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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게임’ 펼치는 플레이보이로 변신~ 다니엘 헤니

글·김유림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6.12.19 10:55:00

지난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다니엘 헤니가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 ‘Mr.로빈 꼬시기’에서 ‘섹시녀’ 엄정화와 사랑 게임을 펼치는 플레이보이로 변신한 것. 그를 만나 영화촬영 뒷얘기를 들었다.
‘사랑 게임’ 펼치는 플레이보이로 변신~ 다니엘 헤니

12월 초 계봉 예정인 영화 ‘Mr.로빈 꼬시기’에서 ‘퍼펙트 핸섬 가이’ 미스터 로빈 헤이든을 연기한 다니엘 헤니(27). 영화 속에서 그는 ‘섹시녀’ 엄정화의 타깃이 되는데 그렇다면 진짜 다니엘 헤니를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여성 팬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만한 이 질문의 답은 바로 ‘당당함과 유머감각’이다.
“저는 솔직하고 당당한 여자가 좋아요. 저를 웃음짓게 하는 유머감각도 있으면 좋고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농담만하는 사람은 좀 곤란하겠죠?(웃음)”
영화촬영을 마치자마자 부모가 살고 있는 미국에 다녀왔다는 그는 처음 출연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유로운 미소는 그대로였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로빈 헤이든은 한마디로 완벽한 남자. 외모는 기본, 카리스마에 플레이보이 기질까지 가진 외국계 금융회사 CEO다. 그는 ‘연애 성공률 제로’의 안타까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커리어우먼 민준(엄정화)의 돌발행동에 처음에는 코웃음을 치지만 서서히 민준의 매력에 빠져든다.

“영화촬영 중 엄정화씨와 한 키스 횟수가 예전 여자친구들과 한 것보다 더 많아요”
‘사랑 게임’ 펼치는 플레이보이로 변신~ 다니엘 헤니

영화 속에서 다니엘 헤니는 엄정화와 밀고 당기는 ‘사랑 게임’을 펼친다.


그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엄정화로부터 뜨거운 키스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의 키 차이 때문에 항상 엄정화가 두 개의 박스 위에 올라서서 키스를 했던 것이 재밌는 기억으로 남는다고.
“예전 여자친구들과 키스한 횟수를 다 합쳐도 엄정화씨와 한 횟수를 넘지 못할 거예요.(웃음) 사실 키스신을 촬영하기 전 둘 다 너무 배고픈 상황에서 양념치킨이 배달돼 왔는데, 처음에는 서로 눈치를 보며 못 먹다가 ‘어차피 둘이 할 건데 뭐 어때’ 하면서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간단한 단어는 알아들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어에 서툰 다니엘 헤니. 극 중에서는 영어를 구사하지만 엄정화를 비롯한 제작진과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사랑 게임’ 펼치는 플레이보이로 변신~ 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는 이번 영화에서 테마곡 ‘Kissing Me’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대본 리딩 때 엄정화씨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중요한 건 언어의 차이가 아니라 상대방을 친구라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는 거라 확신했죠. 촬영 중 엄정화씨한테 한국어도 많이 배웠는데, 엄정화씨가 한국어로 말하면 저는 영어로 말하는 식이었어요. 실제로 제 주위에는 그런 커플이 많아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언어의 차이가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아요.”
베테랑 연기자인 엄정화와 함께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 연신 ‘즐거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엄정화의 발랄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엄정화씨는 항상 촬영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것도 자신의 노래를),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밝게 리드하는데, 그런 모습 때문에 처음부터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얼마 전 엄정화가 한 케이블채널 개국쇼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엄정화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트렌드 세터’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엄정화씨처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면서 뉴욕에서 연기 공부를 병행했고, 한국에서 연기활동을 시작한 뒤로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기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뉴욕에서 2년 동안 연기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와서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는데, 내게는 큰 기회이자 변화였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첫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유명세까지 얻었지만 한국에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한다.
“드라마보다도 영화 작업은 더 힘들었어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캐릭터가 몸에 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촬영이 없을 때도 로빈의 의상을 입고 걸어다니는 등 항상 머릿속에서 로빈을 지우지 않으려 했죠. 촬영을 마치고 미국 집에 다녀온 이유도 연기자로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맡게 될 새로운 캐릭터들을 위해서도 계속 공부할 거예요.”
그는 영화에서 스윙재즈풍의 메인 테마곡 ‘Kissing Me’를 직접 불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Kissing Me’는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듀엣으로 참여했고, 엄정화가 피쳐링을 맡았는데, 그의 부드러운 저음과 잘 어우러져 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가수에 처음 도전해본 그는 “목소리가 불안해 많이 걱정을 했다”며 수줍어했다. 평소 록음악을 좋아한다는 그는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동안 엄정화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들려줬다고.
영화에서처럼 멋진 프러포즈로 여자를 유혹한 적은 없지만 평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자주 떠올린다는 다니엘 헤니. 그는 “언젠가 한번은 호주의 해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한 뒤 모래사장에 데이트 신청서를 숨겨놓고 여자친구를 놀래키는 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며 웃었다.

여성동아 2006년 12월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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