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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친환경 생활을 하자!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베란다 자연학습장·천연 세제·재활용 리폼…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07.02.09 18:28:00

베란다에 아이를 위한 자연학습장을 꾸며놓고 맥주와 베이킹소다를 세제로 활용한다는 윤정숙 주부. 윤씨에게 건강만점 & 환경보호 살림 노하우를 배워본다.

한집 건너 한집에 아픈 환자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공해와 오염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요. 이제 ‘환경’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여성동아’에서는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법’을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좋은 아이디어나 사례를 알려주실 분은 이메일(life77@donga.com)로 연락 바랍니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세살 배기 아들 세인이를 키우는 윤정숙씨(33).‘그린 러버(Green lover)’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http://blog.naver.com/ bissannun)를 통해 친환경 살림 지혜와 재활용품 활용한 리폼 아이디어, 무공해 요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임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우선 주변 환경부터 건강해야 하잖아요. 유기농 먹거리를 고르고 집안 곳곳에 초록색 식물을 놓는 것으로 친환경 생활을 시작했어요. 남편도 든든한 지원군이 돼서 많이 도와줬고요.”
아이가 태어나자 윤씨의 자연주의 생활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고 한다. 특히 먹거리에 신경써 유기농 식품 선택은 물론, 직접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로 음식 맛을 내며, 된장찌개·상추쌈 등 토속적인 한식으로 식탁을 차려낸다. 아이에게도 사탕, 초콜릿, 과자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먹이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 바나나 등의 천연 식품으로 간식을 만들어준다. 또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이 가득한 마트 대신 싱싱한 재료가 많은 재래시장을 이용한다.
“세인이가 자연친화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베란다에 자연학습장을 꾸며줬어요. 베란다 한켠에 아이가 앉을 수 있는 미니 책상과 의자를 놓고 초록 식물, 야채·과일 모형, 모종삽, 물뿌리개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했지요. 아이가 틈만 나면 베란다에 나가 싱그러운 식물 냄새를 맡거나 식물에 물을 주며 좋아하더라고요.”
윤씨는 선반이나 책꽂이 등 작은 가구는 직접 만들 만큼 손재주가 뛰어나다. 헌 서랍장이나 나무로 된 사과박스 등을 재활용해 인테리어도 직접 했을 정도. 사과 박스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고리를 달거나 못질을 하면 멋진 선반이나 미니 서랍장으로 변신한다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원목 소재로 선택해 내추럴한 느낌을 살린다. 원목 소재로 집 안을 꾸미면 자연에 온 듯 편안한 분위기가 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줄 수 있다.
“저뿐 아니라 아이나 남편 등 집안 식구 모두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것을 보면 친환경 생활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족은 물론 환경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친환경 생활법을 주변에 알리며 열심히 실천할 생각이에요~.”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자연학습장으로 꾸민 베란다 바닥에는 조립식 마루를 깔아 맨발로 다녀도 춥지 않다. 원목 3단 수납장은 내추럴한 분위기를 내주는 것은 물론 자잘한 물건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만능 가구!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버려진 나무 사과박스를 재활용해 만든 장식 선반. 아기자기한 주방 소품과 초록색 잎사귀를 이용해 멋스럽게 장식했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윤씨가 솜씨를 발휘해 만든 화분 푯말.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연의 내음이 솔솔~ 베란다 자연학습장 · 미니 화원
윤정숙씨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미니 화원과 아이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꾸민 베란다. 우선 베란다 바닥 전체에 조립식 마루를 깔아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막았다. 침실과 연결된 베란다에는 화이트 벤치를 놓고 나무 사과박스에 화분을 담아 장식했는데, 테이블야자·싱고니움·제라늄·율마 등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놓아 실내 공기까지 깨끗해지도록 했다.
거실과 연결된 베란다는 아이를 위한 자연학습장. 한쪽 벽에 칠판을 부착하고 그 아래에 미니 책상과 의자를 놓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책상 옆에 원목 수납장에는 허브 화분을 올려 싱그러운 분위기를 냈으며, 수납장 안에는 야채·과일 모형, 모종삽, 물뿌리개 등을 담아두었다. 포근한 바람이 부는 봄이 되면 상추, 청경채, 방울토마토 등 야채도 직접 키울 생각이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아들 세인이를 위해 윤씨가 꾸민 베란다 자연학습장. 세인이는 벽에 부착된 칠판에 그림을 그리거나 식물이름 등을 적으며 논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엄마의 친환경 생활법 덕분에 건강하게 자란 세인이.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쓸모 없는 대형 의자와 사과박스로 멋스럽게 꾸민 베란다 속 미니 화원.


