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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weet Home Interior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사랑의 향기가 솔솔~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 ■ 웨딩사진제공·라임스튜디오(02-549-1201) ■ 시공·심희진(twiny 010-4804-5163) ■ 제품협찬·필립스(02-709-1542) 룸바(02-515-3873) 한경희스팀(031-767-5100) 윈플러스(043-883-4761) 류금숙침구(032-568-4720) 파로마(032-818-2121) (주)한솔홈데코(02-3284-3845) 피카소조명(02-745-4307) 남전바스(031-757-4906) 세림산업(주)(041-633-8403~6) DSG대동월페이퍼(주)(02-2212-2511)

2006. 12. 12

일본인 아내 루미코와 사랑을 키워온 가수 김정민이 지난 10월 결혼해 새롭게 꾸민 신혼집을 찾았다. 새신랑의 아내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산뜻한 러브 하우스를 구경해보자.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지난 10월 제일교포 3세 타니 루미코(28)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39)의 신혼집을 찾았다.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만나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김씨는 루미코의 따뜻하고 차분한 성격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아내는 처음에는 김정민이 가수인지 모르고 ‘참 좋은 남자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가수라서 놀랐다고. 배필이 현해탄 너머에 있을 줄 꿈에도 생각 못 했다는 루미코는 “친구 하나 없는 한국에서 살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기 때문”이라며 수줍게 웃는다. 그런 아내에게 김정민은 라디오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에 있는 루미코에게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으라고 알린 뒤 “내 손을 잡아준 루미코의 손을 생이 끝날 때까지 놓지 않겠습니다”라고 전국적으로 사랑을 전한 것. 결혼한 지 두 달이 지나가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는 부부에게서 깊고도 진한 사랑이 묻어난다.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B>플라워 패턴으로 로맨틱한 느낌 살린 침실</B> 침실은 깔끔한 화이트 침대를 두고 침대 헤드 뒤쪽 벽면에 화사한 플라워 패턴의 패브릭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더했다. 패브릭 주변에 몰딩을 붙여 액자처럼 꾸민 것이 눈에 띈다. 침대 옆의 화이트 수납장 위에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스탠드를 두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가구 파로마, 침구 류금숙침구.<B>사랑, 결혼 그리고 행복</B> 김정민은 “요즘 얼굴이 활짝 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은 길을 가다가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라고. 유재석의 사회와 가수 박혜경, 김종국의 축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도 웃음이 내내 끊이질 않아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웨딩사진 라임스튜디오.(작은사진)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김정민은 부모님과 함께 살던 망원동의 주택에 신혼집을 꾸몄다. 김씨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 집 앞을 지나가던 어머니가 ‘이런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라고 하시길래 ‘엄마, 내가 커서 사줄게’ 하고 약속했죠. 그리고 20년 후 가수가 되고 나서 그 약속을 지켰어요.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집이라 쉽사리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라고 말한다. 2층 주택인 이곳의 1층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 2층은 김씨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혼 한 달 전부터 페인트칠과 보일러 등 기초 공사를 하고 인테리어 소품은 부부가 직접 골라 산뜻한 신혼집을 완성했다.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도록 전체 컨셉트를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정하고 벽지와 전등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초콜릿 컬러 블라인드로 차분하게 꾸민 거실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거실은 DVD 플레이어만 두고 초콜릿 컬러의 린넨 소재 블라인드를 달아 모던하게 꾸몄다. “남향이라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려 음악 듣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에요. 가수였던 아내를 생각하며 꾸몄는데, 정작 제 차지가 되었죠.” 김씨가 집안을 꾸미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바로 블라인드. 원래 체리 컬러였던 목재 벽면과 천장을 화이트 컬러 페인트로 칠하고 가구도 화이트를 두었더니 집안이 밋밋해 보여 블라인드만큼은 진한 색으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었다고. 블라인드 윈플러스 바닥재 한솔홈데코 제품.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B>부부를 위한 서재</B> 이곳에 나란히 앉아 남편은 일본어를, 아내는 한국어를 공부한다. 서재는 원목 책장과 책상을 두어 내추럴하게 꾸몄다. 김정민은 제일교포 3세인 아내가 한국말을 잘해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지만 일본에 있는 아내의 가족과 친구들도 친해지고 싶어 일본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고.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B>새 신부를 위한 공간</B> 서재의 한쪽에는 화이트 컬러의 화장대와 수납장을 두어 아내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깔끔한 화이트 벽면과 가구에 어울리는 바이올렛 컬러의 블라인드로 포인트를 줬다. 가구 파로마, 블라인드 윈플러스, 웨딩앨범 라임스튜디오.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B>정수♥루미코</B> 결혼을 축하하며 지인이 선물한 꽃바구니와 문패. 김정민의 본명인 정수와 루미코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선물에는 이들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왼쪽) <B>화이트 컬러로 꾸민 드레스룸</B> 결혼 전부터 사용하던 붙박이장은 그대로 두고 핑크색 블라인드만 새로 달아 신혼 분위기를 낸 드레스룸. 블라인드 윈플러스, 스팀청소기&스팀다리미 한경희스팀 제품.(오른쪽)


결혼 후 책임감 커진 남편
아내를 만난 건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하는 김정민. 첫눈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만난 지 이틀 만에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갈 정도로 운명적인 사랑을 했다. 두 달이란 짧은 기간 동안 불 같은 사랑을 하다가 루미코의 비자가 만료돼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김씨는 본격적으로 결혼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김정민은 “일본 공연을 핑계로 일본에 가서 장인과 장모님을 만났어요. 그 자리에서 조용필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며 결혼을 허락해주셨어요.”라며 미소를 짓는다. 그는“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두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다보니 어깨가 더 무겁네요” 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생활해야겠다고 말한다.







가수 김정민 부부가 직접 꾸민 신혼집

<B>1 화사하게 단장한 계단</B> 부부만의 공간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화이트 컬러로 페인트를 칠하고 드롭 스타일의 조명을 달아 화사하게 꾸몄다. 조명은 침실의 스탠드와 같은 디자인을 선택해 통일감을 주었다. <B>2 아내가 아끼는 주방용품</B> 하루 세 끼를 한식으로 챙겨 먹는 김정민 가족과 달리 종종 빵이나 생과일주스가 먹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해 김씨가 선물한 주방용품. 토스터, 믹서 필립스 제품.<B>3 온 가족이 함께하는 1층 거실</B> 화이트와 블랙 컬러로 모던하게 꾸민 거실은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하는 장소. 로봇청소기는 어머니와 아내의 일손을 덜어주는 일등공신이다. 로봇청소기 룸바 제품.<B>4 모던하게 꾸민 욕실</B> 딥그린 컬러의 타일을 붙이고 화이트 컬러의 세면기와 변기를 달아 깔끔하게 꾸몄다. 시공은 남전바스, 세면기·변기 세림산업(주) 제품.


한국에 푹 빠진 일본인 아내
결혼 전 일본에서도 집안일을 곧잘 도왔다는 아내 루미코. 한국인 할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은 순두부찌개나 된장찌개를 끓이는 솜씨가 수준급이라고. 일본 요리보다 매콤하고 맛이 강한 한국 요리가 입맛에 딱 맞다는 그는 요즘은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어머니와 장을 보러 가는데, 항상 그날이 기다려져요. 한 동네에 오래 사셔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다 어머니 친구분들이세요. 지나갈 때마다 이것저것 먹어보라 하고 따끈한 차도 끓여주시죠. 어딜 가나 정이 넘치는 이곳이 참 좋아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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