강 ⅓작은술, 후춧가루 ¼작은술, 설탕 ½작은술, 허브맛소금 1작은술), 다진 양파 ½개, 다진 파 4큰술, 파슬리가루 1큰술, 녹말가루 2큰술

만·들·기
1 돼지고기에 양념을 넣어 오랫동안 치댄다.
2 다진 양파와 다진 파, 파슬리가루, 녹말가루를 넣고 다시 한 번 치댄다.
3 치댄 돼지고기를 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뒤 오븐 팬에 간격을 두어 놓는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굽는다.
5 중간에 한번 뒤집어서 10분간 더 익힌다.
6 오븐이 없으면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소시지를 올린 다음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은 채 타지 않게 굽는다.

여성동아 2007년 3월 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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