직접 리폼한 원목가구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윤씨 집 곳곳에는 은은한 향을 풍기는 허브 화분이 놓여 있다. 허브 잎은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좌) 윤씨가 직접 리폼한 거실 서랍장. 나무 향이 솔솔~ 풍기고 전원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준다.(우)


윤씨는 요즘 원목에 푹 빠져 있다. 원목 소재의 소품이나 가구로 집 안을 꾸미면 내추럴한 분위기가 풍기면서 기분까지 차분해진다고. 거실, 아이 방 등 집안 곳곳에 원목 소재 서랍장과 선반을 놓고 위에 초록 식물로 장식해 싱그러운 분위기를 냈다.
특히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에는 윤씨가 직접 리폼한 원목 소재 서랍장과 협탁을 놓고 벽에는 사과박스로 만든 원목 선반을 달았는데 숲 속 통나무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원목 서랍장을 리폼하려면 우선 오래된 서랍장을 사포로 문질러 표면을 균일하게 다듬은 뒤 밀크페인트를 가볍게 발라 하루 정도 말린다. 밀크페인트는 냄새가 전혀 없는 친환경 수성 아크릴 페인트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페인트가 마르면 친환경 엔틱클레이즈를 붓이나 스펀지로 터치하듯 발라 나무 느낌을 내고, 진하게 발라진 부분은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다. 나무토막에 철못을 박아 서랍 손잡이를 장식하면 핸드메이드 느낌이 더해진다. 밀크페인트와 엔틱글레이즈는 손잡이닷컴(www.sonjabee. com) 등 DIY 전문 쇼핑몰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ℓ2만원대.

윤정숙 주부의 천연 살림법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천연조미료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포도 & 매실 농축액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강된장 & 볶음고추장


건강 챙기고 감칠맛 더하는 천연조미료
윤정숙씨의 주방 서랍장에는 천연 양념이 빼곡히 들어 있다. 멸치, 새우, 홍합, 표고버섯, 다시마를 가루 낸 뒤 유리로 된 음료수병을 깨끗이 닦아 담아두었다. 새우·홍합·표고버섯가루는 볶음이나 무침요리에 넣고, 멸치와 다시마가루는 국물요리에 넣어 감칠맛을 더해준다.

입맛 살리는 포도 · 매실 농축액
여름이면 빼놓지 않고 한창 맛이 오른 포도와 매실로 농축액을 만든다. 매실·포도 농축액은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살려준다. 여름에 만들어둔 포도와 매실 농축액은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데, 반찬 양념이나 드레싱에 식초 대신 넣어 새콤한 맛을 더하고, 뜨거운 물에 섞어 매실차, 포도차로도 마신다. 매실 농축액과 포도농축액은 매실이나 포도를 설탕과 1:1의 비율로 섞어 병에 담은 뒤 6개월~1년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음식선물로도 좋은 강된장 · 볶음고추장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윤씨는 입맛이 없거나 반찬 만들기 귀찮은 날에는 강된장과 볶음고추장을 활용한다. 강된장에 물과 야채를 넣고 끓이면 금세 된장찌개가 완성되고 밥에 볶음고추장을 넣어 비비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다. 강된장과 볶음고추장은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친구나 친척 어른들께 선물하면 칭찬받는 ‘웰빙 선물’이라고 귀띔한다.

강된장 호박, 감자, 표고버섯, 쇠고기, 양파, 대파, 청·홍고추를 다져서 포도씨오일을 두른 팬에 볶는다. 물에 된장, 미소된장, 고추장, 쌈장을 10 : 3 : 1 : 2 비율로 섞은 뒤 볶은 재료를 넣어 다시 한 번 볶는다. 어느 정도 끓으면 찹쌀가루로 농도를 맞춘다.

