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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의 유쾌한 상담실

‘따따블’로 강력하게 행복 충전! 결혼생활은 아내들이 적극적으로 리드해야죠~

입력 2007.01.17 18:56:00

인기 행복학 강사 최윤희씨가 ‘여성동아’ 독자들의 고민을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사연 하나〉 시집에 끝없이 퍼주는 남편 때문에…

저는 대학생 남매를 두고 있는 결혼한 지 23년 된 주부랍니다. 남편은 4남 1녀 중 셋째고요. 큰 시아주버니 형편이 어려워 결혼 초부터 5년간 생활비를 보태드렸고, 시동생 대학 등록금과 용돈도 책임졌어요. 시부모도 저희가 모시고 용돈을 드리고 있고요. 남편은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변변한 살림살이 하나 없이 가전제품도 10여 년씩 쓰고 있답니다. 요즘엔 제사, 집안 행사, 조상 묘 이전 등의 문제로 남편의 사촌들까지 손을 벌려요. 착하지만 우유부단한 남편은 제가 불평하면 못됐다고 오히려 화를 내요. 얼마 전엔 둘째 시아주버니가 남편한테 대신 융자받아 달라고 해서 3천만원 빚을 냈어요. 남편은 그 사실을 숨겼지만 결국 들키고 말았죠. 23년간 이런 일을 겪다보니 병이 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그동안 너무 참고만 사셨군요. ‘인생 올림픽’이 있다면 인내심 부분에서 금메달 수상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참고 산다고 반드시 현명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남편 바꾸기 4단계 프로젝트’를 알려드릴께요.
1단계 - 대학에 다니는 두 아이들과 먼저 상의를 하세요. 아이들은 보나마나 엄마 편이겠죠? 그리고 남편과 호텔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하세요. 물론 두 남매 동반은 필수! 그리고 정중하게 차근차근 ‘작심토크’를 하세요. 이제 새해도 되고 결혼 24주년도 됐다, 경제권을 나에게 달라. 남편이 화를 내고 통하지 않으면?
2단계 - 가재도구를 새로 구입하세요. 냉장고, 장롱, 휴대전화, 외출복 등, 그동안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니 이제는 바꿀 때도 됐네요. 그래도 안 되면?
3단계 - 주부파업 돌입! 그냥 드러누우세요. 아픈 척~ 죽을병이라도 걸린 척~ 병원에 가자고 해도 가지 마세요. 이 정도까지 오면 남편은 항복할 게 분명해요. 그러나 최악의 경우 그래도 끄덕 없다면?
4단계 - 6박 7일쯤 강원도 속초나 동해 등 당신이 가고 싶은 곳 아무데나 펜션을 예약하고 휴가를 다녀오세요. 열심히 참고 산 당신 떠나는 거예요! 물론 남편 입장에서는 무단가출이겠죠? 아내가 없어봐야 그 빈자리를 느낍니다. 그동안 얼마나 자신이 일방통행으로 살아왔는지 막무가내 독재자였는지 반성도 하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될 거예요.
자, ‘남편 바꾸기 4단계 프로젝트’ 바로 실시하세요. 무조건 참고만 산다고 현명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명심하세요!

〈사연 둘〉씻기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결혼한 지 2년 된 주부예요. 아직은 신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편이 가까이 오는 게 너무 싫어요. 왜냐고요? 코를 찌르는 냄새! 바로 남편의 지저분함 때문이죠. 남편은 씻는 걸 정말 싫어해요. 이 닦는 것도 어찌나 귀찮아하는지! 저와 ‘밤일’을 하고 싶은 날만 겨우 고양이 세수하듯 깨작깨작 씻고 다가온답니다. 저는 결벽증은 아니지만 깔끔한 성격이에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마늘 냄새, 발 냄새…. 트림은 왜 또 그리 자주 하는지, 날마다 그것 때문에 싸워요. 빨리 씻고 와라. 알았다, 5분 후에 씻겠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까짓 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비웃으실지 모르지만 당하는 저는 속상하고 괴롭답니다. 남편을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 고칠 방법 있습니다! 안 씻는 것도 습관이랍니다. 습관을 바꿔주면 돼요. 물론 처음엔 아내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해요. 씻기 싫어하는 사람은 씻는 행위 자체보다는 그 이전 단계를 번거롭게 여기는 거예요. 그 부분을 아내가 해결해주면 되지요. 먼저 따뜻하게 물을 받아놓고 남편을 유혹하세요. 자기야, 빨리 이리 와봐~. 거품비누라도 풀어 욕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놓은 다음 남편 손을 잡고 함께 들어가세요. 남편이 좋아하는 음악, 연애시절 함께 들었던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놓으세요. 살살~ 간지럼도 태워주고 발장난도 하면서 칭찬을 해주세요. 우와, 자기 귀엽다. 이렇게 씻으니까 얼마나 예뻐? 씻는 것이 즐겁다는 인식을 만들어주면 습관이 바뀌게 돼 있어요. 아마 남편은 자꾸 ‘로맨틱 샤워’를 하자고 하게 될 걸요. 사람을 바꾸는 것처럼 신나는 일은 없지 않겠어요? 더구나 사랑하는 남편을 변화시킨다니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결혼생활은 아내가 적극적으로 리드해가야 합니다. 그래야 ‘따따블’로 강력하게 행복을 충전할 수 있죠.
최윤희씨는…
‘따따블’로 강력하게 행복 충전! 결혼생활은 아내들이 적극적으로 리드해야죠~
KBS ‘아침마당’과 6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인 행복학 강사. 16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38세에 카피라이터로 취직했고 14년 직장생활을 마감한 후엔 ‘최고 인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여성동아 2007년 1월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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