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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다양한 사랑의 색깔 담긴 멜로영화가 좋아요”

글·구가인 기자 / 사진·홍태식‘프리랜서’

입력 2006.11.17 17:04:00

김지수가 영화 ‘가을로’와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연기한다.그가 생각하는 멜로영화의 매력 & 촬영 에피소드.
김지수

김지수(34)와 가을은 참 잘 어울린다. 우수어린 눈망울, 차분한 음성이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닮았다. 그의 생일도 10월 24일. 가을에 태어났다고 한다.
“생일이 10월이기 때문에 가을을 좋아해요. 하지만 가을을 좋아하고 기다리면서도 막상 가을이 오면 가을을 타죠.”
그에게 올 가을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다. 그가 출연한 영화 ‘가을로’와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 잇따라 개봉하게 된 것. 그는 ‘가을로’ 촬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넘게 가을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계절의 색과 배우의 감정연기를 적절하게 잡기 위해 다른 영화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촬영했어요. 다른 계절에도 스태프가 단풍나무를 들고 다니면서 가을 모습을 연출했고요(웃음). 그 과정은 분명 지루한 부분도 있었죠.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고나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더 만족스러운 것도 있다 싶어요(웃음).”
‘가을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약혼녀를 잃게 된 남자(유지태)가 10년 뒤 연인이 남긴 일기를 따라 여행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는 영화 속에서 유지태씨가 맡은 현우의 약혼녀이자 다큐멘터리 PD인 민주로 등장해요.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삼풍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인물인데, 몸과 마음이 건강한 햇살 같은 여자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여자였는데 죽었다고 생각하면 평생 가슴에 남아 있겠구나 싶어요.”
멜로에 더없이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외모와 달리, 자연인 김지수에게는 또 다른 면이 있는 듯하다. ‘가을로’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유지태는 김지수에 대해 “영화에서 보이는 감성적인 느낌과 달리 여장부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동료배우 유지태에 대해 김지수는 어떻게 생각할까.
“저희 영화 속에서는 좀 철없게 나오지만 실제 유지태씨는 절대 젊은 사람 같지 않죠. 너무 빨리 늙었어요(웃음). 게다가 이미 ‘동감’ ‘봄날은 간다’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잖아요.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묻어간다고 할 정도로…(웃음).”
‘가을로’에 이어 11월에는 한석규와 함께 출연한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 개봉한다. 김지수는 여기서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억척스럽게 살아야 하는 동대문의 짝퉁 디자이너 혜란 역을 맡아 또 다른 빛깔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번에 개봉하게 된 두 영화는 색깔이 달라요. 때문에 이미지가 하나로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요. 다른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기도 하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지난해 ‘여자, 정혜’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뒤늦게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한 김지수는 올해 초 ‘로망스’를 거쳐 ‘가을로’와 ‘사랑할 때…’까지 계속해서 멜로영화를 찍어오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멜로 여왕 타이틀을 얻고자 멜로영화를 고르는 것은 아니고요. 우연찮게 잘 읽힌 시나리오들이 멜로였어요. 사랑의 색깔은 무척 다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또 다른 색깔의 사랑을 드러내주는 작품이 있다면 다른 멜로도 계속하고 싶어요.”

여성동아 2006년 11월 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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