볶음고추장 포도씨오일에 굵게 다진 마늘을 넣고 30초 정도 볶다가 다진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물을 부은 뒤 꿀과 배즙으로 농도를 맞춰 끓인다. 취향에 따라 땅콩, 잣, 아몬드, 잔멸치, 해바라기씨 등을 넣으면 완성!

가족 간식으로 좋은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천연 식품을 이용해 만들어준다. 얼린 바나나에 우유를 넣고 갈면 바나나아이스크림, 얼린 홍시에 플레인 요구르트나 우유를 넣고 갈면 홍시아이스크림, 찐 고구마에 우유를 넣고 갈아 냉동실에 얼리면 고구마아이스크림이 된다.

베이킹소다와 맥주 활용한 무공해 청소법
베이킹소다와 맥주는 윤씨가 애용하는 만능 세제. 싱크대와 욕실의 찌든 때도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닦인다. 베이킹소다에 물을 섞은 뒤 수세미에 묻혀 닦으면 OK! 기름기가 있는 그릇 역시 베이킹소다를 1작은술 정도 넣어 설거지하면 깨끗해진다. 싱크대나 하수구의 찌꺼기를 없애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베이킹소다 1큰술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이때 식초를 함께 넣으면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제거된다. 빨래를 돌릴 때도 섬유유연제 대신 베이킹소다를 1큰술 정도 넣으면 빨래가 부드러워진다.
냉장고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의 묵은 때는 김빠진 맥주를 티슈에 묻혀 닦으면 깨끗해진다. 맥주를 묻힌 행주로 냉장고 안을 닦으면 냉장고의 잡냄새도 잡을 수 있다. 얼굴이 푸석할 때 퍼프에 김빠진 맥주를 묻힌 뒤 얼굴에 올려놓으면 피부가 진정되면서 금세 부드러워진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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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 직접 만든 컵받침. 자석 고리에 걸어 냉장고에 부착해도 예쁘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김빠진 맥주, 베이킹소다, 식초로 건강하게 집안을 청소한다.



재활용품 활용한 초간단 리폼 아이디어
나무 사과박스와 낡은 도마 등 버리는 물건에 아이디어를 더하면 멋진 생활소품이 된다. 윤정숙씨에게 초보자도 뚝딱~ 만들 수 있는 리폼 아이디어를 배워본다.
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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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주부의 친환경 살림 &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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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박스 선반 나무 사과박스는 꼼꼼하게 사포질한 뒤 하루 정도 말린다. 톱으로 사과박스를 반으로 자른 다음 벽에 못을 박아 걸면 내추럴한 분위기의 선반이 완성된다. 사과박스 패널을 중간에 넣으면 2단 선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나무로 된 사과박스는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2 나무도마 테이블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도마로 만든 미니 테이블. 나무 도마에 원하는 색깔의 아크릴물감을 칠한 뒤 내추럴한 느낌이 나도록 사포로 문지른다. 테이블 다리는 목공소에서 판매하는 각목을 이용한다. 원하는 사이즈에 맞게 각목을 자르고 못으로 박아 다리를 만든 뒤 위에 도마 상판을 못으로 박아 연결한다.

3 사과박스 책꽂이 사과박스를 꼼꼼하게 사포질해 하루 정도 말린다. 톱을 이용해 책꽂이 모양으로 자르고 사과박스 전체에 스테인(목재의 나뭇결을 살려 색을 칠할 수 있는 마무리 재료)을 발라준다. 앞부분에 원하는 색깔의 아크릴물감을 바르면 완성!

4 나무판 다용도걸이 열쇠 등을 걸어두면 좋은 다용도걸이. 사과박스 패널이나 자투리 나무판을 준비해 원하는 사이즈로 자른다. 사포로 문질러 표면을 균일하게 다듬은 뒤 밀크페인트를 발라 말린다. 아랫부분에 원하는 모양의 훅을 달고 위쪽 뒷부분에 액자고리를 부착한 다음 현관 앞 벽면에 건다.

여성동아 2007년 2월 5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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