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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Art&Culture

‘뷰티풀 선데이’

게이 커플과 한 여자의 삶과 사랑 이야기

글·김동희 기자 / 사진·극단 한양레퍼토리 제공

입력 2006.10.12 18:03:00

게이 커플과 노처녀 여주인공 사이에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 남성과 여성, 동성애와 이성애의 이분법을 떠나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고 또 위안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뷰티풀 선데이’

정진은 술에 취해 집을 잘못 찾아온 낯선 여자 은우와 실랑이를 벌인다. (오른쪽)


‘뷰티풀 선데이’는 동성애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 사회적 편견의 벽을 부드럽게 넘는 작품이다.
어느 일요일 아침, 정진은 자신의 집에서 낯선 여자 은우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깨어난 은우와 실랑이를 벌이던 정진은 은우가 전에 이 집에 살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은우는 제 집처럼 느긋하게 머물며 정진의 동성 애인인 준석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정진은 에이즈에 걸린 준석과 고향에 내려가 조용하게 사는 것이 꿈이지만, 준석은 자신을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정진이 고마우면서도 한편 부담스럽다. 은우는 유부남 애인에게 실연당한 처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처를 다독여주던 세 사람은 그들만의 파티를 준비한다.

동성애를 소재로 사람 사이의 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뷰티풀 선데이’는 일본 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희곡을 한국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 나카타니 마유미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하는 고등학교 남학생을 소재로 한 코믹한 청춘 영화 ‘워터보이즈’의 시나리오를 써 유명해졌다. 재기발랄한 대사, 코믹한 설정, 따뜻한 인간미가 특징인데 이 작품에서도 그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뷰티풀 선데이’는 원래 지난 3월부터 7월 말까지 공연됐는데 색다른 소재와 연출로 유명배우 없이도 인기를 모아 9월부터 12월 말까지 앙코르 공연을 한다. 세 명의 배우가 2시간 남짓 극을 이끌어 가는 이 작품은 ‘배우 중심의 극’을 지향하는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특성과 맞아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 배우 임유영, 신용욱, 이상홍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최형인 교수는 동양인 최초로 뉴욕대에서 연기석사학위를 받은 연기 전문가. 유오성 설경구 장동건 권해효 박광정 이문식 등을 가르친 연기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9월27일~12월3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시,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10월5·6일 쉼)/한양레퍼토리씨어터/관람료 어른 2만5천원, 청소년 1만원/문의 02-764-6460 www.hyrepertory.com

여성동아 2006년 10월 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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